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사장 어떻습니까?

직원 조회수 : 589
작성일 : 2011-06-01 15:08:48
작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이 회사 근무한지 6년 되었구요.
직원은 한 둘 정도로 운영이 되어지고 있는 규모에요.

소규모 사업장은 여직원이 여러모로 할 일이 많습니다.
저도 제 업무와 상관없는 일들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구요.
제 업무가 자금담당인데
처음 이 회사에 들어왔을때 법인이긴 하지만 개인회사 성격이 강한
곳이었고 자금이 여유로운 회사가 아닌 근근히 이어가는 회사였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자금란이 심해지고
직원들 급여 2-3개월 밀리기 시작하고
각종 세금 연체되고 있고
거래처 대금도 미지급 된 상태가 많습니다.


자금이 넉넉한 회사면 이런 일이 없겠는데
저희 회사도 다른 곳에서 대금 받아서 그걸로 이것저것 처리하고
운영해야 하는 소규모인지라 대금 상황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때는
이런저런 힘든 문제도 많이 생기고 그렇습니다.


올초부터 직원들 급여며 세금이며 거래처 미지급까지 계속 누적되는
상황인데
사장님은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해 보려고 노력은 안하시고
그저 대금이 들어오게 되면 그걸로나 밀려있는거 조금 처리하고 또 밀리고
이런식으로 하시죠.

그러면서도 법인카드 하나 있는거 사장님이 가지고 다니시면서
월 3-4백은 기본으로 쓰세요
영업을 위해서 하시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걸로 다 쓰시죠.
급여는 급여대로 나가고 카드값은 카드값대로.
기타 모든 경비도 다 회사자금으로.
그러면서 매달 현금으로 2-300씩은 꼭 찾아서 쓰십니다.
그렇다고 경비 영수증을 잘 챙겨서 주시는 것도 아니구요.


회사가 본인 거란 생각에 회사 돈도 본인거라 생각하고
쓰시는 거에 큰 제약이 없으시죠.

뭐 좋아요. 다 좋습니다.
그런데 직원들 급여 밀려있고 각종 세금이며 거래처 대금이며
정말 중요한 것들 처리해야 할 것들 자금때문에 처리하고 있지도 못한데
회사 통장에  얼마 안남아 있어도  그렇게 몇백씩 개인 비용으로 빼서
쓰고 싶으실까  싶습니다.


어떻게라도 빨리 미지급 된 것들 해결하려고 돌아다녀도 모자랄텐데
그냥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게임만 하시면서
대금 들어오기만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면서
대금 안들어오면 또 지급해야 할 것들 한두달씩 미뤄가면서...


현장이고 어디고 직원들은 급여도 못 받아가면서 죽어라 일하는데
하다못해 거래처마다 대금 결제 안해준다고 온갖 안 좋은 소리 다 들어가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는데...


짜증만 납니다.
IP : 112.168.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1.6.1 3:10 PM (175.115.xxx.16)

    그만 두셔야 되겠네요

  • 2. ...
    '11.6.1 3:10 PM (58.238.xxx.128)

    그냥 님이라도 얼른 나오세요 그회사에서...

  • 3. 원글
    '11.6.1 3:15 PM (112.168.xxx.63)

    저도 밀린급여뭐 이것저것 처리되면 정리할까 생각 중이에요.
    참..가는 회사마다 일 복은 많아서 일은 죽어라 하는데
    능력에대한 대우는 커녕 일만 하다 그만두는 경우가 많네요. 휴..

  • 4. 아이고..
    '11.6.1 3:16 PM (110.10.xxx.254)

    사장님 마인드가 참 그렇네요..저도 소규모 업체 직원인지라..사장님이 법인카드로 개인적인 결재 쓰고 회사자금으로 개인용도 (해외여행-> 출장경비처리) 쓰는거 처리하고..그러면서 가끔 짜증도 나고 하지만..일단 직원월급은 절대 밀리지않거든요..월급 밀리는건 정말 최악!!!

  • 5. 원글
    '11.6.1 3:22 PM (112.168.xxx.63)

    사실 작년까진 이런적이 없었는데
    올 해 자금란이 좀 심해서 여러가지 미처리 된 것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해도 한 회사의 사장이고 회사를 자기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들어온다고 해도 다 해결할 수 있는 금액도 아닌
    불확실한 것만 믿고 기다리지 말고 진짜 직원 월급이라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저렇게 밀려있는 상황에서 자기 쓸거 다 쓰고
    단 돈 얼마라도 아껴서 세금이라도 낼 생각 하셔야지 현금 찾아서 개인 비용 쓰시고..

    저도 웬만하면 참고 인내하는 거 잘하는 편인데
    올 핸 너무 심하고 좀 그래요...ㅠ.ㅠ

  • 6. 55
    '11.6.1 3:35 PM (183.98.xxx.121)

    대다수 소기업,중견기업 사장들 다 그래요.
    법인돈을 개인돈으로 생각해서 다 가져다 쓰고 무너지면 나몰라라 하는 사업가들 많아요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월급 안주는거에 포커스를 맞추셔서 2달정도 밀리면 그만두세요 실업급여 받으면서 회사 알아보면 되니까요. 세금, 거래처 미지급은 사장이 신경써야하는 문제입니다.

  • 7. 원글
    '11.6.1 3:43 PM (112.168.xxx.63)

    55님 맞아요 그런 사장들이 많을 거에요.
    그렇지 않은 사장도 많구요.
    그렇다고 제가 20대도 아니고 기술직도 아니고 결혼한 30대에 직장 구하기
    만만한게 아니더라구요. 또 급여라도 해결이 되어야 그만두죠
    하루 이틀 다닌 곳도 아니고요.
    세금, 거래처 미지급은 사장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지만 실상 신경만 쓰는거지
    실제 온갖 안좋은 소리며 직접적인 대응은 직원이 다 해야 하니까 문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3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