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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 나만 불행한것같은 기분
돈만 있으면! 나한테 지금 돈만 있으면! 영혼이라도 팔고싶은 심정..
돈만 있으면! 부모님빚 다 갚아주고.. 아니 돈 다 줘버리고
아주아주 먼곳으로 떠나서 날 아무도 모르는곳에 가서
혼자 살고 싶어요
사는게 참.. 쉬웠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요
돈이 있을땐 다른게 힘들었는데..
이젠 돈이 없으니 모든게 다 힘들어요
구질구질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부모님한테 왜 일을 이지경까지 만들었느냐고 소리지르고 싶지만 참아가며
오늘도 일을 합니다..
친구 결혼식에..돌잔치에.. 이핑계 저핑계 대가면서 안가고..
한달생활비 탈탈털어 축의금만 보냅니다..
그 축의금을 주면 저는 한달내내 백원한푼 쓸돈이 없어요.. 버스비조차도..
월급이 고스란히 빚갚는데 쓰여지기 때문에.. 자투리 몇만원은 생활비로 쓰고 있는데
월에 두번정도 경조사가 있으면 안면몰수하고 한군데에만 보냅니다 어쩔수없이..
이런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자꾸만..주눅이 듭니다..
그치만.. 나만보고 사는 강아지녀석들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책임져야하고..
나만믿고 우리집 도와준 사람에게 진 빚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 해요..
날씨는 눈물나게 좋네요 하~~~~~~~~~~~~!!
점심들은 맛있게 드셨나요??
화창한 휴일날 (현충일이긴하지만..) 눅눅한 얘기 해서 죄송해요
오십원짜리 하나 들어있는 제 지갑을 보고나니 우울해져서 ㅎㅎㅎㅎㅎ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끝을내야하남...ㅎㅎ
1. 살다보면
'11.6.6 1:02 PM (211.196.xxx.217)좋은날 있을겁니다.
그렇게 믿고 살아야지요.
초록이 예뻐요.바깥 풍경도 보시구요2. 좋죠
'11.6.6 1:04 PM (211.187.xxx.60)마음에 여유가 없으셔서 그래요. 똑같은 햇볕, 좋은 공기를 마쉬고 있지만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거죠. 조금만 여유를 가지게 되신다면 풀 한 포기의 햇볕에 반사된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실텐데. 저 역시 그런 여유가 없지만. ;;;; 남이 행복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내 스스로가 나의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수 밖에 없죠. 남들이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계속 불행하게 살 수는 없잖아요.
3. ㅇ
'11.6.6 1:05 PM (121.189.xxx.196)좋죠님, 좋은 글이예요.되새기겠습니다..살다보면님 글도.ㅎㅎ
4. 쓸개코
'11.6.6 1:06 PM (122.36.xxx.13)글중간에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 분명히 쓰셨네요!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서 우울해하는 사람도 있어요.
점심드시고 햋빛 한풀 꺾이면 운동나가세요~ 저도 나가려구요^^5. 페퍼민트
'11.6.6 1:06 PM (14.45.xxx.165)김어준에 권투를 빈다 읽어보세요.
거기에 이런말 나와요.
세상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고.
전부다 나만 불행하고 나만 힘들고...그런 말하는데
사실 당신 그렇게 특별한 인간 아니다. 세상 누구도 특별하진 않다 이렇게 써있어요.
다른 사람도 다 나같은 고민 안고 산다는거죠.
나만 힘들다는 생각 하지 마세요. 힘내세요.6. ...
'11.6.6 1:12 PM (14.33.xxx.54)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님의 말씀을 들으니 강인한 성격이신것 같아서 참 다행이에요.그런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시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요.인생을 포기하기엔 삶이 참 짧다고 생각해요.언젠가는 옛날 생각하며 웃을 날이 오지 않겠어요? 화이팅하세요~^^7. 쓸개코
'11.6.6 1:13 PM (122.36.xxx.13)페퍼민트님 건투를 빈다 책 좋죠~^^
원글님 나중에 읽어보세요~8. ㅇ
'11.6.6 1:14 PM (121.189.xxx.196)세상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고.
전부다 나만 불행하고 나만 힘들고...그런 말하는데
사실 당신 그렇게 특별한 인간 아니다. 세상 누구도 특별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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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는 말이네요..건투를 빈다..책 집에 있는데..
전 그 중에서..
누군가에게 뭔가 할까말까..해야되나 말아야되나..갈등을 일으킬 때.
[인간에 대한 예의]로 생각해보라는 말이 인상 깊고..지금도 그 기준점으로 처리를 하고 있어요9. 가리는것도 많아
'11.6.6 1:19 PM (110.174.xxx.207)어른의 삶은 돈이 반, 나머지 반은 섹스랑 일이 4분의 1씩 차지한다는군요, ;ㅅ;
10. 원글님
'11.6.6 2:09 PM (125.187.xxx.204)경조사에 축의금 안보내셔도 됩니다.
지금 원글님이 어려우신데 신세를 졌거나 그럴 사이가 아니라서 축의금을 보내면
원글님만 더 어렵고 힘들어지실 뿐이에요
지금은 모든걸 닫고 참으시고 이다음으로 미루세요
버스비조차 없는데 축의금 보냈다는거 알면 (물론 이야기 안하시지만)
받는 분들도 불편하실거에요
그 축의금으로 가끔 원글님 맛난것도 사드시고 영화라도 한 편 보세요
지금이 가장 힘들때니 원글님 스스로에게 충전을 많이 해주셔야지요.
힘내세요 오늘은 멈춰있는 시간이 아니자나요
멈춰있으면 거기가 바로 지옥일텐데.......
저도 지금 죽고싶을 만큼 힘든데 견디려니 위염이 자꾸 재발되네요
우리 같이 힘내요........11. 바보아해
'11.6.7 1:22 PM (121.174.xxx.150)제가 쓴 글 같아요..^^;;
참 저도... 버는 만큼 버는데.. 수중엔 돈이 없네요..
월급받으면 늘 일정하게 나가는.. 월세, 공과금, 후불교통비, 동생 용돈..각종..잡다구리하게
나가는 것들.. 그러다보면 화장품이 떨어진 달엔 어쩔 수 없이
그거 하나 사면 그만큼 또 쪼달리게 한달을 버팁니다...
제일 싫은..경조사비...
진짜 결혼식을 못가는 것이 아니라.. 축의금 낼 돈이 없어서 가지 못하고..
차비가 없어서 어딜 가지 못하고...ㅎㅎ
참 구질 구질하죠...
이런 와중에도 웃음 지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 개들덕에
살아있어요..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는 내 새끼들...
언제까지나 오래 오래 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지만...
하루가 갈 수록 이 아이들과 저와의 흐르는 시간은 너무 빠른 것 같아서
슬퍼요....
님 이렇게 글로 뵈서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