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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갈비탕 먹었다고 남자 진상이라는 분들도 계시네요, 흐아!
첫 만남에 평양순대 먹고도 잘 만나는 지인도 있고 그렇습니다.
물론 첫 만남에 순대나 햄버거, 자장면은 서로 뽄새가 나지 않는 음식이긴 하죠.
그런데, 그렇다 해도 대체 갈비탕이 어때서들 그러셔요?
저는 첫 만남에 곰탕 먹어 봤습니다.
그것도, 자연의 냄새? 고기의 냄새? 아니면 다 아울러서 삶의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나는
하동관 곰탕을요.
원래는 보다 가게 이쁘고, 음식 모양도 좋은 일본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처음 만난 그 날 하필
그 일본 식당이 놀더라고요, 그래서 그 근처에 있는-명동이었거든요- 하동관이 어떠냐니까
여자분이 곰탕도 좋다고 하셔서 갔습니다.
날씨도 별로였는데, 기운나는 하동관 곰탕 먹고 기운 잘 났고요.
하지만 그걸로 나쁘게 생각한 사람은 저도 그쪽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에 드니 그런가, 여자가 곰탕을 좋다고 해 이런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요,
물론 지금도 남녀무관 곰탕 당연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순대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좋아한다고 하고, 족발집 가보면 손님들 상당수가 여성인데 무슨 먹은 음식 가지고 매너가 어쩌고
마음에 드니 안드니 그러십니까?
모든 취향이 다 나랑 맞는 사람을 원하시면, 으리으리하게 잘나고 멋진 사람이 되어서 온갖 사람이
다 나에게 끌려오게 한 뒤 거기서 골라야죠. 그렇지들 못하니까 소개팅도 해달래서 하고, 선도 주위에서
엮어주는거 나가고 하는거 아닙니까?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곁다리스러운 것들은 좀 넘어가거나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아 한 1억 명에 하나씩은 있답니다. 당신은 1억 명에 하나입니까?
1. 참치뱃살
'11.6.6 12:59 PM (112.186.xxx.108)만난 남자가 괜찮으면 곰탕이면 어떻고 순대국밥이면 어떻겠습니까.
남자가 별로고 그렇다면 최고급 레스토랑 가도 싫은게 여자 마음 입니다.
그런걸로 완벽 어쩌구 따지는 님 인성이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당신은 익명중에 한명은 아니군요2. ..
'11.6.6 1:02 PM (180.229.xxx.46)그 글을 보면..
남자가 무조건 갈비탕 먹으러 데리고 간것도 아니고..
뭐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그 글쓴이가 아무거나 좋다고 했죠..
그래서 그 남자가 갈비집에 데리고 가서 갈비탕을 시켰는데..
여잔 거기서 한마디도 못하고 뒤에서 뒷담화 하는게 성숙하지 못하더군요..3. ㅕㅛㄱㄷ
'11.6.6 1:04 PM (115.23.xxx.85)이래서 여자가 욕 먹는 거예요..갈비탕 먹으면 안 좋은 거고, 파스타 먹이는 남자와는 인생 탄탄대로인 건가요? -__;; 저도 여자지만...참...
4. 음
'11.6.6 1:05 PM (203.145.xxx.164)곰탕 많이 드시고 곰탕 좋아하는 좋은 여자 만나 결혼하세요.
지인들 얘기만 하지 본인 결혼하셨단 얘기는 없길래...5. 가리는것도 많아
'11.6.6 1:15 PM (110.174.xxx.207)..님, ㅕㅛㄱㄷ님은 그래도 글의 주제를 잘 캣취하시네요, ^^b
참치뱃살님, 남자도 마찬가지랍니다~
음님, 예 저도 미혼입니다. 음님도 좋은 여잔 아니신가보죠? ^^;6. 음식이
'11.6.6 1:20 PM (24.96.xxx.110)음식이 문제가 아님.
예비신랑과는 첫만남에 설렁탕 먹어도 호감도 상승했고
이전에 무수히 만났던 소개팅남들과 강남 고급 파스타집에서 젤 비싼 파스타 먹어도
비호감은 비호감...
음식이 문제가 아님..
여자여도, 전 소개팅 할때마다 파스타 먹으러 가는 남자도 이해가 안됐음..불편하고 맛없구..7. 그글
'11.6.6 1:39 PM (49.23.xxx.113)그 글에도 리플달았지만 쩝.
일반화는 하지마세요. 뭐어때서그러냐 말하지그랬냐 이런 의견이 대다수였어요.8. ..
'11.6.6 1:47 PM (211.186.xxx.213)새삼스레 며칠전 글까지 끌어오고 그러세요??
그 사람은 갈비탕 먹기 싫었나보죠.9. 음
'11.6.6 1:51 PM (203.145.xxx.164)전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한 지 좀 됐습니다만.
원글님은 제가 좋은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몰라도
저에겐 제가 좋은 아내라고 생각하는 단 한명의 남자면 되지요.
서로 성향이 맞는 사람이 만나 더 맞춰가는 게 결혼생활이라고 봐요.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원글님도 첫만남에서 곰탕 먹어도 좋은 그런 여자 만나 결혼하시면 됩니다.
그게 싫은 여자는 원글님과 맞는 여자가 아니니 그냥 보내면 그만이지
너는 틀려먹었네 어쩌네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성향의 차이인데.
원글님이 정말 괜찮은 남자라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메뉴와 상관없이 호감 가질 거고요.
넌 된장녀~할지 모르겠지만 전 제 남편이랑 처음 만나서 돼지갈비 궈먹으러 간 여자네요.10. ㅎ
'11.6.6 3:17 PM (76.90.xxx.78)통만두 먹으러 가자고 했으면 아마 그렇게 화 안났을껄요?
한개씩 우아하게 젓가락으로 집어서 한입에 쏙 들어가잖아요.
갈비탕은 자고로 갈비를 손으로 뜯으면서 먹어야하는데 첨 만난 남자앞에서 그러고싶을까요?
물론 상관없는 여자도 있겠지만 그게 문제가 되는 여자도 있는거거든요.
전 남편이랑 첫만남에 무교동 낙지먹으러 갔는데, 고추가루 낄까봐 걱정되서 싫다는 여자도 당연히 있는거구요 그런거 보는거 부담스러워 하는 남자도 분명히 있거든요.11. 음,,,,
'11.6.6 4:52 PM (124.195.xxx.67)저는 그 글의 댓글들에
스파게티얘기가 나오길래
제가 생각할때는 스파게티가 어여쁜 모습으로 먹기가 참 어려운 음식이거든요
그래서 좀 갸우뚱 하긴 했습니다.
좋다 나쁘다는 뭐 사람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얌전히 먹기는 불편하다는 얘기입지요12. 남녀가
'11.6.6 11:22 PM (112.154.xxx.95)만나는 자리에서 먹기 좋은 음식이란 건 먹기 편한 음식이죠.. 불편한건 사람에 따라서 정말 너무 불편에서 대화에 집중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갈비탕은 좀 아니지요... 어쩌면 갈비탕을 너무 태연하게 잘 먹는 여자를 남자분이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다 사람 나름입니다. 대부분으로 사람이 선호하는 것이 있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