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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윗집 내가 산다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1-06-07 08:42:05
윗집이 여행을 가서 연휴 내내 집이 비었습니다.
우리는 방콕했고요.

식구들 모두 매일매일 와...천국이 따로 없다...소리가 절로 나오나더군요.

초고층 아파트라 그동안 다른 집 소리도 들리는 거겠지 하면서 참고 살았는데...
윗집 한 집 없으니, 그 동안의 온갖 잡소리가 다 사라지더군요.

완전히 고요 속에 잠기는 기분이 들면서 연휴 내내 정말 푹 쉬었습니다.
물론 전 밥 해대느라 조금 힘들었지만...ㅠ.ㅠ...그마저도 수월하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마지막날인 어제 저녁이 되자 다시 깨몽하고 현실로...ㅠ.ㅠ
그 오밤 중에 청소기 돌리고...
욕실에서부터 우당탕...
컴컴한 게 대수야...피아노도 쳐 주시고...

저 정말 결심했습니다.
딸라빚을 내서라도 윗집 사버릴 겁니다.ㅠ.ㅠ
IP : 111.118.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1.6.7 9:01 AM (119.70.xxx.84)

    단 며칠간의 연휴가 아주 즐거우셨겠어요.
    딸라빚이라도 내서 윗집 사버릴거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ㅋㅋ

  • 2. 우리윗집
    '11.6.7 9:11 AM (203.152.xxx.128)

    원글님 맘 100% 이해합니다.
    우리윗집..신혼부부로 첨 이사올때 12월31일날 밤부터 1 월1일 새벽 3시넘게까지 집들이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지요
    지금 아장아장 걷는듯한 쌍둥이 아이 있습니다...
    밤에 아이 울면...남편은 소리지릅니다 - 우리 옆방처럼 저 다 알고있지요 ????
    어제 밤늦게 11시쯤은..소리지르면서 부부싸움도 하더군요
    지난여름은 제가 아이와함꼐 외국에 다녀와서...지난여름은 모르는데
    올여름. 베란다문열고 지내야 하는데...이를 어쩐답니까....저도 윗층사고싶네요...ㅠㅠ

  • 3. ...
    '11.6.7 12:51 PM (112.148.xxx.198)

    앗!
    제가 한 넋두린 줄 알았다는...
    우린 새벽 세시, 네시에도 콩콩콩 뛰면서
    온 집안을 질주하시는 윗집 아주머니덕분에
    이사가고 싶다고 소리칩니다.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새벽6시부터 출근할때까지
    온 집안을 스카이 콩콩 탄듯 날라 다녀 주시고
    저녁엔 퇴근하면 새벽 한 두시는 기본으로 달려 주십니다.
    연휴기간에 어디 골프 여행이라도 간건지 조용하길래 좋아 죽겠더니
    어제 점심먹고나니 그때부터 다시금...
    분노의 달리기가 시작된거 같았어요.
    당근 지금은 출근하고 없다는걸 이 조용함이 말해주고 있어요.
    전 27층아파트 23층에 삽니다
    전망 좋고 새아파트고 뭐 나무랄것 없으나 단지 윗집 때문에
    이사 잘못 왔다고 새벽마다 늙다리 부부가 넋두리합니다.

    님 심정 백배 공감입니다.
    부동산에 그 윗집 25호 나오면 연락하라 해 뒀어요.
    위로 가서 나도 한번 달려 주시던가 스카이 콩콩을 타고 집인을 누벼 주시던가 하려구요.
    넘 소심한 계획인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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