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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이기적인 엄마인가요?
오늘 날씨가 좋고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공원에 갔습니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지요..
6살 아이가 스쿠터(킥보드)를 타고 싶어하는데 아파트 단지에서는 위험하기도 하고
놀이터에는 좁고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잘 태우지 않아요.
공원 가서 스쿠터를 태우려고 간거였어요..
한 20분쯤 신나게 타고 놀다가 아이가 공원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놀이터에 가서 전 스쿠터를 제 옆에 접어서 놓고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아이 노는 것도 보면서 물 한 모금 마시면서요.
근데 조금 있으니 우리 아이 또래로 보이는 남자아이 2명이 놀이터에 오더라구요.
그 부모들도 같이 왔구요.
그 아이가 제 옆에 접어진 스쿠터를 보면서 자기도 타면 안되냐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었더라면 얼굴도 아는 아이이고 할테니 빌려주겠지만,
그 아이는 전혀 모르는 아이이고 놀이터 내에서 스쿠터 탈 수 있는 것도 아닌지라
- 놀이터는 놀이기구가 오밀조밀 모여있어서 놀이터에서 좀 떨어진 광장같은 곳에서 탈 수 있어요 -
미안하지만 안되겠다고 했어요..
(정확하게 "미안해, 근데 우리는 곧 갈거라 빌려주기 힘들 것 같아" 라고 했네요)
그랬더니 그 중의 하나가 자기 엄마한테 스쿠터 타고 싶다고 계속 떼를 쓰네요.
그 아이 엄마와 다른 아이 엄마는 저를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애가 잠깐 타겠다는데 좀 빌려주면 안되냐고, 같이 애 키우는 입장에서 어쩜 저런 여자가 있냐며
저 들으라는 식으로 크게 이야기를 하네요.
기분이 너무 상했는데 애 앞에서 싸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 불러서 집에 가자고 하고 데리고 왔어요.
아침에 있었던 일인데 하루 종일 맘 속에서 그 일이 떠나질 않네요.
제가 정말 이기적인건지...
아님 이상한 사람들을 만난건지....
우울해요...
1. ..
'11.6.5 9:05 PM (92.234.xxx.89)우울해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이상한거니까...제가 봐도 님이 화날만 해요.. 그냥 바로 푸시고
잊어버리세요~~2. ...
'11.6.5 9:05 PM (116.37.xxx.217)기분상해하지 마세요. 얼굴 아는아이도 아니고...
애 키우는 입장에서.. 놀잇감도 안가지고 산책나오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3. 아까 본
'11.6.5 9:09 PM (218.147.xxx.203)댓글처럼, 도처에 널린 이상한 분이네요 ^^ 신경쓰지 마세요..
4. 호주
'11.6.5 9:09 PM (120.23.xxx.23)원글님께서 상식적으로 대처하신거에요. 맘 쓰지마세요 ^^
5. 아니
'11.6.5 9:13 PM (116.32.xxx.31)애가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떼를 쓰면 아이를 따끔하게 나무라야지
왜 애꿎은 원글님께 욕하고 그런데요...
진짜 이상하고 이기적인 엄마들 많네요...6. 휘~
'11.6.5 9:13 PM (123.214.xxx.131)>>그랬더니 그 중의 하나가 자기 엄마한테 스쿠터 타고 싶다고 계속 떼를 쓰네요.
그 아이 엄마와 다른 아이 엄마는 저를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애가 잠깐 타겠다는데 좀 빌려주면 안되냐고, 같이 애 키우는 입장에서 어쩜 저런 여자가 있냐며
저 들으라는 식으로 크게 이야기를 하네요.
그런 마인드의 엄마이니, 그 아이가 자기것도 아닌데 떼를 쓰는거일수도 있습니다.
꼭 그렇다하지않더라도.. 빌려주면 고마운거지만, 안빌려준다고 그리 들으라는듯이 행동하는 그 엄마가 이해가지 않네요.
원글님은 더이상 맘쓰시지 않으셔도 괜찮을듯^^7. ...
'11.6.5 9:24 PM (219.240.xxx.56)빌려 달라고 하는것은 분명 부탁하는것이고 여건이 되서 빌려주면 고마운것이고
시간이 안되서 못 빌려주면 그만 이지요.
그것 가지고 따지려드는 사람이 잘못 된것이지요.
그냥 무작정 못 빌려준다고 한것도 아니고
분명 시간이 안되서 빌려주지못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따지는 사람이 상식이 없는겁니다.8. 6월
'11.6.5 10:01 PM (211.237.xxx.51)아... ㅠㅠㅠㅠㅠ 읽기만 해도 짜증이 ;;
맡겨놧대요? 맡겨놓은거 돌려달라는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 뻔뻔한지 ㅠㅠ9. 저도 애 키우지만
'11.6.5 10:26 PM (211.245.xxx.100)무슨 애 키우는게 상전인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
지 새끼 지한테나 상전이지 남들한테까지 상전 취급해달라고 하는지....10. ..
'11.6.5 10:26 PM (210.121.xxx.149)그 엄마들이 이기적인 엄마입니다..
11. .
'11.6.5 10:47 PM (14.52.xxx.167)원글님 제가 편들어드릴게요. 그 엄마들이 이상한 거에요. 빌려주면 고맙지만 아니라도 하는수없고 자기 애가 그래도 계속 떼를 쓰면 애를 설득해야 하는게 엄마입니다. 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러다가 걔 다치면 원글님 탓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디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물건 안빌려준다고 화풀이를 하는지..... 원글님 발뻗고 기분좋게 주무세요!!
12. 헐..
'11.6.5 11:02 PM (124.54.xxx.18)진짜 무개념이네요.
정 억울하면 자기도 하나 사지 어디 초면의 다른 사람한테 무식한 발언을!
그 엄마에 그 아이네요.
굉장히 속상하셨겠어요.13. 정말
'11.6.5 11:52 PM (113.199.xxx.31)그런 무개념의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죠?
요새 왜 이리 무개념 아짐들이 넘쳐나는지 슬퍼지네요.14. 폴리
'11.6.6 3:33 AM (121.146.xxx.247)빌려주면 고맙지만 안해줘도 할말없는 경운데 무슨..
원글님이 나쁘게 얘기한 것도 아니구요.
요즘엔 애들이 상전이네요. 저만 애들 너무 잡는지 ㅠㅠ15. 무개념
'11.6.6 4:50 AM (96.49.xxx.50)빌려주면 좋지만 안해줘도 할말 없는 경우 맞습니다. 이상한 엄마들이네요. 님 기분 푸세요.
16. .
'11.6.6 5:09 PM (122.38.xxx.27)어휴 무개념...님은 전혀 이기적이지 않아요..
17. 햐..
'11.6.6 5:34 PM (222.235.xxx.149)요샌 참 뻔뻔한 인간들이 많아서 신기해요.
18. 새단추
'11.6.6 6:52 PM (175.117.xxx.242)이건뭐..아빠차 운전하고싶다고 우는 아들녀석..차키 안준다고 이혼할 아줌마같네요
19. 정말
'11.6.6 7:11 PM (125.152.xxx.106)글을 읽으니 짜증이 확~~~~~~~~~~나네요.
남의 물건은 안 된다고 교육을 시켜야지......
뭐 그런 싸가지 없는 여편네가 다 있나?????20. 헐
'11.6.6 7:37 PM (180.67.xxx.11)그 여자들이 이상한 거예요.
우울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21. -_-
'11.6.6 7:55 PM (150.183.xxx.253)그러고 잊어버리면 님 잘못될건데
그리구 째려봤다는 여자들 정말 이상하네요.
어쩜 이렇게 뻔뻔한 사람들이 많은지...22. 그런
'11.6.6 8:02 PM (119.196.xxx.27)무개념 엄마 밑에서 교육받은 애들이 자라 이나라의 주역이 될텐데 심히 걱정 됩니다.
23. 제 생각에는
'11.6.6 8:22 PM (122.38.xxx.194)평균적인 상식에 맞게 처신하신 걸로 생각됩니다.
애가 킥보드 타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당장 책임 물을 사람들이네요.
저같으면 그순간 뭐라해야할지 당황해서 어물어물했을텐데
똑부러지게 잘 대답하셨어요.
저도 글쓰신 분처럼 곤란한 순간에 잘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