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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 아들래미 자랑입니다 =3=3
어제 간식 먹으면서 이런 말을 하네요.
아들: 엄마, 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을 정해서 갈거야. 꼭 유명하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가르쳐 주는 대학을 찾아서 갈거야. 내가 꼭 사람들이 말하는 *대 *대 안가도 되지?
나: 당연하지? 근데 니가 원하는 대학이 뭔데?
아들: 응, 나는 토론하면서 공부하는 게 좋아. 그렇게 공부하는 곳이 있으면 꼭 거기를 가고 싶어.
시작은 자기는 주입식 교육이 싫다는 거였고 그래서 프랑스처럼 대학을 평준화 시켰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아마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고 한 이야기 같았어요. 책 무지 좋아하고 학원 안다녀요. 공부는 쫌 잘해요
아이가 책 보는 수준은 거의 중고생 수준의 글도 이해하는 편이에요.
근데 이 말을 듣는 데 제가 참 기분이 좋은거있죠?
새삼 많이 컸네 짜식~ 하는 생각도 들고
눈빛이 하도 진지해서 막 하는 얘기 같진 않더라구요.
부끄럽지만 자랑하고 갑니다.
1. 철들었네요
'11.6.4 9:32 AM (118.46.xxx.61)같은 5학년인데..
울아들은 게임 1등하구싶다구하는데..ㅠㅠ2. 대단대단
'11.6.4 9:42 AM (114.205.xxx.236)5학년인데 벌써 그릇이 다르네요.
누구랑? 울 딸이랑...ㅠㅠ
우리 딸래미는 오늘 학교가면서 주말에 마트가서 뭐뭐 사주세요(쓸데없는 것들)
위시리스트만 주욱 늘어놓고 갔네요. 하하하 ㅠㅠㅠ3. ㅁㅁ
'11.6.4 9:43 AM (114.206.xxx.219)뭐든지 꿈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입니다
4. 만원쥉
'11.6.4 9:59 AM (180.68.xxx.155)입금하세요^^~
참고로 제 아들..
8살 철딱서니 없는걸로 따지면 왕자입니다.(외모도 왕자끕은 되요 ㅋㅋㅋㅋ)
"엄마 난 커서 말잉야~(발음이 부정확합니다 아직)축구 선수가 될꺼야.
엄마 집도 한개 차도 한개 사주구.여자친구는 당분간 안사겨 엄마랑 사길꺼야(발음 그대로),
축구 한게임 하고 나면 몇억 받지?그걸로 닌텐도 왕창 사서 애들 다~~~나눠주고 나도 실컷할꺼야~"
늘 두서 없이 이야기 하다가 마지막엔 닌텐도 ㅡㅡ;;
네 맞습니다 주위 아이들 100%가지고 있는 닌텐도 제가 안사주고 버티고 있거든요^^~
부럽습니다..원글님 아들 ~부디 잘 키우셔서..큰 일꾼 만드셔요^^~5. ^^::
'11.6.4 10:20 AM (125.178.xxx.6)그 뿌듯한 심정 압니다.ㅋ~울아들 어릴때라 넘 비슷.지금중3인데 초등내내 학원 안다니고 책두루 좋아하고 그 먼나라 이웃나라도 참 좋아했지요..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자기생각과 의견이 확실해 저도 어릴때 가끔 어른스럽게 말하거나 할때 놀랍고 막 대견..뿌듯.그후 사춘기인지 모든일에 비판적인 시각을 잠시 가질때 당황도 했지만 다시 중심을 잡고 아직 단언할수 없지만 지금은 매사에 성실하고 자기관이 확실한 아이예요.또 공부도 늘 상위권이구요
아이 많이 칭찬해주면 꿈도있고 자존감이 높아서 분명 잘 성장할겁니다.
덕분에 저도 자식자랑 했네요 ㅎㅎ6. 울아들도초5
'11.6.4 10:38 AM (125.248.xxx.26)기특하네요~나중에 큰놈 될거 같아요~~
울아들도 초5학년인데,
책은 문학책만 좋아해요. 그래서 이놈은 눈물도 많구요.
영화 보는것도 좋아하고 책 읽고 울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기는 꿈이 너무 많아서 뭐가 될지...아직은 모르겠다네요.
뭐도 되고 싶고, 뭐도 되고싶고...
엄마가 방향을 잡아주고 싶은데,
되고 싶은게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어떻게 해 줘야할지는 아직 저도 고민입니다.7. 저도
'11.6.4 11:01 AM (118.221.xxx.56)아직은 임신중이지만,
원글님 아드님처럼 아이 키우고 싶어요~~
아드님이 저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다 부모님 덕이겠죠^^8. 오~
'11.6.4 11:45 AM (211.228.xxx.239)정말 똑똑한 녀석이군요.
어찌 키우셨는지 노하우도 풀어주셈~
같은 초딩 5아들있는데, 철이라고는 광양제철에 죄다 줘버렸는지 구어먹으래도 없는 녀석 보다가 원글님 아이보니 큰 인물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