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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점점 나이들면서.. 더 어려워지는것 같아요...

친구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1-06-02 10:53:57
나이가 삼십대 초반에서 중반 넘어갈려고 하는... 아이 엄마입니다.
저 스스로도 성격이 그리 사교적인 성격이 못되는것 알고....
결혼 후 바로 전업이 되고 아이 낳고 키우면서 학창 시절 같이 했던 친구들은..하나 둘...멀어진 친구도 있고...
그랬었어요..

처음엔 이러한 것들이 전부 내 책임고...
내 스스로 너무 무능력하고..(친구도 몇명 없는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기까지 한 시기도 있었어요... 인생에서 실패한것 같고...)
그렇게 좀 힘든 시기도 있다가...
어느 순간....
그 힘든 시기가 정점을 찍고서... 맘고생 한번 심하게 하고 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도 예전 보다는 여유로워진 부분이 된것 같아요....
예전만큼은... 그래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것 같다...라고 혼자서... 위안도 하고..그러니까요...

지금은..솔직히 정말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한명이고...
만나는건...
이 친구가 타지에 있기에 일년에 한두번.. 보면 많이 보는거구요...

그외에는..정말..부끄럽지만..거의..없는 편이 맞아요...

그러다... 대학때 친구인데..
가끔가다가... 연락 정도만 하는 친구가 얼굴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그냥.. 또 나 스스로는 이젠 사람들한테 받는 상처.. 그런것들에...
그래도 좀 자유로워졌는것 같다...라고 생각을 했고..그리 살았던것 같은데...

근데..그렇지 않네요...
약간은..좀 직선적인..성격의..친구인거 알고..
그래도 무슨 나쁜 마음 먹고 그러는거 아니니 그냥 원래 성격이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말로...
상처 줄때도 있을꺼야..하고 마음도 다독여 보고 하는데...
근데도..또..이 친구의 이런.. 것에 상처 받아서...
또 맘 아프고.....

그런거 보면....
저라는 인간이 진짜 도를 덜 닦은거 같고...
그래요....

아직까지 여유로와 졌다고 혼자 자만했구나..
싶고 그래요....

근데요...선배님들....

지금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한번씩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점점 커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할껀데..

나중에 커서..근데 엄마는...왜 친구가 없어라고....
묻는날도 오지 않을까...하는....(친정엄마는 정말 친구가 많으세요..모임도 많고.. 저는 어릴때 늘상 누군가를 만나고 계신 엄마..많이 봤거든요...)
그때 되면...
저는..아이한테..어떻게 말해 줘야 할지..잘 모르겠어요.....

그냥 엄마가... 사람들을 잘 못 사귀어서..그래..
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줘야 하는건지..어떤건지...

지금 제가 있는 곳이..날이 너무 꾸물꾸물한것이..
흐려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가 봐요....
IP : 221.139.xxx.2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6.2 10:59 AM (121.139.xxx.189)

    친구가 없어요 한둘정도^^...근데 제 성격상 혼자노는걸 좋아해서인지...요즘 아이들 유치원친구 엄마모임이 많이 힘드네요 애들생각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걸 많이 해줘야할거같은데 유치원차에서 내리면 계속 같이있으려니 미칠거같아요....애들이 집에 갈생각도안하고 아이들 끌고 집에가자고 난리고 혼자만의 시간이 그리워요ㅠㅠ 저도 은둔형스타일인가봐요;;

  • 2. ....
    '11.6.2 11:10 AM (203.237.xxx.76)

    전,,아이에게도 좋은 친구를 꼭 만들어 두라고,,합니다.
    친구는 단 한명이라도 꼭 있어야 해요.
    상처주는 친구,,그 상처라는게,,님을 너무 몰라서 무의식중에 주는 상처라면,
    대화로 서로 이해받고 용서받을수 있잖아요.
    무릎팍 도사에 나온 김현주 씨 이야기를 기사로 읽었는데,
    맘에 와 닿는 내용이 있어요......힘들때 옆에 딱 한사람만 있어도 살 이유가 생긴다는..
    저도 40년 살아오면서, 힘들때,,그냥 내 힘든걸 옆에서 지켜봐주고,,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한사람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됬구요..
    상처주는 친구,,그 버릇 고쳐주고,,좋은 친구로 만드시든가,
    새로운 친구를 주변에서 사귀어 보시던가,,
    남편이 그런 친구가 되줄수 있는 복받으신 분이면,
    남편과 친구가 되든가..(이건 정말 희귀한 경우죠)
    친구 꼭 지켜나가세요.
    친구...이건 노력없이 얻어지는 큐피트의 화살 같은 사랑과는 다르다는거 아시죠 ?
    물도 주고, 양지 바른곳에 내다 놓아주고,,제때에 흙도 바꿔주고,,
    알뜰살뜰 가꿔 나가다,,꽃도보고, 잎도 보고,,한해, 한해 자라는 모습도
    봐주는,,,지켜봐주는,,행동으로 보여줘야 얻을수 있는
    귀한 열매 랍니다.
    나부터 먼저, 좋은 친구가 되주시길 감히 조언 해드립니다.

  • 3. 감동
    '11.6.2 11:21 AM (110.10.xxx.42)

    윗 분 글 너무 좋네요.

  • 4. 친구
    '11.6.2 11:32 AM (118.217.xxx.182)

    친구라는 거에 너무 의미두지 마세요. 좋기만 한 사람도 나쁘기만 한 사람도 없어요. 새로운 사람을 계속 사귀면 그 중에 좀 더 좋은 사람이 남아요. 근데 아이 친구 엄마와는 되도록 가까이하지 마세요. 부작용이 더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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