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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2주가 지났습니다-손목터널증후군 ㅠㅠ

가사도우미와선생님 조회수 : 2,678
작성일 : 2011-06-04 08:43:56
오전에 가사도우미

오후에 학원선생님 한다던 사람입니다.



가사 도우미 2주가 지났습니다.

밤마다 손이 너무 저리더군요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너무 저려서 하루도 안빼고 아침마다 손이 저린채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 신경과를 가보니

근전도 검사, 목 에스레이

검사하니

정확한 정확한 데이타가 나오더군요


팔목 터널 증후군



눈물이 핑돌고

오늘따라 아들이 자기할일을 안해놨길래

붙잡고 울고 말로써 상처를 많이 주고 말았네요


난, 아들때문에 오전에 일 찾은것이 가사도우미고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2학년 아들은 엄마맘도 몰라주는것같고


돈 많아서 좋은것 사다 지만 챙겨주고~~

돈 많아서 옷사주고 신발사주는줄 알고


엄마는 온 힘을 다 해 살아가고 있는데


이러면 안된다는 거 알지만

머리속으로는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아이잡고 통곡하고

울음을 보이고 콧물까지 흘리고ㅠㅠ



내 인생이 어찌하여 여기까지 왔는지 되새겨보니

전남편이 너무 밉고 아들을 남편에게 데려다 주고 싶고.


그냥 오후에 아이들만 가르치면 2-9시까지만 초등아이들 가르쳐도 140정도 주던데


내가 누구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오후 9시에 오면 제가 아무것도 못하죠

아들 통제도 안되고...


아침에 키우고 있던 토끼가 갑자기 죽더만

오후에 결국 아들이랑 한바탕 한것이

그것때문인것 같고....
IP : 221.156.xxx.1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월
    '11.6.4 8:58 AM (211.237.xxx.51)

    비슷한 상황에 아무것도 못하고 손놓고 앉아서
    다른 사람 도움이나 요청하고 있는 못난 사람도 있는데
    본인 능력 최대한 발휘해서 참 열심히 사시네요.
    부끄럽네요.. 제가...
    아이가 엄마 고생을 몰라주는거;
    좀 더 크면 알겠죠..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거겠죠..
    2학년이라는게 초등학생이죠?
    초등학교 2학년은 정말 애기잖아요..
    아이도 바뀐 환경에 힘들거에요.
    그리고 님도 자식을 위해서 모든것을 희생한다 이런 마인드로 살면
    계속 아이에게 서운하고 섭섭하고 나중에 허무해질수도 있어요.

    그리고 보니까 하시는 일이 터널증후군 고위험자일수밖에 없네요.
    행주 짜거나 손목에 힘줄일 생기면 요령껏 하세요..
    손목 망가진다음에 다시 되돌릴수 없어요..

    좋은 날이 올거에요. 열심히 사시니까요.

  • 2. ....
    '11.6.4 8:58 AM (110.47.xxx.48)

    초등학교 2학년이면 아직 엄마 헤아려주긴 힘들죠, 더구나 남자아이면.

    힘든 마음 충분히 이해 갑니다.

    몸이 아프면 더 힘든 게 통제가 안 되죠.

    며칠간이라도 푹 쉬시고 몸도 마음도 추스르세요. 그렇게 스스로 극복해 나갈 방법 밖에 없어요.

    손목 터널 증후군이시면 가사도우미 일하실 때 행주/걸레 짜는 일 같은 거 아주 조심스럽게 하셔야 하고,

    그린 맆 머슬 사서 드셔 보세요, 그게 손목 발목 무릎 이런 거 결리는 데 아주 효과적이예요.

    닭발 주말마다 해 드시구요. (시장 닭집에서 2~3천원 어치씩만 사도 혼자 드시기 벅찰 양일 거예요)

    몸 관리하는 데 큰 돈 들이지 않아도 되는 소소한 것들을 하시고,

    저녁에 주무실 때 손목에 아대하고 주무세요.



    힘든 일상.... 다 아들을 위해서 인 것 같지만,

    그 아들이 없으면 내가 얼마나 불행할까와 아들이 잘 커주면 얼마나 행복할까를 생각해 보면

    결국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 3. plumtea
    '11.6.4 9:03 AM (122.32.xxx.11)

    전부터 올리신 글 보았어요. 하필 이때 그래서 저조차도 너무 속상하네요. 건강하셔야 하는데...
    궁금한게 전남편에게 양육비는 안 받고 계신가봐요(지난글에 있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아이는 방과후 프로그램 늦은 시간까지 하는 곳을 알아보셔서 엄마가 학원강사 풀타임 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최소한 팔목은 괜찮겠지요.

  • 4. 힘내세요!!!
    '11.6.4 9:08 AM (121.178.xxx.164)

    손목터널증후군이시면 그일 하시면 안돼요. 가사도우미 라는 일이 손목 무릎 잡는 일이거든요.
    오전에 수입이 조금 줄더라도 다른 덜 힘든일을 찾아보셨음 좋겠어요.

  • 5. 절대로
    '11.6.4 9:20 AM (175.210.xxx.212)

    아이 혼내지 마세요....
    그 아이한테 엄마는 천국과 같은 존재인데, 마음이 상처 받잖아요?

    엄마가 피곤할땐 어깨안마도 하라하고, 집안일도 거들어달라 하세요
    말로 혼내자면 기운 빠지고 감정이 북받쳐서 더 힘들어지는 거 같고,
    자식이니 괜한 죄책감도 생기고 그러잖아요?
    남편이 양육비를 안 주나요?.....그렇다면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시고요~
    아들이라면 아빠한테 정기적으로 보내서 부성애도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토끼까지 죽어서 괜히 더 우울해진거 같은데,,,헤어지는 건 인연이 다한거라고 봐야죠?
    마음 추스리고 열심히 살다보면, 웃으면서 오늘을 회상할 날도 옵니다
    기운내요~!!!

  • 6. 원글
    '11.6.4 9:25 AM (221.156.xxx.142)

    댓글 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항상 다시 읽어보고하니 지우지 마셔요

    아이 아빠는 이혼해준것만도 감사하죠
    양육비는 기대도 안합니다.
    폭력이 심해서 그런거라 ㅠ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시 힘을 내 봅니다

  • 7. 웃음조각*^^*
    '11.6.4 9:42 AM (125.252.xxx.54)

    원글님은 소중한 분이예요. 원글님의 아이도 소중한 아이예요.

    충분히 사랑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란 거.. 잊지마세요^^

    강한 엄마이시니 잘 이겨내실 거라 믿어요^^

    건강 꼭 챙기시고 기운내시고 아자아자 파이팅!!!!!!

  • 8. 저도 손목 병
    '11.6.4 9:49 AM (116.36.xxx.12)

    시간당 6천원을 받고 고급 한정식집에서 알바를 했어요.
    하루에 다섯시간씩...그런대 잠잘 때 손바닥이 쩌릿쩌럿, 어깨에 힘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병원에서 엑스레이, 디스크 검사, 전류 통하는 검사 등등 하더니 손목터널 증후군.....검사비만
    10만 원가량 나온 듯해요. 약 먹고 손목을 쓰지 않으니 괜찮아졌어요.
    손으로 일하는 님들, 너무 내일처럼 손목에 힘주어 박박 씻고, 무거운 거 나르지 말고 적당히 하세요.

  • 9. ..
    '11.6.4 9:52 AM (114.203.xxx.5)

    에휴 그 병이 절대 손목 쓰면 안되는데 어째요
    아들래미가 초등학교 2학년이라니 더욱 안쓰럽네요..
    좋은날 오겠죠 열심히 사시니 꼭 그리되리라 믿습니다 ^^

  • 10. 토닥토닥
    '11.6.4 10:28 AM (112.158.xxx.137)

    원글님 가사도우미 당장 그만두세요.
    병키워서 나중에는 도우미로 번 돈 보다다 더 쏟아부을 수 있어요.
    지금 손목터널증후군으로 판명 났다면 그 손목 쓰시면 절대 안됩니다.

    저도 이유없이 팔꿈치가 아파 정형외과 갔더니 팔꿈치에 약간의 염증이 있다고 했는데
    약 먹어도 낫지도 않고 물리치료도 소용없고 고생만 하다가
    종합병원에서 피검사 ,CT촬영 해도 이상없다고 나오고...
    약은 또 얼마나 독한지 위장 장애까지 생겼네요.
    검사비, 병원비 장난 아니게 들어요.

    지금이라도 손목 쓰시지말고 정형외과 꾸준히 다니세요.
    계속 도우미일 하시면 정말 큰일나요.

  • 11. -
    '11.6.4 11:55 AM (58.143.xxx.34)

    혹시 검정고시학원이나 어머니들이 주로 다니는 학원에 새벽에서 오전까지 수업하는게 있던데 그런걸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너무 고생하시는거같아 안쓰럽습니다.
    훈장마을이나 다음까페 학강모 (학원강사모임)에 강사구인란이 있으니 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 12. .
    '11.6.4 1:05 PM (221.158.xxx.245)

    지난 번에 적절히 요령껏 일하라고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그때 원글님이 댓글 지우지 말라고 그랬던 것 같아요. 원글님을 보진 못했지만.. 좋은 사람이실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초반에 힘을 너무 빼다간 오래 일 못해요. 제가 경험해서.. 그러니 적당히 잘 조절해서 일하시고요. 분명 좋은 날 올 거예요.. 건강관리 잘하세요..

  • 13. ,,
    '11.6.4 1:09 PM (221.158.xxx.245)

    댓글 읽어보고 정말 걱정 되서요.. 당장 그만 두세요.. 책임감 같은거 필요 없어요. 당장 원글님 몸부터 살피세요.. 그 책임 다해준다고 그 들이 안 알아줘요.

  • 14. ,,
    '11.6.4 1:14 PM (221.158.xxx.245)

    댓글에 그린 맆 머슬은 어디서 사는지 혹시 아시는 분 있으세요?

  • 15. ....
    '11.6.4 2:07 PM (110.47.xxx.48)

    그린 맆 머슬 댓글 남긴 사람입니다.
    저는 굳헬스 제품(뉴질랜드)으로 먹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굳헬스로 검색하시면 대행해 주는 사람도 있고 구해다 파는 사람들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해 보셔요.
    저는 현지에 있는 지인이 구해 보내주셨는데, 그 가격에 비해 별로 안 비싸게 파시는 것 같아요.

  • 16. funfunday
    '11.6.4 2:09 PM (218.238.xxx.247)

    오전 가사도우미는 그만 두시고 차라리 다른 일자리 알아보세요. 오전에 해야 하는 일들이 다 육체노동일이지만 가사도우미처럼 온몸을 다 힘들게 하는 거 말고 다른거 분명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17. ..
    '11.6.4 2:16 PM (221.158.xxx.245)

    점 네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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