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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혼하자고 하려고 합니다...

... 조회수 : 3,214
작성일 : 2011-06-02 11:17:13
몇일동안... 정말 물도 잘 안넘어가네요...
설령 이혼하는 날이 오더라도 이런일로 하게될줄은 몰랐어요...
정말 삶이란게... 예외는 없는건가 보네요...

오늘... 퇴근하면 이혼하자고 할려구요.
술먹고 들어와서 흐지부지 대화 거부할까봐 아직 아무 내색 안했어요.
기억안난다고 할것이고, 이혼은 상상도 못하고 있을거에요.
지금 아이때문에 눈감고 넘어간다고 해도 사는내내 전 그인간이 화장실에 똥싸러 간다고 해도
못믿을것이 뻔하며, 사는동안 닥달해대고, 그 여파는 아이에게 갈것이 뻔하기에...
차라리 여기에서 멈추고 헤어지려구요.

사이 좋을때... 제가 남편보고 웃으면서 그랬어요.
바람피다 걸리면 그자리에서 두연놈 죽여버리고 나 경찰서 갈거라고...
남편도 웃고, 저도 웃었는데...
그런데 바람도 아니고 둘이 짝짝꿍이 아니라 성범죄를 저질렀네요...
이건 상상 근처도 안가본건데... 이럴땐 어떻게 대처할지 정말 생각도 못해봤는데...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자상했던 사람이 한가지...
성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병이라 간주하고 치료해주고 보듬어 주고 살기엔 너무 엄청난 일이고, 돌이킬 수 없는일이 되어버렸고...
아빠 역할만 하면서 숨만 쉬고 살라며 같이 살기엔 제가 숨이 막힐거같네요.

참으로... 사람이 살다보니 이런일이 생기기도 하네요.
이런문제는 없을 사람이다 자부하고 믿고 살았는데...
결혼 4년만에 깨져버렸네요...

세살배기 아이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마음은 키우고 싶지만 힘든 여건속에서 키워낼 수 있을까...
남자아이라 커갈수록 아빠가 필요할텐데 그땐 어떻게 해야할까...
현실은 아빠가 키우는게 낫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제가 살아질지가 의문이네요...

미리 글을 올려 아이 문제에 대한 댓글들 봤는데 여전히 답이 안나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키우겠다도, 아빠가 키워라도... 아무 답도 안나옵니다...

이따가 저녁에... 미리 청심환이라도 먹어두면 좀 도움이 될까요?
지금도 전신이 떨리고, 숨이 갑갑하네요...
내생에 이런일이 생길까... 남의 일이겠지... 했는데... 제 일이네요...이제...
IP : 112.187.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 11:21 AM (112.72.xxx.141)

    이해할 부분이 아니에요 그런놈은 병이던 어쨋던지 이혼 권해요 남들은뭐라던지--
    그리고 아이는 책임지셔야죠 물론 양육비는 받아야하고 재산 다움켜쥐어야하고
    개뿔도 없다해도 님이낳은아이 엄마가책임져야지 엄마없는아이가 세상에서 제일불쌍한데
    책임회피는 절대하지마세요

  • 2. ???
    '11.6.2 11:23 AM (112.168.xxx.65)

    초반에는..바람이라도 피웠나..했는데..성범죄에 헉;;;했어요
    진짜..아...당연히 이혼 하셔야죠..다른 범죄도 끔찍한데 성범죄자...
    미친...애도 당연히 님이 키워야죠 그런 놈 아빠라고 어찌 큽니까 애도 잘못되요

  • 3.
    '11.6.2 11:23 AM (59.6.xxx.65)

    성범죄면..추행입니까? 강간입니까?

  • 4. 원글
    '11.6.2 11:26 AM (112.187.xxx.155)

    추행이에요. 술먹고... 시도하다가 말아서 증거는 없어요.
    법적으로까지는 서로 안가려고 하겠지만, 오늘 이후로는 어떻게 진행이 될지 모르겠네요...

  • 5. 지금당장결정하지마세
    '11.6.2 11:27 AM (118.36.xxx.197)

    혹시 남편이 많이내성적이구 모범적인 생활하는분이아니던가요.평소에

    그런사람일수록 성적인부분에서는 더욱 변태적이구 상상이하더라구요.

    이혼은 결정만하면 금방할수있는부분이예요.

    하지만 결혼처럼 그리 간단하지가않아요. 현실이지요.(경제적으로도 아이문제로도)

    지금당장꼴보기싫으시더라도 결국엔 참고 내가 뭐든지 유리한쪽으로(특히경제적인것)

    인된상태에서 해도 늦지않습니다.

    저도2년전에 알았지만 전업하다 직장구하구 알게모르게 경제적인거

    제앞으로 현금화시켜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중이랍니다.

    화가 나시더라도 지금당장은아니랍니다.

  • 6. ...
    '11.6.2 11:37 AM (221.140.xxx.150)

    에휴, 얼마나 힘드실지....
    지금 정말 온몸의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이겠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만은 원글님이 데려가세요.
    성적인 면에서 문제 있는 아빠 아래에서 자라게되는 아이.....
    아무리 아빠로서는 자상한 사람이라 해도 아이에게도 악영향이 있을 거에요.
    이혼 후 자리잡기까지 육아와 경제적인 면을 친정에서 도와주실 수 있는지,
    도와주실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선일지, 도와주실 수 없는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남편분에게 먼저 말씀드리기 전에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 한 번 상담해 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이혼 사유에서 남편분의 과실이 인정된다면 현실적으로
    원글님에게 유리할 겁니다. 양육권 문제도 그렇구요....
    꼭 상담부터 먼저 받아보세요.
    그래서 뭘 챙기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본 다음에
    남편분에게 말하세요.

  • 7. 어휴~
    '11.6.2 12:16 PM (121.131.xxx.24)

    지금 심정이 어떠실지....
    일단은 릴렉스 하시고 이혼전문 변호사 라도 찾아 가셔서 상담 받아 보세요..
    이혼을 할때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준비된 이혼을 하셔야죠..
    아이도 있으신데..경제적인 문제나 양육권 등등 차분히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 8. .....
    '11.6.2 2:01 PM (175.193.xxx.235)

    원글님 올캐분과 연루된 그분이시죠?
    그글에도 댓글달았지만
    남자들 술먹고 꼭하는 행동 정말 고쳐지기 힘들어요
    더힘든건 술깨고나면 저사람이 정말 그짓을 했나 하는거에요
    저흰 지금 50대 중반인데도 그래요
    하지만 저희남편이 하는짓은 제가 화는 나지만 수용할수 있는 범위에요
    원글님도 그게 전혀 상관없는 지나가는 사람이었으면
    정말 다시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두번다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일이었어요
    아무리 양보해서 생각해도
    원글님이 감당하기엔 너무 상처네요
    원글님
    아닌건 초장에 끝내버리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술먹고 주사하는사람들
    나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그렇게 말해요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고치기 힘들거든요
    어찌되었든 힘내시고 좋은 결론을 내세요

  • 9. .
    '11.6.2 3:16 PM (119.161.xxx.116)

    세살 아기를 당연히 델고 나오셔야죠. 성추행범 아빠 밑에서 키울려구요?

  • 10. 뮤제따
    '11.6.7 9:30 AM (175.209.xxx.232)

    모든 이혼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혼 청구했다가 들어주지 않으면 재판이혼까지 가야 하니까요
    주변에서도 그런 경우를 많이 봐왔거든요
    그래서 전문 변호사 상담도 필요하구요
    혹 모르니까 쪽지 주세요
    님같은 분들을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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