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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질문 여쭤요, 제가 유난스러운가요?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3,088
작성일 : 2011-06-06 00:37:28
이야기가 좀 길어요.


오늘 남자친구와 기차를 탔습니다. 짧은 거리였지만 지하철로는 좀 걸리기에 기차를 이용했죠.

입석인지라 좌석들 사이에 서있었습니다. 비어있전 좌석이 다 차고 남자친구는 좌석 뒤에 서있었죠. 음료를 하나 가지고 탔었는데 남자친구가 그 음료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앞 좌석에 앉아있는 어깨에 일부를 흘렸습니다. 좌석 시트에도 아마 일부...

그런데 앉아계시던 분이 자기 뒤에서 일어난 일이고 디엠비를 보고계셔서 모르시더군요. 늘 휴지를 가지고 다녔지만 오늘 마침 휴지를 가져오지 않은 저는 얼른 화장실에가서 휴지를 가져와 닦아주고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모른다고 괜찮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꽤 상당한 양이 묻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휴지를 가져와라 했더니 괜찮다고 우기고, 제가 가지러 가지도 못하게 막는 남자친구.

너무 어이가 없어서 창가를 보고있는데 화장실에 갔는지 사라졌다가 오더군요. 화장실에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 십여분이 흐르고 내려야 하는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도 자리를 뜨더군요. 저는 다시 그사람에게 알리라는 제스춰를 취했지만 남자친구는 그냥 역을 나왔고 제가 화를 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부터 좀 되었지요. 남자친구가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나오길래 그냥 거기서 이야기를 마치고원래 하려던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아까 묻어두었던 얘기를 하니 굉장히 피곤해 하네요.

저는 오늘 남자친구에게 대단히 실망을 했는데... 제가 너무 유난스러운지....

이게 제가 화를 내면 이상한 상황인가요? ㅠㅠ 평소에 이렇게 무책임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서 더욱 황당하고 화가 납니다.
IP : 175.212.xxx.23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망
    '11.6.6 12:38 AM (220.116.xxx.10)

    스럽네요;;;

  • 2. ,,,
    '11.6.6 12:42 AM (216.40.xxx.131)

    신뢰도 안가고, 도덕성 결여된 사람이네요.
    나쁜짓 하고도 합리화 잘할 스타일. 아직 만난지 얼마안된 사람이라거나 별로 정 안드셨으면 그냥 정리하세요.
    하나 보면 열을 알아요.

  • 3. ...
    '11.6.6 12:49 AM (112.159.xxx.137)

    원글님이 아깝습니다

  • 4. 남자친구
    '11.6.6 12:52 AM (118.43.xxx.222)

    솔직하지 못하고 예의도 없는 사람이네요.

  • 5. 쩝 ...
    '11.6.6 12:54 AM (180.64.xxx.211)

    기본 인성이 안 된 사람이네요. 다른 사람들 눈에 같은 인간부류로 취급받기 전에 왠만하면 만나지 마세요. 이 글로는 결혼 유무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남잘 님 아이아빠로 삼고 싶진 않으시죠. -_-;

  • 6. .
    '11.6.6 1:00 AM (75.156.xxx.208)

    기본 인성이 엉망인 분이에요

    만난지 얼마나

  • 7. ..
    '11.6.6 1:01 AM (114.205.xxx.254)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남자가 당당하지도 못하고 인성이 제로..
    나에게도 그런식으로 언젠가는 하겠죠...

  • 8. -
    '11.6.6 1:03 AM (175.212.xxx.237)

    지금이 2년째인데 이런모습이 처음이라서 더 당황스럽고 화가 납니다. 가끔 웃어넘길 수 있는 정도도 있지만... 오늘 너무 실망스러운데 본인도 피곤한지 어쩐지 도리어 화를 내네요. 이 일로 이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 9. ..
    '11.6.6 1:21 AM (210.121.xxx.149)

    그 남자가 화내는 이유...
    자기도 그래놓고 창피한데 여자친구가 자꾸 들춰내서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봐도 많이 실망스러울거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줘보세요..

  • 10. 휘~
    '11.6.6 2:17 AM (123.214.xxx.131)

    원글님, 참 개념있으심에 나름 존경과 박수 보내드립니다.

    >> 그런데 앉아계시던 분이 자기 뒤에서 일어난 일이고 디엠비를 보고계셔서 모르시더군요.

    근데 일 당하신(?) 그 분.. 모르셨다면서요~ 맞나요?!
    그럴때 그냥 넘어가는 사람, 실제로 특이한게 아니라(ㅠㅠ) 사실 다들 그렇게 넘어가지 않나요^^?
    저는 무엇이 옳고 그르다를 떠나,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 다들 그러하지 않나~ 묻고 싶어지네요.

  • 11. ?
    '11.6.6 2:19 AM (210.121.xxx.149)

    휘님..
    다들 그러하나요? 저는 아닌데요..

  • 12. 휘~
    '11.6.6 2:29 AM (123.214.xxx.131)

    ?님/ 저도 세상에 대해서(일단편이라도^^;) 아니라 생각되는거 있죠.
    착한척은 아니고, 저라도.. 저또한 안그럴것 같아요~ 근데 실생활은 안그렇더라는거죠, 슬프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제가 그런 의미의 말을 하는데 있어서 말을 참~ 못했네요. 죄송^^;

  • 13.
    '11.6.6 2:29 AM (210.117.xxx.87)

    당연히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사과해야 맞지요.
    그분이 모르신다고 그냥 넘어갑니까???
    흠 저라도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저나 제 남편한테이라면 당연히 사과했을 것 같고.
    내 아이들이 그랬다 하더라도 똑같이 그렇게 했을테니까요.

  • 14. hmm
    '11.6.6 2:34 AM (24.16.xxx.107)

    휴지가 없다면 닦아주지 못해도 (기차에서 휴지 팔지 않나요?)
    알려주고 사과는 했어야지요.
    남친이 매번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는 사람인지 궁금하네요.
    그런 사람들 참 피곤해요.

  • 15. 폴리
    '11.6.6 3:05 AM (121.146.xxx.247)

    저도 만날 100% 바른 사람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분명 고의는 아니지만 당연히 사과를 해야하는데..
    제 남편이라도 실망했을 것 같아요.

  • 16. 땡!
    '11.6.6 3:08 AM (14.207.xxx.156)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

  • 17. 휘~
    '11.6.6 3:20 AM (123.214.xxx.131)

    음.. 어케 말을 해야하나 kyo님께~ ^^;;;;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는 아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모른다고 그냥 넘어가는게 말이 됩니까? "
    -> 자신의 잘못을 알아도 피해자가 모른다면 넘어가던데요~
    그냥 넘어가는거... 말 안되져^^ 저또한 그렇게는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겠죠.
    물론 그렇죠~ 대체 어떤 인생? 자신의 일상? 자존감?... 너무 멀리 가십니다.
    미친 댓글이라........ 그리 말씀하시는 kyo님 생각하시는것같은 세상이 현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봅니다.

  • 18. ㅉㅉ
    '11.6.6 5:13 AM (118.234.xxx.149)

    헤어지라.. 말은 쉽죠. 책임질거임--?
    차라리 현실 인식~~~!

  • 19. ss
    '11.6.6 6:26 AM (121.129.xxx.105)

    과한 과장이긴 하지만
    교통사고 내놓고 주위에 목격자 없으면 뺑소니 칠 사람인거 같네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네요
    하늘이 준 기회네요....bye bye....

  • 20. 다른시각
    '11.6.6 7:59 AM (115.41.xxx.187)

    남자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책임을 지지 못하고 회피할 사람이네요. 살면서 수 많은 난관에 처할텐데 과연 슬기롭게 극복할 사람인지. 고작 물 흘린거조차 사과 못하고 벌벌거린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요. 도덕성은 차치하고라도 실망스럽네요.

  • 21. ..
    '11.6.6 8:02 AM (222.110.xxx.137)

    저라면 헤어집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게 도덕성이라고 봅니다 도독성은 다른 말로 보면 나를 제어할수 있느냐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보거든요. 결정적인 순간에 쉽게 규칙을 어길수 있다는건 그 마음 또한 그런거지요.

  • 22. plumtea
    '11.6.6 9:22 AM (122.32.xxx.11)

    저도 원글님과라서 남자친구에게 많이 실망할 것 같습니다. 잘 가르쳐 바꿔야 하나 고민도 되네요. 그렇다고 이걸로 나머지 일도 빤하다 헤어져라 그런 말씀은 못 드리겠고요. 차후에 비슷한 상황이 또 온다면 너의 그 행동이 난 무척 실망스럽다고 알리셔야 할 것 같아요. 좀 더 지켜보시고요 삶의 자세가 일관성있게 그런 사람이라면 그 때 헤어지세요.

  • 23. 경멸감들어서
    '11.6.6 10:56 AM (119.200.xxx.14)

    전 더 못사귈 거 같습니다.
    뭐랄까 한 마디로 무시가 될 거 같아요. 한심하고 같잖아지고요.
    상대한테 이런 감정 들어버리면 전 결국 못 만나겠더라고요.
    저도 도덕성이 엄청난 청렴결백은 못되더라도 최소한 저런 행동은 남한테 사과를 해야 하는
    아주기본적인 도덕성에 들어간다고 여기거든요.
    남의 발을 밟았으면 사과를 하듯이요.
    더구나 우연히 길 가다가 어떤 사람이 치마에 이물질 묻히고 가는 걸 보더라도
    가서 말해주는 경우도 있는 판에,
    자기가 그딴 짓해놓고 나몰라라.
    아주 밑바닥 훤하네요. 무엇보다 성격 안 좋은 사람도 자기 좋아하는 사람앞에선 평소 안 하던 좋은 행동도 할 수 있는 마당에,
    저딴 쓰레기 본성을 드러내고 그걸 지적하는 애인한테 도리어 꼬라지를 내는
    인성을 보니 안 봐도 적반하장에 비열함이 많은 성격이에요.
    지금까지 저런 밑바닥을 알 상황들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신 듯한데
    결혼하면 글쓴분이 저 피해 당한 사람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화를 내면 오히려 더 난리를 치겠지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인데도 저 정도 응큼하고 비열한 행동을 보이는 걸로 봐선
    잘못이 커질수록 더 가관일 확률이 커요.
    게다가 애도 아니고 입석이라 옆 사람한테 피해줄 수 있는 음료수 들고 서서 장난치는 꼬락서니도 참 한심합니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티가 나요.

  • 24. d
    '11.6.6 11:54 AM (121.189.xxx.196)

    제 남편이 저런 과였는데..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고..
    근데 이젠 저의 좋은 점을 많이 가져갔지만
    제가 남편의 저런 점을 가져왔어요

    그런 것은 자기가 배우려고 안 해도 흡수되버려요.환경이 중요하다고..
    싫어해도 배우게 됩니다.

    님이 저런다고 상상해보세요.

    손을 떼시는 편이..

  • 25. d
    '11.6.6 11:58 AM (121.189.xxx.196)

    네.제남편도 저한테 잘못한 일 있어도 사과하지 않아요.
    아니 할 줄도 모르고요.

    님도 저 피해자 입장이 되실 겁니다. 조만간..
    애인일 때는 상관없지만..결혼후면 빼도 박도 못하고...싸움이...........
    그런데 그 사람은 절대 사과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는..
    그리고 어느순간 님도 그 급수로 내려가 있고..
    그걸 스스로 느끼는 님의 자괴감..
    ?

  • 26. 제가
    '11.6.6 12:03 PM (112.72.xxx.195)

    함부로말하기그렇지만....남자친구분이 문제가많아여 어른이그렇게하면안되져 제생각에는 그걸닦아서 끝나는게아니라 혹시 세탁비라도 물어줘야될까봐 그럴수도있다고보는데여 근데 왠만한사람들은 그냥 괜찮다고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도덕성이 얼마나중요한지....도덕성이 결여된사람은 모든일에 성공하기힘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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