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첫만남에 갈비탕먹는 남자...

.... 조회수 : 5,730
작성일 : 2011-06-03 13:28:09
지난주 부모님 아는사람 소개로 맞선을 봤는데요.. 그남자가 어떤음식 좋아하냐고 묻길래
아무거나 다 좋아한다고 그랬는데 고기집에 가더니 갈비탕을 먹자고하더군요.
뭐 상관은 없다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소개해준 자리인데 옷도 편하게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왔길래 정말 편하게 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너무 기대를 한건지 모르겠네요.
IP : 112.160.xxx.15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3 1:38 PM (180.229.xxx.46)

    첫만남에 갈비탕이 싫으면 싫다고 말하지 왜 앞에서 말도 못하고 뒤에서 이러나요?
    싫으면 안만나면 그만이죠..

  • 2.
    '11.6.3 1:40 PM (175.117.xxx.75)

    그 갈비탕이 맛난집이면 오케... 근데... 그냥 지나가다가 아무집이면..패스

  • 3. ..
    '11.6.3 1:41 PM (183.106.xxx.68)

    갈비도 아니고 갈비탕인데 안되나요?

  • 4. 6월
    '11.6.3 1:43 PM (211.237.xxx.51)

    갈비탕은 괜찮은데요. 맛만 있다면야 뭐 ㅎㅎ
    청바지에 운동화는 좀 그렇네요.
    꼭 말쑥한 정장은 아니라도 적당히 세미정장 정도는
    하다못해 면바지에 랜드로바라도;;;;

  • 5. 첫만남에
    '11.6.3 1:44 PM (147.46.xxx.47)

    갈비탕먹는 그 남자..사람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갈비탕먹다 떨어뜨려 하필 하얀상의였는데..ㅠ 갈비탕국물 물들어서
    화장실가서 빨았던 경험 있어서..남자 만날때 갈비탕 기피대상 1호네요!
    그분이 좀 센스가 없는거같기도하고 그냥 남자들은 모를수도 있겠다.싶기도 하네요...

  • 6. .
    '11.6.3 1:44 PM (110.13.xxx.156)

    입은 어디 쓸려고 ..먹고 싶은거 있으면 콕 찝어말하세요.

  • 7. .
    '11.6.3 1:44 PM (14.52.xxx.167)

    결혼전 맞선 많이 본 아줌맙니다.
    원글님 실망스러운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그 정도면 사람이 나쁘다거나 진상은 아닙니다.

    싸이코가 아닌 거 같으면 두어번 더 만나면서 다른 행동들도 함께 평가하세요. 결혼전에 상대방을 이리저리 평가해보는 것 나쁜 일 아닙니다. 상대방도 당연히 저를 평가할거라 생각했고 저도 그랬으니까요.

  • 8. T
    '11.6.3 1:46 PM (59.6.xxx.100)

    전 순대국도 먹어봤어요.
    [아.. 이남자도 내가 싫구나..ㅎㅎ] 하면서 맛나게 먹고 나왔는데..
    그후에 어찌나 문자에 전화에 맘에 든다고 난리를 치던지..
    한번 만나서 진지하게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여자가 맘에 들면.. 앞으로는 순대국은 좀 피하라고. ㅎㅎ

  • 9. jk
    '11.6.3 1:47 PM (115.138.xxx.67)

    그 남자분 연락처좀.....

    제가 이 글 그대로 복사해서 남자분에게 날려드릴께효....................

  • 10.
    '11.6.3 1:48 PM (218.102.xxx.187)

    주말에 정장 입고 온다고 괜찮은 것도 아니고요
    호텔 커피숍에서 그러고 각잡고 만나면 더 민망하지 않나요? ^^
    남자는 회사 다닐 때 정장 그리고 막 캐쥬얼 외에 세미 정장 따위 없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 건 결혼해서 부인이 사주는 아이템인 경우가 허다 ㅡㅡ;;;
    사람이 괜찮았음 한 번 더 만나보세요. 이번엔 원글님이 메뉴를 고르시구요.

  • 11. ..
    '11.6.3 1:50 PM (182.211.xxx.18)

    근데 첫만남에 갈비탕이나 순대국 먹으면 안되나요?
    전 그런거 좋아해서 좋은데~~
    그럼 뭐 먹어요? (순전히 궁금해서 하는 질문이예요~)

  • 12. >
    '11.6.3 1:51 PM (14.52.xxx.92)

    남자인 제가 봐도 진상이네요..
    돈 없으면 여자 소개를 받지 말던지..
    첫만남에 뜨거운 갈비탕에 이 사이에 깍두기 고추가루나 끼게 만드는게
    아무리 센스없고 무식한 넘이라도 나이 처먹고 할짓은 아니지요.
    대한민국 노총각들을 대신해 제가 사과 드립니다.

  • 13.
    '11.6.3 1:52 PM (49.24.xxx.243)

    뭐 어때요 순대국 선지국도 아니고 갈비탕이.
    이런 것까지 다 따지다가 좋은남자 알아볼 새도 없이 다 놓치는거 많이봤어요.
    그 남자가 일등신랑감이라는게 아니라 첫선 갈비탕이 이렇게 뭐라 흠잡을 게 전혀 아니라는 게 포인트예요.

  • 14. .
    '11.6.3 1:53 PM (14.52.xxx.167)

    ..님, 주로 파스타를 많이 먹구요, 퓨전중국집이나 뭐 그런 데를 많이 가더라구요. 미혼친구들 얘기 들으니 남자들은 파스타 싫어해서 소개팅에 파스타라면 토하려고 하는 사람들 많고 여자들도 질려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래도 꾸역꾸역들 가는 것을 보면 첫만남에서 먹을 식사메뉴(메뉴가 너무 고급스럽고 비싸서 부담스럽지 않고, 먹는 모양새가 추하지 않고, 분위기도 적당한)가 그리 다양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 15. 지친 엄마
    '11.6.3 1:53 PM (67.250.xxx.168)

    그래도 남자만 좋으면 오케이~

    15년 전 남편과 처음 만났던 날... 뭐 먹었나..... 아무리 생각 해 봐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런데, 남편이 청바지에 그냥 긴 난방 입고 있었어요. 11월 그 추운 땡스기빙 전날 이었는데...... 좀 불쌍케 봤었던 기억이.....

  • 16. ..
    '11.6.3 1:55 PM (121.133.xxx.157)

    갈비탕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나부죠.
    먹는 폼이 이상해지거나 냄새 많이 나는 음식도 아니니.
    만난 첫날 저녁먹으러 가자고...
    자긴 다 좋아한다고 하더니
    파스타 먹자니까 곰곰히 생각하다
    일식집 가는 남자도 봤어요 ㅋㅋㅋ
    이태리 음식은 맛이 없대나
    첨부터 지맘대로 하든지 물어 보긴 왜 물어봐~~

  • 17. ..
    '11.6.3 1:56 PM (182.211.xxx.18)

    .님 감사해요~
    아직 한번도 맞선을 본적 없어서요.
    메뉴 선정도 중요하군요.^^

  • 18. ...
    '11.6.3 1:56 PM (124.51.xxx.115)

    선 15번정도 보고 결혼했는데 탕 종류 먹은 기억은 없네요.
    그런건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자주 먹으니까 결혼 후에도 남편이랑 탕류 먹은 일은 손에 꼽힐 정도고요.
    차라리 커피마시고 헤어지는게 나은데.. 그 남자 굉장히 짠짠돌이겠어요.

  • 19.
    '11.6.3 1:57 PM (14.42.xxx.34)

    초면에 자기맘대로 갈비탕집 데려가면 싫구요.
    원글님처럼 아무거나 다 좋아한다고 해서 간거면 그남자 탓할것만은 아닌듯해요
    아무거나 다 좋다고 하셨다면서요..
    물론 분위기있고 편안한 분위기의 음식점이면 좋았겠지만 그남자딴에는 급하게 생각이 잘 안나서 일단 암데나 갔을수도 있잖아요
    담번엔 원글님 가고싶은곳을 찝어 말하세요, 아무거나 좋다해놓고 뒤에서 욕하면 안될것같네요

  • 20. 어쩌면
    '11.6.3 2:09 PM (121.161.xxx.112)

    연애를 안 해봐서
    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 21. ....
    '11.6.3 2:10 PM (58.238.xxx.128)

    그래도 부모님 소개자리인데
    청바지에 운동화도 그렇고
    갈비탕도 그렇고..
    그런 남자 저도 별로에요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자 질색~

  • 22. ...
    '11.6.3 2:11 PM (112.159.xxx.137)

    tpo가 왜 있겠어요.첫만남인데.. 그래도 기본은 해야죠. 청바지에 운동화... 좀 아니네요

  • 23. 털털
    '11.6.3 2:13 PM (178.91.xxx.181)

    한 분 만나셨네요...

  • 24. 22
    '11.6.3 2:14 PM (221.141.xxx.162)

    성의 없는 멋대로 인간이네요.. 하나를 보면 둘을 알죠.. 만나지 마세요

  • 25. .
    '11.6.3 2:14 PM (116.37.xxx.204)

    면바지 입고나오고 선지국 먹자고 한 남자(저도 좋아하는 메뉴지요)랑
    이십년 이상 살고 있네요.

    원글님 아니다 싶으면 그냥 사양하세요.
    메뉴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당연히 경제력 문제도 아니고요.
    취향의 문제라고 봅니다.

  • 26.
    '11.6.3 2:17 PM (182.209.xxx.125)

    윗님 말대로 취향의 문제..

    전 잘모르겠는데요.. 그러다 눈에 콩깍지 씌워서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이런 글 쓴 거 후회할꺼예요.

  • 27. 한여름
    '11.6.3 2:17 PM (14.57.xxx.176)

    한 여름, 날 덥고 그러니 간단하게 먹자고 했더니 갈비집 가자고 우기던 사람보다는 낫죠.
    갈비보다는 다른 게 낫지 않냐고 이야기해보지 그러셨습니까?

  • 28. 어머
    '11.6.3 2:21 PM (24.96.xxx.110)

    전 첫만남에 설렁탕 먹으러 갔었는데^^
    옷은 제대로 차려 입고 왔었어요 청바지 대신 카키바지..에 깔끔한 자켓..
    순수함에 반해 두번째 만났을땐 삼계탕 먹으러 갔었는데...ㅎㅎ
    닭을 뼈와 분리해 하나하나 발라주는 그 세심함에 반해 지금 결혼 앞두고 있어요...
    정말 취향 문제라고 봐요...

  • 29. ...
    '11.6.3 3:04 PM (203.237.xxx.76)

    저도 늦은 결혼으로 선을 오십번도 넘게 본것 같아요..
    기대감이란게...나중엔 뭐..완전히 없어지고,,그냥 일당 떼우러 나가는,,볼일 정도가 되더라구요.
    거기다 남자를 만났는데...............전혀 가망이 없어보이구,
    아침도 굶은데다가,,점심때 만나서,,너무 배가 고파,,밖에 비는 엄청 쏟아지고,,
    근처 백화점에 가서 제일 가까운 한식당에서 부대찌게 시켜 먹었어요.
    그리고 제차로 집에 데려다 주구요...그냥 한끼 떼우고 기분좋게 바이바이 할 생각으로,,
    그런데..지금 제 남편이 바로 집에 데려다준 그남자 입니다.
    사람 인연이란 아무것도 몰라요......그사람도 새벽까지 술마시다가, 아버지 등쌀에
    떠밀려 나와,,별 기대 없이 절 만났는데, 제가 너무 편하게 대해서,,,언감 결혼생각까지
    했다죠..갈비탕 하나로 너무 많은걸 추측하거나, 결정하진 마세요.
    사람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시고,
    선량하고, 책임감 있고, 신뢰할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세요.
    행운을 빌어요..

  • 30. 국밥
    '11.6.3 3:44 PM (218.153.xxx.252)

    저 국밥 먹은적 있어요.허허허~
    폼잡으면서 비싼 레스토랑 데려가는거 허세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형도 아닌 사람이 본지 한시간만에 국밥먹으러 가니까...
    정말 말할수 없이 기분 더러웠어요.
    들어갈때까지만해도 멀쩡했는데, 토요일 저녁에 번화가에서 한껏 치장하고 다니는 사람들...

    그 사이에 한껏 꾸미고 앉아있는 제 모습, 그래도 욕 안먹으려고 예의차리면서 대화했는데...
    기분 묘~하게 안 좋아지더라구요.
    부대찌개는 그래도 밥따로 국따로인데 뚝배기에 벌건 국물있고 육천원짜리 국밥 말아먹는데,
    평생 국밥이나 먹어라~ 이런 맘이 절로 들었어요.
    애프터 왔는데 대놓고 거절했어요.

    첫만남에서 이러는거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요.
    갈비탕은 맛집이면 허용할수 있어요.ㅎㅎ

  • 31. 제가
    '11.6.3 4:59 PM (122.199.xxx.174)

    종결자인듯..
    위에 부대찌개 드신분이 젤입니다. 다른 탕들이야 뭐...양호하죠. ㅋㅋ

    저도 부대찌개 먹었어요.
    근데 첨부터 부대찌개가 골라진건 아니었어요. ㅎㅎ

    아버지 지인의 아들이었는데.. 알고보니 대학 선배이기도 했어요. (과는 다른)
    전 그사람 몰랐는데 그사람은 졸업앨범에서 제 얼굴을 미리 봤다는거.
    웃긴건 제 졸업앨범이 완전 뽀샵달인이 한 것 처럼 완전 예쁘게 나왔다는거.
    그래서 아마도 그 남자가 기대를 많이 하고 왔으리라는거.

    막상 절 보니 아니었던가보죠.
    뭘 좋아하냐고 물어봤어요. 사실 저 보신탕, 뱀탕, 천엽 빼고는 뭐든지 먹거든요.
    그래서 가리는거 없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사실, 상관 없었구요.
    그랬드니... 사실 자기가 며칠째 라면이 너무 먹고싶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어요. ㅋㅋ
    분식집으로 가는 길에, 놀* 부대찌개 집이 있어서 거기서 부대찌개먹고 (그분이 라면 다 건져드심)
    동네 걸어다니며 이야기 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고 헤어졌어요.
    마치 학교 선배들이랑 놀던 기분. ㅋㅋㅋ

  • 32. ㅋㅋ
    '11.6.3 5:10 PM (125.177.xxx.83)

    윗님..(그분이 라면 다 건져드심)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 며칠째 라면이 얼마나 드시고 싶었기에

  • 33. dma
    '11.6.3 5:19 PM (61.75.xxx.172)

    선 볼 때 폼나고 비싼거 먹고 싶으면 본인이 돈내고 사주겠다고 하던지....

    탕이건, 부대찌개건 결국 남자가 돈내는데,,

    막말로 그다지 마음에도 들지 않는 여자들에게 선 볼때마다 비싼거 사주면 어찌 사나요?

  • 34. ㅎㅎ
    '11.6.3 7:56 PM (124.56.xxx.219)

    남자분들 중 아무 기대감 없이 나오는 분들이 있어서 그래요.
    제 친구중에 대한항공 시엪 찍었던... 그 요즘 드라마에 이재룡부인으로 나오는
    그 탈렌트 닮은 친구가 있는데 첫 만남에 남자가 그러고 나왔다가
    아주 남자를 황송하게 만든 경우는 봤어요.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
    그러더군요, 전혀 기대없이 소개팅 하느라 막 입고 나왔다 너무 놀랬다고... ㅋㅋ

  • 35. 내참
    '11.6.3 10:39 PM (124.55.xxx.133)

    번지르하게 입고나와서 거만하게 굴고 스테이크썰면 그 또한 재수없다 할거잖아요..
    난 갈비탕 실속있고 괜찮은 메뉴같고 남자만 괜찮으면 그게 무슨 허물이죠?
    전 미팅, 소개팅 많이 했고 선은 한두어번 봤지만 남자 됨됨이와 스팩만 좋으면 그딴 건 다 패스입니다...

  • 36. 첫만남에
    '11.6.3 11:33 PM (59.14.xxx.63)

    부대찌개 먹자던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ㅎㅎ
    남자들은 은근히 단순한 면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지금도 어쩌면 그 많은 맛집 중에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할수가 있냐고 저희 남편에게 가끔씩 얘기하곤하네요~~

  • 37. 첫만남은
    '11.6.4 1:34 AM (121.88.xxx.23)

    아니지만 도가니탕 먹으러 간 적도 있어요.
    도가니탕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 도가니탕 먹으러 간사람과 결혼해서 딸,아들 낳고
    지지고 볶고 잘살고 있습니다.

  • 38. 첫만남은
    '11.6.4 1:40 AM (121.88.xxx.23)

    뭘 먹었는지도 생각 안나네요,
    그때는 내가 너무 착했었나?

  • 39. ...
    '11.6.4 11:18 AM (59.9.xxx.161)

    사람을 한번 보고 알수가 없어서 .....
    한번 더 만나보세요 .

  • 40. 저는 족발..
    '11.6.4 11:22 AM (59.5.xxx.200)

    족발집 가서 족발이랑 감자탕 먹었어요.
    그 사람과 결혼해서 완전 폼 안나게 살고 있어요.

  • 41. ...
    '11.6.4 11:25 AM (14.43.xxx.97)

    전 첫만남은 호프집에서 만나 맥주마시고..(여름이라) 두번째날은 돼지국밥먹었어요~
    첫 만남에 호감을 가져서 그런가 별 생각없었는데.. 그렇게 만난 남편이랑 10년째 잘~살고 있습니다..ㅎㅎㅎ
    근데 첫번째 결혼기념일날 탕수육 먹으로 가자고 해서 제가 무지 화를 냈어요. 남편은 그냥 탕수육이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서 먹으러 가자고 했다네요. 아무리 그래도 탕슉이라니.. 결혼기념일에.. 주변에 물어보고는 자기가 잘못한거 알았답니다.. 하하하!

  • 42. ...
    '11.6.4 11:28 AM (114.200.xxx.81)

    갈비탕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복장에 실망한 건 그러실 수 있는데..
    - 순댓국 좋아하는 저로서는 순대국밥 먹자고 하면 반색할 듯.. (파스타는 개나 줘버려!)

  • 43. **
    '11.6.4 11:44 AM (121.167.xxx.239)

    댓글은 읽지 않고 답글 답니다.
    저는 지금 남편과 첫데이트 할때 연안부두가서 노점에서 회 먹었습니다.
    남편은 시골출신이고 데이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 옷차림은 특급호텔 커피숍에나 갈 차림...^^

    그래도
    이 사람이 좋으니 다 좋아보였고(왠지 진솔한 느낌? 사치스럽지 않고?)
    결혼해서 30여년을 잘 살고 있어요.
    지금은 호텔양식당이나 고급 일식집도 가끔 갑니다.^^

    사람은 100% 만족할 수가 없어요.
    어른들 말씀이 선 봐서 결혼하는것은 10%만 만족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부모님 소개이니, 아주 이상한 사람은 아닐듯 싶고요,
    몇번 더 만나서 사람됨됨이를 잘 알아보시는것이 좋을듯 싶네요.

  • 44. ㅎㅎㅎ
    '11.6.4 11:59 AM (110.47.xxx.48)

    저는 닭갈비.
    첫 만남에 차림은 세미 정장 정도였는데,
    밥 먹었냐고 배고플 시간이니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근처 먹자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두리번거리고 찾는 게 그 지리를 잘 몰라서는 아닌 것 같았고,
    가격대비 찾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어요.
    그리곤 허름하고 작은 닭갈비집을 들어가자며 손을 잡더라구요.
    닭갈비 체인의 깔끔한 집도 아니고 나이 지긋한 할머니급 아주머니께서 혼자 하시는
    테이블 세 개 있는 집이었어요, 지금도 있어요 ㅎㅎㅎ
    전 이 남자가 돈이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구요.
    닭갈비 2인분에 밥을 시키길래, 저는 밥은 안 먹어도 된다고 하고 소주를 한 병 시켰어요. ㅎㅎㅎ
    첫 만남에 허름한 닭갈비집을 데리고 간 그나 첫 만남에 소주를 한 병 시킨 저나 피장파장이었겠죠?
    저는 그 남자가 마음에 쏙 든다도 아니었고 그걸로 그 남자를 아웃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안 했어요.
    그 다음에 만나서는 그보다 조금 나은데 제가 데리고 가서 밥 샀어요^^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면서 이 사람이랑 잘 맞는 부분도 안 맞는 부분도 있다고 느꼈고,
    그럼에도 헤어질만한 이유는 없어서
    지금은 짝꿍되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 게 걸리면 못 만나는 거고,
    그럼에도 몇 번 만나고 결정하겠다 싶음 만나면서 잘 관찰하고 판단하심 돼요.
    사실 별 거 아니예요~

  • 45. -
    '11.6.4 12:25 PM (118.103.xxx.122)

    저도 닭갈비.
    그때 2002년 월드컵 시즌이었는데... 닭갈비집가서도 우리 둘이 말도 별로 안하고
    커다란 티비에 나오는 다른 나라 축구 경기만 내내 보고 있었어요.
    저희는 선을 본게 아니고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된 사인데 서로 맘에 들어서 둘이 만나본거거든요.
    근데 닭갈비...... 것도 무지 맛없는... 닭비린내 엄청 나던 그 닭갈비.
    아직도 그 냄새가 나는거 같네요.
    둘다 워낙 어릴때라 고급스러운것도 모르고 그냥저냥 한끼 먹었던거 같아요.
    맛없어서 밥보다 물을 더 많이 먹긴 했지만....
    그 날 바로 사귀게 되서 결혼까지 하게 됐어요.

    원글님께서 그 남자분이 맘에 드셨다면 갈비탕이 아니라 선지국이어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아마도 그 남자분이 맘에 안드셨던거 같아요.
    저는 갈비탕보다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인게 더 걸리네요.
    부모님 소개로 나온거면 어느정도 차려입고 나왔어야 하는거 아닌가...

  • 46. 첫만남에서
    '11.6.4 12:36 PM (70.70.xxx.78)

    냉면먹고
    석달 뒤 결혼 날 잡고
    잘 살고 있음

  • 47. anonimo
    '11.6.4 12:41 PM (122.35.xxx.80)

    첫댓글에 공감.
    왜 그때 갈비탕집 가기전에 딴데 가자고 그앞에선 말 못하고 여기 뒷전에서 툴툴대시는지.

    난 뭐 드시겠습니까? 물을때 "아무거나"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은 일단 자존감 없고 우유부단해 보여서 싫어요.
    한국인 바이어가 출장와서 레스토랑 가면 (몰라서 그렇겠지만) 꼭 아무거나라고 대답한다는.

  • 48. ㅇㅇ
    '11.6.4 12:49 PM (180.70.xxx.122)

    갈비탕이 문제가 아니라
    음...그 남자분의 반응이나 눈빛, 행동거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이 여자가 맘에 든다..그래도 사람이 워낙 털털하고 허세가 없어
    갈비탕 먹는다 이럼 오케이!
    이 여자가 별로다... 에잇, 그냥 갈비탕 한그릇이나 사주고 들여보내줘야지
    이런 거라면 나쁜 남자죠ㅋㅋㅋ
    아마 두 케이스 중 어떤 남자인지는 원글님이 가장 잘 아실것같아요
    요즘은 남자들도 여우같아서요 편안하게 대하면서 여자 반응 살피고
    이 여자가 된장녀인지 솔직담백 편한 스타일인지 체킹하기도 합니다

  • 49. 소개팅
    '11.6.4 1:19 PM (218.155.xxx.54)

    상대방 매너도 물론 중요하겠죠
    근데 갈비탕에 청바지 운동화가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촉으로 느끼기에
    사람이 어떻게 느껴지던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533 "MB, 4대강 노동자 2명 사망후 자전거 타고 달려" 22 베리떼 2011/04/23 1,122
641532 압력솥이요 6 맛있는밥 2011/04/23 503
641531 유시민의 선택<펌> 4 첨맘 2011/04/23 395
641530 강재섭 ㅋㅋㅋㅋ 6 불펜링크 2011/04/23 550
641529 원전글은 앞에[원전]이라고 표시 좀 해주세요.. 30 제발 부탁 2011/04/23 1,091
641528 갑자기 코피나는 아이들 있다는거요... 9 걱정 2011/04/23 1,525
641527 사생활보호를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도 다 된다는건지. 9 ? 2011/04/23 677
641526 합정에서 파주까지 택시타면 5 .. 2011/04/23 843
641525 창문 바같부분 닦는 방법 없을까요? 6 ... 2011/04/23 929
641524 백청강"희야" 퍼왔어요 11 위탄 2011/04/23 954
641523 짜증나는 시댁... 6 내팔자 2011/04/23 1,791
641522 강릉캠프 아줌마 전원 입감 + 베플 8 참맛 2011/04/23 974
641521 방사능.. 언제가 더 위험한가요? 3 궁금이// 2011/04/23 1,192
641520 와..정말 재벌들은 다르긴 다른듯..한지희씨..땡 잡은듯.. 7 재벌 2011/04/23 7,025
641519 여자 경험 많은남자.. 42 .. 2011/04/23 7,707
641518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경우 세대주는 어떻게 2 시댁에들어가.. 2011/04/23 514
641517 날씨 괜찮으면 가족과학축제가려는데 혹시 가보신분 1 오늘 2011/04/23 132
641516 김연우 노래요. 7 나가수 2011/04/23 1,103
641515 방사성 물질 공포에 냉동명태 소비 '뚝' 11 베리떼 2011/04/23 1,385
641514 손진영씨 너무 잘하네요. 10 손진영짱 2011/04/23 1,522
641513 동생이 말한 위탄의 징크스 3 음음음 2011/04/23 1,603
641512 깨진 트로피 붙여주는 곳도 있을까요? 1 우야나요 2011/04/23 219
641511 맥주안주 추천해주세요. 5 맥주 2011/04/23 565
641510 먼지 많은곳에서 근무해서 목이 아프다는 신랑 6 새댁 2011/04/23 399
641509 정말 사실인지.. 13 ... 2011/04/23 2,569
641508 위대한 탄생에서 저절로 눈이 가는 아이들... 10 그냥 2011/04/23 2,417
641507 핑계거리 찾는군요....대책이 없어보이긴 합니다만.. 1 .. 2011/04/23 646
641506 김윤아, 김연아 둘다 정말 비호감아닌가요? 66 . 2011/04/23 9,530
641505 무릎 아픈데 신을만한 구두..추천해주세요 3 hidrea.. 2011/04/23 482
641504 노르웨이와 대만 시뮬 비교해 주실분~ 14 신의 가호가.. 2011/04/23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