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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히틀러와 악수를 하다......

베스트글 보다가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1-06-05 17:42:26
베스트댓글 보다 손기정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요.

손기정선수 하면 마라톤우승 그리고 베를린 올림픽이 생각날겁니다.

또 하나 호사가들이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하는건 바로 손기정선수가 히틀러와 악수를 나눈 사건(?)이지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히틀러를 직접보고 악수까지 한 사람이 손기정 선수이다 보니 이래저래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거 같습니다.

손기정선수가 마라톤우승을 하고난 그 다음날 메인스타디움 응접실에서 일본인 통역관과 함께 히틀러와 약 3분정도 대면기회를 가질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저도 나중에 봤지만 손기정선수는 76년 동아일보에 "히틀러 인상기"라는 컬럼을 기고해서 거기에 자신이 느낀 히틀러에 대해 좀 흥분된 그러나 담담한 어조로 그의 인상을 써내려 갑니다.

처음에는 너무 긴장해서 그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나 이내 히틀러가 웃으면서 손기정선수에게 "당신은 위대한 청년입니다"라고 손기정을 치켜세운뒤 악수를 청했고

손기정선수는 상기된 체로 독일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히틀러는 다시 웃으면서 조국으로 돌아가면 체육에 헌신하라고 말한뒤 손기정의 등을 툭툭 두드려 주고는

응접실에서 빠져 나갔다고 해요.

손기정선수는 히틀러의 크고 거친손과 정열적인 말투가 인상적이었다고 회고 하였고,

자신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히틀러의 얼굴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히틀러와 기념사진을 찍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 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손기정 선수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손기정선수의 아쉬운 감정이 좀 띵~ 하기는 하죠.





IP : 211.38.xxx.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eutronstar
    '11.6.5 5:45 PM (114.206.xxx.219)

    허 인종차별주의의 아버지겪인 히틀러가 그런말을
    했다니 히틀러도 놀랐었나봅니다 어디 듣도보도 못한 동양의 쪼매난 나라 사람이 금메달을 딴게

  • 2. .
    '11.6.5 5:48 PM (220.116.xxx.10)

    히.....히틀러..... 오늘 처럼 그 이름이 와닿은 적이 없네요...

  • 3. 저때만해도
    '11.6.5 6:27 PM (119.200.xxx.14)

    히틀러 인기가 좋았을 때예요.
    그래서 히틀러가 독일 올림픽 개최를 대대적으로 지원했던 시기였지요.
    아직 적나라한 본성을 드러낸 때가 아니었고요.
    히틀러 경우는 처음부터 우리가 아는 유대인 학살 이런 식으로 나온 게 아니라
    독일민족의 자긍심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며 인기영합을했기때문에 지지도가 높았어요.
    그러다가 나치즘이 극에 달하면서 광기가 극에 달하면서 몰락의 길을 간 거지요.
    지금도 히틀러 연설의 대중 선동력은 알아준다고 하잖아요.

  • 4. .
    '11.6.5 6:31 PM (121.176.xxx.82)

    20대 초반 이었을 식민지 출신 선수가 일본과 우호적인, 그리고 당시로서는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독일 민족 지도자를 만나서 "독립만세" " 히틀러 타도"를 외치지 않은게 불만입니까?

  • 5. Irvine
    '11.6.5 6:33 PM (211.117.xxx.115)

    깎아내리기는 할 필요없죠 저때는 아직 영민한 지도자쯤 될때이니..

  • 6. ,,,
    '11.6.5 7:42 PM (211.231.xxx.10)

    히틀러는 손기정선수를 일본선수로 알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히틀러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당시 유럽의 정치가들은 지금과는 달리 동양의 역사에 좀 무지 했을거 같아요

  • 7. ,,,
    '11.6.5 8:00 PM (211.231.xxx.10)

    그리고 히틀러와 나찌가 인종차별주의자의 대명사 불리는데
    여기 저기 자료를 읽다보면 보통 우리가 상상하는 인종차별주의자하고는 좀 다른면이 보이기도 해요.
    히틀러가 고용한 여성영화감독 리펜슈탈이 손기정에게 그렇게 잘해주었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자신의 집에 초대도 하고, 그녀가 만든 다큐영화 올림피아에 보면 손기정의 역주장면을 가장 많이 삽입했다고 해요.

    그리고 히틀러가 미국 흑인선수를 악수를 하지 않고 차별했다는 말은 과장됐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당시 그 흑인선수는 그런 차별 못느꼈다고 후에 고백했다고 합니다.
    미국대통령도 환영하지않았다고 하니 인종차별은 당시 미국이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8. ,,,
    '11.6.5 8:08 PM (211.231.xxx.10)

    물론 히틀러와 나치가 유태인들에게 행한 범죄는 부인할수 없지만요.

  • 9. 그래서
    '11.6.6 2:34 AM (124.55.xxx.133)

    어쩌자구요..
    손기정선수의 금메달이라도 뺏을 기세군요..
    윗댓글처럼 그 당시엔 히틀러가 그리 악날한 행동하기 전이었다하고 손기정선수가 히틀러에 대해 멀 알았겠어요...
    무슨 말을 하고 싶어 이런글 올린거죠? 내참
    하다하다 이젠 별걸 다 끄집어 내서 머라도 좀 유명한 사람이라면 다 깍아내리고 먼가 뒤집어 씌워서 뺏고 싶은 이상한 심뽀들 /.////

  • 10. 히틀러는
    '11.6.6 11:20 AM (175.125.xxx.65)

    전쟁에서 졌죠...
    역사는 이긴 자의 이야기, 반쪽 이야기란 점 절대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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