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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부부사이 때문에 너무 맘아파요..
전 신랑탓.. 신랑은 제탓.. 서로 남탓하고는 있지만..
서로 잘못했기에 여기까지 온거겠죠..
다른 부부와 외식중..
별말 아닌데 서로 또 감정이 상했어요..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 부부마냥..
겉으론 다들 부러워하는 완벽한 부부인척 연기했었는데..
오늘은 그 모습을 들켰네요..
같이 식사한 부부 많이 놀랐을거에요..
싸운거.. 사이 금간거 절대 말 안했거든요..
언제부터인가..
저희 부부.. 집에서 말을 아끼고 있답니다..
서로 말을 섞으면 몇마디 오가지 않았음에도 감정이 상해요..
그런 의미가 아니었는데.. 상대방은 이미 오해를 하고 있어요..
상대방이 보기에 난 불만과 악의에 가득찬 비비 꼬인 사람입니다..
서로가 그렇게 보고 있어요..
어느 매듭을 풀어야 할까요..
아니면 어디를 매듭으로 묶어 놓아야 할까요..
도무지 모르겠어요..
해결해보자 말을 꺼냈다가도.. 또다시 상처만 주고 오해만 쌓이고 중단되요..
아마 아직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서로가 가장 원하는게 상대방의 배려와 애정, 관심이거든요..
부부로서 배려와 애정, 관심은 당연한 권리고 의무인데
우리한텐 왜이렇게 어려운걸까요..
우린 말을 나누지 않고 그냥 짐작만 해요.. 짐작은 오해를 만들고요..
식사 후..
주말마다 늘 그렇듯..
집엔 저와 애기만 있고 신랑은 나갔네요..
언제 오냐 어디가냐 묻지 않았어요..
언제 오겠다 어디간다 말하지 않아요..
늘 그렇듯..
지금 티비에선 감성과는 전혀 관계없는 티비프로가 나오는데..
그걸 보며 눈물이 흐르네요..
티비 광고를 보면서 울고 있어요..
맘이 아파요..
이렇게 혼자 울다가 신랑이 오면 아무일없었던듯 가면을 쓰겟죠..
자존심 때문이 아니에요..
이제 저희집에서 제가 우는건 청승과 악받침으로 여겨질 뿐이에요..
맘이 너무 아파요...
1. dd
'11.6.5 11:30 PM (120.142.xxx.136)님이 먼저 마음을 풀어보세요...
부부끼리 자존심지키려고 하면 ...정말 힘들어요...
법륜스님 책을 한번 읽어 보세요...2. ;;
'11.6.5 11:41 PM (114.202.xxx.37)뒤에서 한번 가만히 안아주세요. 서로 얼어붙어있다가 둘 중 하나라도 그렇게 따뜻하게 스킨쉽으로 이야기시작하면 서로 우호적이 되서 갈등이 잘 풀리는 거 같아요.
3. 6월
'11.6.5 11:44 PM (211.237.xxx.51)님이 먼저 해보세요. 어려우시죠..
어려워요. 저도 잘 못했어요... 근데 살다 보니
남편이 불쌍해보일때가 오더라고요.
왜 내가 먼저 해야 해? 이런 생각 필요없어요
누가 먼저 하면 어때요..
저는 요즘 예전엔 쓰지도 않던 존댓말 쓰고요
뭐 극존칭 이정도는 아니라도
적당히 반말 존댓말 섞어써요... 그것만 해도 좋은말만 나오드라고요.
남편이 정말 한참 위인데도 그동안 좀 만만하게 보고
막대한것도 좀 미안하고...
한번 하기가 어렵지 두번 세번은 안어려워요..
꼭 님이 먼저 남편분께 손내밀고 잡아줘보세요4. 선배로서
'11.6.5 11:58 PM (71.224.xxx.202)남편이 원글님에게 가지고 있는 불만이 뭔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불만을 내가 공감한다면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꼭해야 할 말이 세가지가 있어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이요.
그중에 가장 중요한 말은 미안합니다라는 말인데요.
내가 잘못한 것을 안 순간 나를 변명하거나 합리화 하기 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게 더 효과가 좋답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내 발을 밟고 지나가면서 그냥 지나가면
발의 통증과 함께 마음이 상해서
내게서 좋는 소리가 나가지 않지만 미안합니다 라는 사과를
들으면 통증은 있지만 마음이 상하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입힌 상처도 아프겠지요.
그러나 남편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하세요.
이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사과가 아니라 진심어린 사과를 하세요.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사과를 받아주면 좋겠다 라는
사과를 90% 정도 하시고 나머지 10% 정도는 그렇지만 나는 당신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인식을 시키세여.
남편을 변화 시키는 것보다 내가 변하는 것이 더 쉽답니다.
속상하겠지만 윗분 마씀대로 자존심을 버리시고 속없는 아내가 되세요.
너무 고루한 조언이지요?5. 휘~
'11.6.6 12:27 AM (123.214.xxx.131)저도 신랑이랑 서로 내탓 네탓 하며 치열하게 싸웠었는데, 어느순간 깨달았어요.. 누구 탓?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부부이기에 서로의 탓을 하기도 하지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일 뿐
근데 그런거 생각해보셨어요? 상대방이 자기 탓이라고해요~ 그러면? and?
그럼 자신이 이기는(!) 건가요? 생각해볼 일이죠~ 저도 예전엔 그랬었어요. 이기고 싶었죠~
이기면 어쩔건데요^^? 사랑하는 내 남자 잖아요~ 그걸 잊지 마세요^^6. .
'11.6.6 1:04 AM (80.219.xxx.170)가만히 남편이 변하길 바라시지말고
먼저 손내미세요~ 내가 먼저 변하는게 제일 쉬운 방법입니다.
누가 먼저 숙이고 들어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아요.
님이 먼저 문제점을 아시고 고민하고 계시니 먼저 해보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힘든때가 있었는데 윗님들 말씀 정말 맞습니다. 경험해 보니 알겠어요..
연애때 많이 사랑했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며
위로하고 위해주고 사랑하는 말과 모습을 보여주세요.
내가 변하면 남편도 변합니다. 꼭 해보세요.. 저도 이제야 알았어요7. 경험자
'11.6.6 1:26 AM (112.150.xxx.121)울지 마시구요. 특히 남편앞에서는...눈물은 함부로 보이는게 아니랍니다.
그냥 옛다.이 놈아. 내가 너보다 인격이 나은 인간이니까 잘난 내가 참는다 하면서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세요.
내가 받을 배려 애정 이런 것은 나는 자가로 충전한다고 생각하시고, 왜..나는 남편 너보다 잘난 인격자니까..내가 너에게 배려와 애정을 주마..이렇게 생각하세요.
사랑 받겠다고 징징대는 사람은 상대를 피곤하게 합니다.
먼저 부드럽게,,,남편의 사랑이 없어도 힘겨워 하지 않고, 일상을 평온하게....새삼스레 미안하다사랑한다 하지 않더라도 남편에게 보채는 듯한 느낌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 남편도 변할 거에요.
사실 이런 경지는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죠. ..
남편이 내 가슴을 후벼 파는 것 같을때는, 아이고 저 미련한 인간, 내가 너보다 난 사람이니까 내가 받아주며 산다..이래 보세요.
남편도 그러면 알아요. 아주 개차반 아니라면..
그럼 남편도 숙이고 들어오고, 부부간에 의리나 믿음 그런것 생기는 거에요.
상황을 변화시키기도 어렵고, 남편을 변화시키기도 어려워요.
내가 변하는 게 가장 쉽다니까요.8. ..
'11.6.6 2:20 AM (114.205.xxx.254)남자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남자의 마음을 백여시처럼 움직이려고 해보세요.
남자는 단순합니다.가끔 강력한 무기도 있잖아요..눈물..9. ......
'11.6.6 6:59 AM (125.177.xxx.153)전 결혼 15년차인데요.
내가 내 삶을 사랑하고 내 삶에 만족하고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 없이도 잘 살 수 있지만 남편과 같이 있으면 더 잘 살 수 있다...
이런 자세로 살고 있거든요
남편을 보니까 회사에서 살아 남는 것 만으로도 너무 버거워 하더군요
그런 남편에게 뭔가를 바란다는 거는 무리라 보구 그냥 가끔 측은지심만 발휘하고
평소에는 관심 끊고 제 일상에 열중 합니다.
이러다 보니 부부 사이가 더 좋아지던데요.
좀 관심을 끊고 본인의 일상에 집중해 보세요10. .
'11.6.6 12:28 PM (116.37.xxx.204)아들 없나요?
원글님보다 한 참 오래 산 중년부부입니다.
저는 그래요.
내 아들 아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그러면 남편을 내가 좀 더 봐주게 되지요.
물론 미래의 그 여성은 내 아들을 안 봐줄지 모르지만^^
내가 남편 안 봐주면서 내 아들의 아내에게 봐주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원글님 결국 잘 사는 것이
원글님네 가족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자존심 아무것도 아니예요.
진심의 편지를 써보셨는지?
어떻하든지 진심을 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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