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일찍 아빠여의신분들...꿈에 안 나타나시나요?

그리움..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11-06-01 16:57:12
열살때 탄광에서 사고로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술드시면 엄마에게 폭력을 쓰시고, 실수도 많이 하셨대요..
제가 어릴땐 어린저를 윗목에서 아랫목으로 굴리다시피 할때도 있으셨다네요.
그런데 제 기억엔 썰매를 만들어 태워주시던 기억만이 있어요.
이상하게도 무서웠던 기억, 싫었던 기억은 없어요.
엄만...치를 떠시죠. 빨리 잘 죽었다고 하시구요..
그럴땐, 엄마가 당하신 일을 많이 들어 알고 있기에 딱히 뭐라 말씀못드려요.
다만...넘 듣기 싫지요..일찍 돌아가셔서일까요...가엾기도 하구요.

단하나..이상한건..아빠가 엄마꿈엔 잘 나타나신대요.
엄만 아빠 돌아가시구서 재혼도 몇번 하셨었고,,,안좋은일도 많았어요.
지금도 많이 힘들게 사시구요.
그런데....전 단한번도 아빠를 꿈에서 뵌적이 없어요.
첨엔 안나타나는게 다행이라고도 생각했었지만(무서울것 같아서요),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일까요..꿈에라도 한번 뵈었으면 싶을때가 있어요.

아빠가 꿈에 나타나시면 무섭고...또 몸도 아프시다고 하는 엄마...
그래도 전 아빠가 보고싶어요...저승에서 잘 지내시겠죠...
IP : 220.120.xxx.2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1 4:59 PM (112.168.xxx.63)

    20대 초에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어요.
    아버지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가끔 아버지 생각 날때마다 울컥 하는데
    꿈엔 안오시네요.

  • 2. ...
    '11.6.1 5:07 PM (180.231.xxx.61)

    저 지금 울면서 댓글답니다.
    저희 아버지는 7살때 돌아가셨어요.
    딱 한번 제 꿈에 나타나셨는데 전혀 무섭지 않았구요.
    그냥 편안한 생시의 모습 그대로예요.

    7살 되도록 기억나는건 한 3번정도 .... 아버지가 농협에 다니시면서 도심에 나가 계셨기에
    기억이 별로 없는데 몹쓸 여자의 꼬임에 월급도 다 그 여자에게 가고
    그 여자의 자식들은 귀티나게 차리고 다니고 ....

    그래도 아버지가 그립기는 해요.

  • 3. 저두요
    '11.6.1 5:09 PM (121.189.xxx.8)

    님이랑 좀 비슷하네요
    저희 아빠도 탄광서 일하시다가 다치셔서 불구..하반신 마비로 살다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셧어요
    진짜 한번이라도 꿈에서 보고 싶은데 한번도 안오시네요
    참 그런게 저두 곰곰히 생각하면 나쁜 기억들도 많은데 문득 떠오른 생각은 아빠랑 놀던 좋은 기억만 나요
    저는 그 기억으로 살아가요
    보고싶어요 아빠....

  • 4. 지금
    '11.6.1 5:19 PM (59.24.xxx.216)

    저는 원래 꿈을 잘꿔요.매일밤마다 꿈을 꾸거든요.
    이제 돌아가신지 한달좀 넘었어요. 너무 너무 그리워요.
    얼마전에 꿈에 나타나셨어요. 살아생전 다치셔서 젊은나이에 장애인되시고
    자식들에게 효도한번 못받아보고 그렇게돌아가셨어요.
    제가 많이 못되게 굴었죠.장애인딸이라는거. 극복하지 못한 아빠와 나와의
    천륜을 많이 힘겨워하면서. 하늘에선 행복하실꺼라고 생각해요.
    산사람은 그렇게 그리움을 간직한체 또 살아가는가봐요.

  • 5. ...
    '11.6.1 5:24 PM (121.169.xxx.129)

    돌아가신 분이 꿈에 나타나시는 건 좋은 거 아니라고 하던데요..
    돌아가신 분이 뭔가 할말이 있거나, 요구하시는 게 있거나 원망이 있거나 하면 나타나신다고....
    암튼 원글님 꿈에 안나타나시면 하늘에서 잘 지내고 계신걸 꺼예요.

  • 6. ..
    '11.6.1 5:44 PM (112.152.xxx.122)

    저는 꿈에서 아빠를 가끔씩 뵙는데
    평안하시고 아빠를 만나는 꿈속에서는 즐겁고 참 생생한데 자주 나타나시거든요
    전 꿈에서나마 자주 뵈니까 좋던데... 헉 자주 나타나시는건 안좋은의미인건가요?

  • 7. ..........
    '11.6.1 5:45 PM (116.33.xxx.9)

    20대 초반 돌아가시고 몇 번 나오셨어요.
    자상하셨고,, 저는 딸이라 특히 어리광도 많았어요.
    얼마 안 되었을 때, 꿈에 나오셔서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그만 가셔야 한다고 버스를 타시는데, 흰 옷을 입은 사람들만 버스를 타고 있었어요. 나도 따라 탄다고 떼썼는데, 아빠가 안 된다 하셔서 떠나는 버스를 보고 울었었어요. 평소 그런 미신적인 이야기 믿지 않았는데 그런 꿈을 꿨어요.
    두번째는 멋진 모습으로 오셔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저와 아빠 모두 밝은 표정으로 헤어졌어요.
    세번째는 출산 후에 조리원에 있는데, 꿈에도 조리원으로 보러 오셨는데, 말씀이 없으시고 좀 걱정스런 표정이셨어요. (그 때부터 시댁문제로 마음고생 심한 몇 년이 시작되었죠)
    그 뒤로는 가끔 아빠라고 꿈에 나왔는데, 얼굴은 아빠같은데 자세히 보면 아빠가 아니어서 소름끼친 적이 몇 번 있어요. 그런데 동생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웃분이 그러는데, 옛날부터 그런 꿈꾸면 아빠의 영혼이 더 먼 곳으로 떠나거나, 환생한 거라고들 한다네요..

  • 8. ...
    '11.6.1 5:46 PM (121.169.xxx.129)

    아 그게 아니구요, 꿈에서 좋은 옷을 입으셨다거나 편안하거나 하면 좋은 의미래요.
    하늘에서 편안히 잘 계신거라고... ^^;;
    원글님 어머니 꿈에 나타나서 무섭고 안좋았다고 하시면 그건 좋지 않은 거라고...하더라구요..

  • 9. 11111
    '11.6.1 5:59 PM (125.185.xxx.136)

    저는 대학교1학년때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오늘 친구아버지 돌아가셨다고 부고들었는데 67세라고 아직 가시기에 아깝다고 하네요 내 아버진 52세되시던 해에 돌아가셨는데...돌아가시고 나서 사는게 바쁘고 해서 꿈도 잘 꾸지 않는 지라 생각이 잘 안나더라구요 근데 오늘 너무 가슴이 억 하며 너무 그리운 거예요 세째딸이라 너무 이뻐하셨는데...눈물이 나네요

  • 10. 풍경소리
    '11.6.1 6:14 PM (116.39.xxx.198)

    저는 고3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교통사고로. 지금까지 꿈에 한번도 안오시네요.
    전 사고사나 안좋게 돌아가신분 꿈에 나오면 안좋은거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버지 딸래미 혹시 안좋은일 생길까봐 못오시는건가?....혼자 그리 생각합니다.
    어떤날은 정말 원망안할테니 한번만이라도 나타나 주셨으면 할때도 있어요.

  • 11. 봄날
    '11.6.1 6:35 PM (175.125.xxx.252)

    저도 풍경소리님처럼 아버지가 고3때 돌아가셨어요. 그 뒤 두 번 정도 꿈에서 뵜었죠.
    처음 꿈에서, 아빠가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계셨어요. "어, 아빠, 살아있었던거야?" 하고 말했더니 아빠가 말씀하시길 "몰랐냐? 니가 하도 속썩여서 일부러 죽은척했던가야...허허허" 하시더군요. 꿈이지만 얼마나 반갑던지... 하지만... 일어나니 꿈이었고 허망하게 울었던 기억이납니다.
    두번때는 어린 모습의 나를 안고 계시던 모습.. 그게 다였어요. 그 뒤론 꿈에서 뵌적이 없습니다.
    아빠, 정말 그립고 보고싶네요...

  • 12. ...
    '11.6.1 7:39 PM (121.164.xxx.15)

    전 부모님이 두분다 안게신데...
    돌아가신지10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꿈에 나타나세요
    그냥 일상으로 여기고 살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470 스타 이혼소송 대 bbk 4 서씨이씨명바.. 2011/04/21 648
640469 큰 병원 이비인후과 괜찮은 데 알려주세요(아데노이드 검사) 1 ** 2011/04/21 393
640468 아기 몸에 멍과 붉은 반점이 잔뜩 생겼는데요 ㅜㅜ 16 걱정맘 2011/04/21 2,106
640467 모닝은 3연통이고 마티즈는 4연통 이라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5 경차고민 2011/04/21 692
640466 옴마야 삼성이 은행 만들었어요? 5 역시나네 2011/04/21 2,030
640465 1분 명상. 따진 2011/04/21 191
640464 딸애가 자기 싸이에 써놓은, 이지아가 오늘 터뜨린 이유가.. 12 으이구 저걸.. 2011/04/21 20,153
640463 서태지 이지아 2009년도에 미국에서 헤어졌대요 10 태지아 2011/04/21 3,722
640462 핸드폰 바꿀때 됐는데 갤럭시s? 아이폰? 궁금 2011/04/21 210
640461 새찬데 문 열다 가로등에 찍혀서 휘었어요 ㅜ.ㅜ 7 새차.. 2011/04/21 661
640460 정말 지겹겠지만 서태지이지아건 누가 단독으로 터뜨린건가요?? 3 ,,.. 2011/04/21 2,301
640459 아이들이 마셔도 될까요? 1 구기자차 2011/04/21 280
640458 한복에 어울리는 귀걸이는.. 10 ^^ 2011/04/21 1,591
640457 거액예금자와 금융당국 직원, "영업정지 미리 알고 돈 다 빼갔다" 3 베리떼 2011/04/21 774
640456 피부 한 겹 벗겨 내는 레이저 시술.. 4 필링 2011/04/21 1,293
640455 BBK 완전 대박 웃기고 이해 쏙쏙 설명 (퍼옴) 18 bbk 2011/04/21 2,616
640454 광화문이나 명동 근처 일본어학원 3 일본어학원 2011/04/21 270
640453 아이가 학원 선생님 선물을 드리겠다고 해요 3 ㅇㅇ 2011/04/21 501
640452 서태지 아이들이 있다면..10대일 수도 있는거네요. 24 .. 2011/04/21 7,714
640451 사회생활해보면 인격적으로 괜찮은 사람, 안괜찮은 사람 있다는거 다 아는데 11 89 2011/04/21 1,891
640450 아 정말.. 내맘같지 않아요. 이제 남한테 잘 해주기 싫으네요. 6 쿨럭 2011/04/21 1,311
640449 언론에서 3월달에 안 떡밥을 1 이미 2011/04/21 557
640448 뉴스에에 bbk관련 사건은 코빼기도 안나오네요????? 3 pd 2011/04/21 417
640447 [방사능] 82쿡 유저 중 하나로 쪽팔리네요. 35 쪽팔려;;;.. 2011/04/21 2,987
640446 삼성은행에 연이자 15%주면 돈 맡기실건가요? 8 삼성공화국 2011/04/21 2,164
640445 이지아의 문제점은 뭐였느냐면 20 밥먹듯이거짓.. 2011/04/21 14,604
640444 1 2011/04/21 276
640443 BBK 막으려고 이런... 아하 2011/04/21 463
640442 삼성의 파워님의 글을 보고 3 삼성 2011/04/21 559
640441 벤타사려는데요 9 공기청정기 2011/04/21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