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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게 비꼬는 남편을 제압?할 지혜를 나눠주세요

궁금이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11-06-07 07:52:41
IP : 203.233.xxx.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1.6.7 8:03 AM (110.10.xxx.153)

    아이에게 그런 말할 때
    "아이구, 당연히 우리 사랑하는 서방님도 드시라고 한 거죠,
    아무렴 제가 서방님 것 빼놓고 했겠어요?"
    뭐 이런 식으로 유들유들 넘어가시면 어떨까요?
    그까짓 것, 이겨야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한다고 여기실까 조심스럽네요.

  • 2. ..
    '11.6.7 8:04 AM (175.113.xxx.7)

    남편말도 맞는 말이네요.
    정확하게 표현한 건데 님은 두가지 말을 하시네요.
    결국 아이가 준 빵을 남편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뜻이 숨어 있는데 남편이 거절해서 화가 난거고, 남편은 엄마가 아이에게 준 빵은 아이먹으라고 준거이므로 아이에게 사실대로 말한 거고..
    말할때 뜻을 분명히 하세요.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인 저도)은 이중언어 해석이 괴롭습니다.
    있는 그대로 한가지 뜻으로만 말해주세요.

  • 3. 원글
    '11.6.7 8:10 AM (203.233.xxx.1)

    한달째 서로 얼굴도 안보고 냉전중입니다.

  • 4. 좋을 때입니다
    '11.6.7 8:19 AM (99.71.xxx.165)

    우린 싸워본 지가 하도오래 돼서....아이들 어릴 때는 많이 싸웠어요. 냉전도 하고....
    근데 남편이 자꾸 이기고 원글님이 지는 이유가 있네요. 남편은 아직도 그 냉전상태가 편한 것처럼 느껴지고 원글님은 그 냉전상태가 힘드신 것 같아요. 먼저 손드는 사람이 지는 거죠...
    빨리 끝내시려면 승부욕을 버리시고 사랑으로 감싸 주시거나
    꼭 싸워 이기셔야겠다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십시오. 남편은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5. 원래 남자는
    '11.6.7 8:21 AM (99.71.xxx.165)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그래요.
    좀 유치하고, 어떤 논리를 끌어대서라도 아내에게는 이겨먹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밀리고 치이는데 집에서까지 아내에게 밀리면 숫컷 본능이 허용을 하지 않는답니다.
    귀엽게 봐 주세요.
    철들면 잘 할 거에요. 남자는 50을 넘어서야 철이 들어요.

  • 6. 원글
    '11.6.7 8:33 AM (203.233.xxx.1)

    맞습니다. 저는 냉전이 힘들어요. 하지만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어요. 남편 때문에 괴로워서 심리상담도 받아야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예요.

    저건 그냥 유치한 말이고.. 절 막 대하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결혼 초엔 세상이 바뀌면 너희 부모가 가장 먼저 죽을거다. 였던지 그런 말도 했죠. ㅎㅎ 여자로서 매력이 없다고도 했고요..(저 직장에선 나름대로 예쁘고 세련된 아줌마라는 소리 듣는 사람인데요) 한 번은 저한테 상의도 없이 몇개월 해외 근무 신청해서 나가버리기도 했었어요.. 신청 해놓고 통보했죠.. 신경증이 있어서.. 한 번 꽂히면 저를 들들들 볶으며 괴롭힙니다. 화내고 볶고 하는게 표현이 상당히 강해서..듣고 있기 힘들기도 하구요. 남편이 저 임신 중에 시어머니한테 화내면서 나가 죽어버리라고 한적도 있어요. -.-

    그래도 많은 발전?이 있어서 남편도 지금 상황에서 자기가 더 나갔다간 심각해질거라고 생각하는 단계가 된 거 같아요. 다만 남편이 지금 상태를 즐기지 못하게 만들고 싶어요, 그래야 계속 같이 살든 헤어지든 결말이 나겠죠.

  • 7. 원글
    '11.6.7 8:38 AM (203.233.xxx.1)

    며칠전엔 그런 생각도 했어요. 저도 경상도 분위기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남편을 모시며? 살았을텐데.. 정말 어지간히 좀 하지... 라구요. 남편은.. 경상도에서 자랐고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기대치?가 훨씬 높죠. 남편이 이걸 100% 요구하는건 아니지만 남편의 이상은...사위가 오면 장인장모는 설설 기어야 하고... 서방님 말씀에 늘 네 네 해야하고.. 서방님 성질 부리시면 현명하게 다독여드려야하고..애는 다 여자가 키워야하고..서방님 친구분들 언제든 가족처럼 모셔야하고 그런거죠..

  • 8. 아...
    '11.6.7 8:40 AM (99.71.xxx.165)

    좀...심각하신 것 같네요.
    막말을 하는 사람은 참 힘든데요...
    저도 성질은 급하지만 절대 아내의 친정식구를 언급하거나, 헤어지자거나, 너가 어떻다거나 하는 말은 하지 않았거든요.

    이기는 방법은요, 더 악랄해지는 거죠. 남편이 막말을 하면 그 몇배로 심하게 해 버리는 겁니다. 이게 남자들 세계에서의 승부수입니다. 어느 녀석이 더 악랄해질 수 있느냐를 경쟁적으로 보이다가 상대가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악한 짓을 하면 그 때 손을 들지요.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가 이기는 겁니다. 이런 수를 가르쳐 드리자니 참 그렇네요. 그렇게라도 꼭 이기시고 싶으시면 한 두어달 악마처럼 구세요.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이기고 나면 뭐가 남을지 걱정이네요.

  • 9. dma
    '11.6.7 8:43 AM (94.195.xxx.131)

    원글님 리플까지 읽고나니 가슴이 꽈악 막혀오네요.
    그냥 무시하시면 안되나요? 있는듯 없는듯 신경끄시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제일 좋겠어요.

  • 10.
    '11.6.7 8:46 AM (182.210.xxx.73)

    해외 근무 통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자각이 있는 사람인가요? 솔직히 저런 사람은 개무시, 상종 안 하는 게 답인데 그럴 수도 없고, 쩝. 심리상담까지 받으셔야 했다니 님께서는 이미 많이 상처 받으신 것 같은데, 님이 나서서 어떻게 해결하고 관계 정리할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그냥 두고 관찰해 보세요. 개무시하면서. 유치하게 어쩌고 저쩌고 저런 거 어리광 아닌가요? 안 먹히는 거 알면 달라지거나 더 엇나가거나 하겠죠. 그때 살든 헤어지든 결말을 지으시는 게 어떨까요?

  • 11. ..
    '11.6.7 8:49 AM (175.113.xxx.7)

    그럼 남편분이 불편해 할 만한 뭔가 약점이 있을 겁니다.
    부모를 끔직히 여기면 부모를 대상으로 , 자기 수발을 중요시 하면 수발을 한하거나..
    남편이 아주 강한 사람 같습니다. 자기 나름으로 충분히 즐기고 생활 할 수 있는 사람 같아요.
    이런 사람에게는 원글님만의 즐거움을 찾아서 즐기는 걸 못볼거예요.
    오히려 그 쪽으로 가보시면 어떨까 하네요. 취미든 뭐든 원글님이 푹빠져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누가 뭐라해도 해보세요. 그러면서 남편이 원하는 건 지금까지 해오는 것만큼만 하시구요.
    그래서 님이 하시는 일에서 어떤 성과를 일궈내면 남편은 깨갱할 것 같아요.

  • 12. 원글
    '11.6.7 9:01 AM (203.233.xxx.1)

    뭐 여튼 그래서 이젠 제가 더 이상 못참겠어서.. 이렇게 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합니다. 저렇게 유치한 소리 하는 걸 고쳐야합니다. 안되면 헤어지면 되는거구요.. 헤어지자는 말, 우린 안된다, 넌 안된다, 이런 걸로 화해안된다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시아버지를 보면 원래 기질이 그런거같고 게다가 성장하며 상처가 많아 피해의식이 넘 크고, 막내기도 해서 남을 보듬어주고 할 줄 몰라요. 상대를 무찌르는?? 것에만 관심있고 남들은 자기를 보듬어줘야하죠.

    남편의 가장 큰 약점은 지독한 애증관계인 시어머니인데요. 남편은 어머니랑 연락하는거 넘 싫어해서 제가 중간에 골치아프게 왔다갔다 했는데요.. 제가 어머니와 연락을 끊고 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를 하는 순간까지 가면 엄마가 며느리에게 홀대받는 상황에 대한 애증이 솟구치면서 어떻게 될른지 모르겠네요. 근데 저도 어머니를 이용하는건 최후의 순간까지 남겨두고 싶어요. 아니면 진짜 헤어지게 되더라도 이용안하고 싶은 생각도 있구요..

  • 13. ..
    '11.6.7 9:11 AM (175.113.xxx.7)

    남편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엄마상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원글님 시모가 그 엄마상을 채워주지 못했구요. 아무도 건드리면 안되는 사안이 된거죠.
    아마도 남편이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나 봅니다. 하지만 남이 자기 엄마에 대해 뭐라 하는 건 또 싫겠죠.
    원글님도 그 부분은 건드리고 싶지 않다 하시니, (사실 원글님에게 자기 이상적인 엄마상을 보고 느끼고 싶어할 거 같은데) 씩씩하게 원글님 갈길만 가셔야 겠어요. 그게 이기는 길 같습니다. 원글님이 몰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 14. 원글
    '11.6.7 9:19 AM (203.233.xxx.1)

    어머니가 자식 많고 돈 없는 홀아비랑 결혼해 남편을 낳으셨죠.. 남편 집안이 나쁜 짓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성격이 독하고 차갑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분위기예요. 첫 부인께서는 남편 성질을 감당 못해 병 얻으신게 아닐지 --; 아버지 형제 자매 다 그러지.. 양반집안 출신인 시어머니는 의붓자식들에게 잘해야한다는 규범에 따르긴 하면서도 힘드니까 그 스트레스 다 친자식에게 풀었죠. 그러면서 남편이 자라니까 엄청나게 집착하시는 한편 형제자매들한테 잘해야한다고 설교를 하시고...
    두 어른들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저에게는 잘해주시고 저도 좋아합니다만... 남편을 저렇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 15. 원글
    '11.6.7 9:20 AM (203.233.xxx.1)

    여튼 근본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당장 저런 유치한 발언을 응징할 좋은 방법을 찾아야할텐데요..

  • 16.
    '11.6.7 9:20 AM (182.210.xxx.73)

    아니, 낳고 길러준 아들이 자기 어머니와 연락하는 걸 싫어하는 데 왜 님이 골치 썩이면서 왔다갔다 하셨습니까? 애증이 솟구치거나 말거나 그냥 두셔요. 지 마음인데 지가 알아서 북치고 장구치고 정리해야죠. 님께서 대신 교통 정리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애쓰셨으니 마음에 병이 드셨을 수밖에요. 그냥 신경 끊고 냉정해지세요. 한 마디 말도 걸지 마시고요. 답답한 놈이 우물 파겠죠. 아, 듣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솟구칩니다.

  • 17. ..
    '11.6.7 9:24 AM (175.113.xxx.7)

    원글님 댓글 읽으면서요.
    그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원글님이 원하시는 좋은 방법은 없다 입니다.
    그런데 원글님 귀여운 분 같아요. 글에서 느낌이 그렇다는 거예요.^^*

  • 18. 원글
    '11.6.7 10:03 AM (203.233.xxx.1)

    뭔 명분이 있어야 햇볕정책이라도 쓸텐데요..
    남편은 스트레스를 감당못하고,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자니 정식 교육 받은 의사에게만 받겠다느니 하며 거부하고(상담자들이 여자가 많으니..여자를 우습게 암), 스트레스는 약한 곳을 찾아 풀죠. 어머니, 저, 그도 안되면 아이. 이게 아이를 위해서 계속 져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얼마전엔 아이가 고기를 기름장에 많이 묻혀 먹는다고 폭발적으로 화를 내서 아이가 많이 속상해했었어요. 그러지 말라는데도 계속 했다는 이유이지만..아이가 그게 100% 되나요. 안되면 기름장을 치워놓든가 하면 되는건데 본인 스트레스 감당 못하는거죠.
    아이 봐주는 아주머니께도 한 번 막 대했다가 아주머니가 그만둔다 하시니까 그 이후론 그렇게 안해요..
    사실 단점들만 늘어놓으니 당장 이혼해야할 것 같지만 나름 장점도 있으니.. 이렇게 노력해보는 겁니다. 이혼이 전처럼 두렵지는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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