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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안마시술소를 간거 같아요

정말 조회수 : 2,752
작성일 : 2011-06-02 23:26:08
계속 싸움의 연속으로 서로 말안하고 지낸지 2주쯤...
남편은 계속 새벽에 들어오고..화욜날 외박을 했더라구여..
머..싸우면 늘 지 화에 못이겨 나가서 안들어오기 일쑤..
어제도 1시쯤 술이 잔뜩 취해 들어와서 잠들었길래
하면 안되지만...핸드폰을 이래저래 뒤졌어요..
아이폰이라서 지우면 티가 나는데 최근 통화목록은 지웠고
그간 며칠 통화목록에 안들어온날 새벽2시쯤에 전화건 핸드폰전화가 아닌 일반 사무실 발신목록이 있길래
메모해뒀다가 오늘 저녁에 전화해 봤죠..여자가 어디입니다! 하는데 업소명은 듣지못하고 전화가 왔길래 전화했는데 거기가 어디냐 물었더니...전화가 왔었다구요? 하면서 되묻더라구요..
그래서 네..했더니 잠시 뜸을들이더니..사우나예요..하더라구요..그래서..네..하고 끊었습니다..
전화걸기전부터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기에..같이 있던 후배한테 친한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확인을 부탁했어요..여자가 했으니 아무래도 꺼려서 거짓말 한거 같았거든요..
제 후배한테 시켜도 됐지만..결혼한 사람이 부탁하면 당연 눈치챌거 같아거 여자 후배 시켜서 친한 남친한테 물어봐달라고..
부탁받은 친구는 눈치를 금방 챘고 알아봐준다고 하고 잠시후 전화가 왔는데
(친구가 좋다고 해서 갈려고 하는데 위치가 어디냐..근데 머하는데냐..암튼.센스있게 물어봐줬드라구여..ㅡ,ㅡ)
아니다 다를까..역삼동 안마시술소라네요..
나참..어이가 없어서..
항상 의심의 여지가 있어서 제가 가끔 핸폰을 확인하곤 하고..
알아도 모른척 했었는데
안마간거는 정말 용서가 안되네여..
이번달 돌잔치 있는 아이아빠가 제정신일까요?
가방하나 달랑 들고 결혼한 사람이..
이래저래 속썩인게 한둘이 아니어서 이혼을 생각중인데
오늘 알아야 되지 않을것을 알고 나니...화가 나네요.
작년 저 임신막달에도 친구한테 오피스 가잔 카카오톡 대화를 보고 (갔는지는 대화에 없어서 모름)
참다가 올초에 얘기했더니 남자끼리 한얘기를 진짜로 아냐면서 화내길래 그냥 더이상 싸움하기 시러서 말았거든여.. 그 즈음에 사금융대출 1,200,000 받은것도 알아냈고..(본인은 절대 대출받은일 없다고함)
어찌해야될까요..
속상하네요..
오늘일 말고 그간의 모든일을 들은(제가 친정에 말안한게 많아여, 남편 돈없이 결혼한거 외에..기타 등등)
이번에 크게 싸우면서 다 얘기했고 엄마는 지금 화가 많이 나신 상태이시고
전 돈이없고 과거가 있어고 사람하나 믿고 결혼한다..해서 했는데
연애때와 너무 틀리네요..
나이가 적은것도 아니고 마흔이 넘은 놈이..진짜..

외박한날 새벽 2시 20분쯤 안마시술소에 발신 전화 한통
그 이후에 발신취소 한통..
진짜 간걸까요..
아니면 갈려고 전화했다가
발신취소면 다시 전화했다가 말았을까요..
생각이 너무 많네요..

결혼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린 그 새끼를 용서 할수 없습니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저리 이쁘게 자는데..

차마 여기에도 다 쓰지 못하는 저의 답답함이 저를 더 미치게 하네요..

IP : 116.44.xxx.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월
    '11.6.2 11:36 PM (211.237.xxx.51)

    일단 전화를 한것만 확실한거고, 거길 간것은 확실한게 아니잖아요..
    카드 명세서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심증은 있지만...
    여러 문제를 쓰셨는데 안마시술소만 아니면 다 넘어갈수 있는건가요?
    전화만 했지 간건 아니에요.(갔다고 해도 증거도 없고, 갔는지 안갔는지 몰라요)

    결혼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렸다고 하셨는데...
    아기가 돌이 코앞이고 결혼하셨으니 함부로 헤어질수도 없죠...
    화가 나시겠지만.. 결혼의 신성한 의무는 아내인 님에게도 있어요..
    무조건 비난하시지만 말고... 이혼할 생각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헤쳐나가서
    잘 살 생각을 하시기 바래요..

    그래도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저도 뭐 남편하고 사네 못사네 하면서 살았던적이 있지만
    결혼 20년 된 아줌마가 보기엔.. 안마시술소 일은 아직 터트릴때가 아니에요..

  • 2.
    '11.6.2 11:40 PM (58.148.xxx.12)

    저도 딱 그즈음남편이 안마시술소 간걸 알았어요
    그리고 10년 남남처럼 살아요 전 용서 안되더라구요 한참 부인 힘을때 말이죠..
    시집에 전화걸어서 알렸구요...이후로 시집에 대한 부담감도 덜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을 그냥 돈벌어오는 용도로 쓰고있어요

  • 3. 정말
    '11.6.2 11:43 PM (116.44.xxx.94)

    그간 거짓말 한게 너무 많았어요..뻔히 보여도 늘 거짓말..늘 이해했는데..이번에도 아마 아니라고 도리어 화를내고 저한테 욕을 하겠죠...결정적인게 없어서 그게 문제지만..그래도 너무 화가 나요...결혼전에 그런델 갔단 얘기를 들어서 분명 갔을거 같단 생각도 들고..암튼.이래저래 너무 속이상해서요..

  • 4. 6월
    '11.6.2 11:52 PM (211.237.xxx.51)

    속 상하시죠? 에휴.. 원글님이 안스러워서 손이라도 잡아주고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도 부모님 속이고 반대하는 결혼해서 원글님 마음 좀 알것 같아요.
    어디다 기댈대도 없고 그런 결혼한 자신이 후회스럽고 ...
    남편보단 자신이 더 미울꺼에요

    안마시술소 그런데 간 놈하고 못살죠.. 어떻게 살아요 더러워서 못살아요
    남편도 아니에요
    그래도 이혼 할수 ...있어요? .... 할수도 있겠지만.. 할수 있었다면 ..... 여기에 글 안올렸겠죠..
    내가 선택한 결혼이니까.. 어떻게든 원글님 유리하게 잘 살아내야 해요.
    애기도 있고요...

    어느나라 격언인가에 이런말이 있대요..
    결혼전엔 두눈을 부릅뜨고 살고, 결혼후엔 한쪽눈을 감고 살아라
    증거 없으면 따질수도 없고, 따지지 못할바에야 그냥 안간걸로 생각하세요..

    앞으로가 중요해요.. 잘 헤쳐나가셨음 좋겠네요

  • 5. ...
    '11.6.3 12:03 AM (211.215.xxx.25)

    쩝... 한두푼도 아닌데 뒷돈 만들어서 쓰는 양반아니면 그런 곳 자주 못갑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취한김에 괜히 길거리 전단 보고서 전화해봤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정말인지보려면 카드 명세서 보셔야죠.

  • 6. 정말
    '11.6.3 12:05 AM (116.44.xxx.94)

    그렇죠..한달전에 좋은 직장까지 그만둔 저로써는 지금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요..차마 다 쓰긴 못하지만..모두다가 욕할정도로 너무 심한 사람이예요..오죽하면.. 저희엄마도 참지말라고 하셨구요..그런 아버지밑에서 자란 아이가 올바를까요? 아이앞에서 소리지르고 폭언을 서슴치 않고..아이가 놀라서 몇번을 움찔거려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아요..어디가서 얘기할수도 없고 너무 답답합니다. 학력, 연봉, 머 하나 저보다 잘나지 않아도 늘 다독거리면서 살려고 애썼는데 이번 어떤 계기로 모든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가정상담도 저 혼자 받아봤구요..늘 제 가족에게 실망안기지 않았었는데 엄마가 모든걸 아시고 (사실 다 말하지 않은것도 있구요)너무 속상해 하시네요..
    제 발등을 내려치고 싶습니다..그저 남자로써 월급가져다 주는게 최고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정말 창피해서 어디 함부로 얘기 못하겠어요..그런 놈을 몰라보고 결혼했다는 제가 너무 싫고..혼자 살겠다고 하다가 늦게 결혼한 제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 7. ..
    '11.6.3 12:11 AM (211.49.xxx.53)

    저도 딱 그즈음남편이 안마시술소 간걸 알았어요
    그리고 10년 남남처럼 살아요 전 용서 안되더라구요 한참 부인 힘을때 말이죠..
    시집에 전화걸어서 알렸구요...이후로 시집에 대한 부담감도 덜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을 그냥 돈벌어오는 용도로 쓰고있어요 222

  • 8. ...
    '11.6.3 12:11 AM (211.215.xxx.25)

    애가 돌이면 한창 힘들때인데 남편분도 직장에서 알게모르게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을까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능력도, 학력도 부인보다 떨어지면 그게 남자로서는 가장 자존심 상하는건데... 그런걸 부지불식간에 압박하시는것 아닌가요? 아무리 못나도 아직 확실히 밝혀진것도 아닌데 전화 한통 했다가 취소한통.. 너무 몰아붙이시는것 같아요.

  • 9. 휘~
    '11.6.3 12:26 AM (123.214.xxx.131)

    그런 문제는, 제 기준에서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온갖 정황 혹은 추측보다는.. 일단 원글님 감정을 가라앉히시고 다이렉트로 물어보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원글님 감정 가라앉히시라는 뜻은, 대화를 시도한 상황에서..
    단어하나 행동하나에 곁다리로 샐수 있는 모든 상황을 차단하시란 의미.

    울 친언니가 정황상 형부 바람피는것 같았던 시기에.. 바람핀다해도 이혼할것도 아닌데 알아서 모하리~ 돈이나 많이 벌어다줬음 좋겠다~ 라고하면서 조용히 혼자 갈무리하고 넘어가더니, 아직도 형부에게 불신만 있고 또 쇼윈도부부로 살고 있다는 ㅜㅜ; 옆에서 보니 너무 가슴아파요..
    차라리 감정다스린 후, 다이렉트로 fact를 물어보심이...
    에혀~ 정답이 참 없는 문제인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출건도 그렇고 폭언도... 원글님 손잡아드려요. 마음아픕니다..

  • 10. ㅋㅋㅋㅋㅋㅋ
    '11.6.3 12:57 AM (112.168.xxx.65)

    211.215-> 애 뭐래니? 장난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 ㅋㅋ

  • 11. pianopark
    '11.6.3 1:03 AM (125.177.xxx.17)

    남편이 안마시술소에 전화를 했다.. 전혀 프로답지 못한 행동같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안마시술소 단속당하면 전화건 사람 다불려가거든요... 뉴스에도 가끔 나올텐데요... 윗 답변도 좀 그렇고..

    깔끔하게 확인하고 싶으세요?
    아내분이 슬 유도 심문해보시죠.. 혹시 X찰에서 연락왔던데... 넘 심한가??

  • 12. jk
    '11.6.3 2:49 AM (115.138.xxx.67)

    전화건 사람이 다 불려가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너무나 많고 전화를 걸었다는것 자체가 안마시술소에 갔다는걸 확인하는 증거가 되지 못하거든요.

    경찰입장에서도 사실 전화를 걸었다는것 자체로 잡아들이는건 사실 미친짓이지요....

    성매수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전화가 아닌 "카드결제내역"을 가지고 카드 소유주를 불러들입니다.
    그래서 안마에서 카드로 결제하는건 미친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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