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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먹고 살정도의 능력이라면 이혼할때 아이를 포기해야 할까요?
그런데 세살배기 아들이 자꾸 걸립니다.
저걸 떼놓고 살자니 맨정신으로 살아질까...
능력도 안되는데 어떻게 키울것인가...
친정부모님이 연로하신데다 친정어머니가 거동마저 불편하시고, 형제들은 다들 남자들이라 올케들에게 부탁할 수도 없고...
어린이집만 믿자니 아플때 답이 안나오고...
겨우 먹고 살 처지가 될것이 뻔하기에 현실적으로는 아이를 아빠가 키우게 해야겠지만
저 어린걸 떼놓고 내가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것인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아직도 엄마 찌찌가 좋다며 품에 안겨 콧구멍 벌렁거리며 활짝 웃는 녀석인데...
1분 1초가 이렇게 고통스러울수가 없네요...
1. .
'11.6.1 1:15 PM (125.128.xxx.115)아이 아빠는 어떤 태도인지요? 애를 맡겠다고 하는지 아니면 안 맡겠다고 하는지, 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는 태도인지...
2. ....
'11.6.1 1:17 PM (58.122.xxx.247)내입장에서 계산기 두들기지말고 아가입장에서 오래도록 생각하시길 간곡히 ㅠㅠ
3. ,,,
'11.6.1 1:18 PM (121.160.xxx.196)저는 감정적 이유로 엄마아빠 부재로 컸는데요.
엄마 없는것이 훨씬 더 생각나고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엄마 없는것은 세상이 없는것 같은데 아빠 없는것은 평생에 생각 몇 번 안나는 결핍이네요.4. 밝은태양
'11.6.1 1:19 PM (124.46.xxx.30)엄마자격 상실하신듯
정신적으로 한번 버렸는데
육체적으로 못버리겠습니까..5. 에휴
'11.6.1 1:24 PM (211.41.xxx.53)세살배기를 어떻게 포기할 생각을 하시나요ㅠㅠ
윗윗님 말씀대로 엄마 없는것이 훨씬 영향이 크다고들 하지요. 표현하신대로 엄마 없는것은 세상이 없는것 같대요.
아이를 위한게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세요.6. 원글
'11.6.1 1:24 PM (112.187.xxx.155)밝은태양님... 저도 밝은님처럼 쉽게 말을 내뱉었던 시절이 있었네요...
내 꼴이 이렇게 될줄 모르고...
근데 아이 입장에서 아빠의 안정된 경제력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어서요.
품이야 엄마 품이 제일이죠... 왜 모르겠습니까...7. 경험자..
'11.6.1 1:26 PM (110.10.xxx.254)저도 능력없지만 2살짜리 딸내미 데리고 왔어요..힘이 들긴하지만 다 살아지더라구요..
어린아이지만 때로는 자식이 힘이 되어주기도 해요..^^
될수있으면 키우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저는 딸내미때문에 재혼이고 뭐고 다 포기했어요..;;8. 원글
'11.6.1 1:29 PM (112.187.xxx.155)저도... 이혼을 하면 재혼은 커녕 남자도 만나기 싫어요.
이제 남자라면 소름이 돋네요... 제 자식도 남자입니다만...;;9. ....
'11.6.1 1:29 PM (58.122.xxx.247)원글님 아가가 둘도 아니고 하나면 엄마혼자서도 키울만합니다 (전 둘키웠어요 )
엄마란 자린 돈으로 계산할수없는 위대한 자리입니다
상처받은영혼으로 자라면 그사람은 일생 정신적 장애우로 살기도 합니다10. ***
'11.6.1 1:32 PM (114.201.xxx.55)3살 짜리인데 애없으면 우울증 걸리지 않을까요?
요즘 24시간 어린이집도 있고 하니 어린이집을 믿어보아야죠...11. 양육비를 받는 방법
'11.6.1 1:34 PM (115.178.xxx.253)세상 뭐라고 해도 엄마같은 존재는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당신 대신 엄마를 세상에 보냈다는 말이 나오지요.
이혼하셔야 한다면 아이를 데리고 오시고 양육비 받는 방법을 찾으시면 안될지..
원글님이나 아이 모두 가엾습니다.12. 토닥토닥..
'11.6.1 1:35 PM (182.209.xxx.125)애 때문에라도 이혼하시기 힘드시겠어요.
무슨 문제인 줄 모르겠으나 해결하시는 방향으로 나가시면 어떠실까요?13. .
'11.6.1 1:36 PM (211.230.xxx.249)밝은태양 ( 124.46.140.xxx , 2011-06-01 13:19:19 )
엄마자격 상실하신듯
정신적으로 한번 버렸는데
육체적으로 못버리겠습니까
<--말씀 그리 하지 말아요원글님이 하시는 고민은 사실 현실적인 고민이예요
키우고 싶은데 아이를 위헤 계산기 안 두드릴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아빠는 경제력이 어느 정도이고 또 어느정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지 따져봐야죠14. 한부모
'11.6.1 1:48 PM (121.155.xxx.123)가정 지원 알아보세요
15. 음
'11.6.1 1:52 PM (175.209.xxx.184)남편분이 위자료 안줍니까?.. 우선적으로 위자료 받으시고 꿋꿋하게
사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애가 눈에 밟히기는 하죠.. 힘내세요
이혼소송준비중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http://dlghsththd.wo.ro16. ..
'11.6.1 2:00 PM (210.121.xxx.149)어린이집에 맡기더라도 데리고 나오세요..
혹시 재혼할 때 아이는 걸림돌(?)이 되겠지만 그럴 맘도 없으신거잖아요..
다른 문제로 아이가 싫다거나 엄마안하고 싶다거나 혼자 프리하게 살겠다는 맘으로 이혼하시는 것도 아니고..
아이는 돈으로도 키우지만 돈보다 중요한게 사랑이지요..
저도 이혼생각 해본 사람입니다.. 정말 이혼하겠다 맘이 먹어지니 아이는 데리고 나와야겠더군요..(그 전에는 이혼하면 혼자 나가겠다 생각했거든요..)
힘내세요..17. 데리고
'11.6.1 2:21 PM (175.121.xxx.173)나오세요.
님도 미치고 아이도 힘들어요.
어린이집 맡기다 도저히 안되면 올케에게 1년에 한두번 정도 맡기는건
가족간에 충분히 해줄수있지 않나요?
형제들 근처에 살다 가끔 도움도 받으세요,
가족인데요,,,키우다 정힘들면 남편에게 보낸다해도 엄마에 대한 기억이라도
갖고갈수있지요.18. 양육비
'11.6.1 2:22 PM (211.176.xxx.112)얼마전에 법적으로 상대방 월급에서 공제 할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저라면 양육비 받고 제가 키우겠습니다.19. 아이
'11.6.1 2:26 PM (14.33.xxx.4)전 냉정하게 말해서 이혼하면서 원글님 행복을 찾아 나오시는거쟎아요.
아이문제도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저도 지금 별 문제없이 살고있고 생각만으로 만약 이혼을 하게된다면 애는? 이렇게 생각할때는 애가 밟혀서 어떻게하나 당연히 데리고 나와야지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주위에 경제력없이 이혼하는 친구들보니 생각보다 애가 큰 고려대상이 되지는 않는거 같더라고요.
전 사람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지금은 제가 만약이라는 생각으로 이혼을 생각하고 애문제를 생각하지만 막상 내 문제로 실지 닥치면 현실적인것이 가장 크기에 서로 애를 안맡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럴경우는 애를 좀 더 생각하는 맘약한 할머니가 맡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혼이든 재혼이든 그냥 사는거든 첫째는 내 자신의 행복이기에 원글님이 행복하신 방향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두시라고 전 말하고 싶습니다.
말이 뒤죽박죽이지만 암튼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면 아이를 생각해서가 아니라 아이랑 같이 사는게 원글님이 더 행복하기 때문에 데리고 나와서 같이 사시라는 말씀입니다.20. 참...
'11.6.1 2:36 PM (183.99.xxx.254)남의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는거 아닙니다.
더불어 상처나 아픈 사람에게 재뿌리는짓도요...
아이가 하나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혼하고 한부모 가정은 나라에서 지원이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남편한테 양육비받고 아이는 님께서 키우셨음 좋을텐데요..21. .
'11.6.1 2:38 PM (175.214.xxx.80)아이가 남자아이라는 것이 걸리는 군요. 어릴 땐 남녀 구분없이 엄마가 양육하는 것이
최고지만, 커감에 따라 동성부모가 필요하더라구요. 엄마와 아들간의 갈등도 생기구요.
이혼하시더라도 양육비나 면접교섭권 같은 것은 잘따지세요. 나는 백번 보기 싫지만 아들을 위해서요. 아들은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영 개차반같은 아버지가 아니라면요.
아니면, 남편을 월급가져다주는 이로 내심 취급하시고 힘을 기르신 후 이혼하시던가요.22. ..
'11.6.1 3:29 PM (121.181.xxx.224)원글님이 안키우고 애 아빠가 키워도 원글님이 양육비 줘야합니다..잘 생각하세요.
23. 반드시
'11.6.1 3:49 PM (58.143.xxx.182)데리고 나오세요. 어린이집 보내면서 지낼 수 있다는 조건이 되신다면 당연히 데리고 나오셔야 합니다.
양육비 지원이 가능하면 고민도 안 하셨겠죠.
그런 부분이 해결 안 된다고 해도 내가 무슨 수를 써도 너 하나 책임진다! 이런 각오로 데리고 나오세요.
저 아는 분이 남편이 몇 년을 (아이가 태어나고 열 살 될 때까지) 아내 속을 썩여서 이혼했는데,
열 살인데도 그 여자분 아들은 데리고 나왔어요.
그 아들이 올해 대학 들어갔네요.
입학 축하하면서 술 한 잔 사 줄게 하고 만났는데, 그 아들애가 그럽디다.
이모, 저는 엄마가 없었으면 비뚤어져도 벌써 비뚤어졌을 거예요.
엄마는 저 흔들릴 때마다 제 손을 잡고 엄마한텐 너밖에 없다...그러셨어요.
하면서 웁디다.
열 살짜리 아들도 엄마가 없었으면 그랬을 거라는데,
세살박이를 아무리 경제력이 아빠가 나아도 놓고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당장 정소향님의 사례만 봐도 감옥에서 아이를 낳았어도
결국 나와서 아이랑 살 길이 열렸잖아요.
살 길을 찾으면 있어요.
아이를 위해 놓고 나온다 생각하는 부분 이해합니다만,
잘못 생각하신다고 보입니다.
경제력만의 문제라면 데리고 나오세요.
데리고 나와서 도저히 살 길이 안 보인다면 차마 강권하질 못 하겠지만요.24. 좋겠네
'11.6.1 4:33 PM (188.99.xxx.92)남자아이라 걸리네요...남자애는 엄마가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데..딸아이는 오히려 엄마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이 되어 주더라구요. ( 전반적으로..)
솔직히 아이를 위하는 거라면 이혼 자체를 하지 말아야지요. 님 행복 위해 이혼하는 거잖아요..
그냥 오롯이 님 행복만 놓고 조언하자면, 아이는 두고 나오심이 좋겠어요..돈 없음 님도 힘들고 사실...애는 학교다니기 시작하면 더 힘들어요.
제 고모가 여자애 둘 놓고 나오셨는데( 둘 다 유치원생이었음) 처음엔 힘들어하셨지만...재혼하시고 잘 사십니다.25. ..
'11.6.1 5:28 PM (119.69.xxx.22)좋은 남편이 아닌 사람은 대체로 좋은 아빠도 아닙니다.
원글님 행복을 찾아 나오는 거니 이혼 자체도 말아햐 한다는 말도 우습습니다.
저는 너를 생각한단 말고 청소년기 내내 이혼하니 마니 너땜에 사니 하는 부모를 두었습니다만(이혼함) 절대로 행복하지 않았고 지금도 깊은 증오를 가지고 있어요.26. 이상하죠
'11.6.1 5:35 PM (115.136.xxx.27)이상하게도 남자쪽이 애를 맡으면 애를 잘 안 보여줘요. 애가 혼란이 온다는 이딴 말같지 않은 이유를 대면서요. 제가 그래서 엄마를 십몇년 동안이나 못 봤습니다.. 물론 충격도 너무 컸고, 30대가 되어서도 울컥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무래도 멀리 떨어지면 엄마도 잊게 됩니다.
기억속의 엄마랑 현실의 엄마랑 다르더라구요. 전 연 끊고 안 만납니다. 솔직히 엄마가 아직도 원망스러워요. 물론 아버지한테도 악감정이 있구요. 천륜을 끊어놓은 장본인이니까요.27. 음,,
'11.6.1 5:48 PM (124.195.xxx.67)단지 먹고 살 능력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아이가 아빠와 있는게 더 나을지 아닐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남자의 부성애와 엄마의 모성애와 다르다고 하기도 하고,
극단적인 가난은 사랑도 무력하게 만들때가 있기는 있어요
이혼은 생각보다 야박하고 힘든 겁니다.
그 과정을 택하실때는 버거우시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이성적으로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편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세요
행복을 찾아 나온다고는 하지만
없는 자식도 아니고 자식이 불행하고는 행복하기 어려운것이 자식둔 부모의 본능인걸요
떼어놓고 어찌살까 싶어도
그것이 아이에게 더 나은 길이라면 견디실 거에요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아플때는 어이할까 하지만 아이는 아픈 시간보다 건강한 시간이 더 많을테고
생각보다 금방 자랍니다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현명한 선택 하시고
아이에게 좋은 길을 찾으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다.28. 이 분은
'11.6.1 10:35 PM (211.108.xxx.32)아이 없이 못 사실 분 같은데요.
아이가 있어야만 삶이 지탱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이 놓고 이혼한 지인, 우울증에 거의 폐인 되었습니다.
그냥 사는 게 다 싫대요..29. 아들 둘
'11.6.3 8:19 AM (114.206.xxx.43)혼자서 아들 둘 키웠습니다.
지금 대학생...둘다 착하고 반듯하게 잘키웠다고 남들이 그러네요...
아이들 때문에 힘들때도 있지만...(주로 경제적으로) ... 아이들은 저를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있어 힘든세월 힘들다 보다는 이렇게 이쁜아이들과 함꼐 할수있어서 언제나 다행스럽고 무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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