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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아들 너무 대드네요

사춘기아들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11-06-01 09:25:43
고 2 아들이 있는데 제가 뭐라고 나무라면 더 큰 소리로 대들고 순종하는 맛이 하나도 없어요.
항상 제가 먼저 소리를 지르긴 하는데 ,그렇다고 자식이 같이 소리를 지르니 너무 화가 나고 견딜 수 없어서 결국은 제가 욕을 하게 됩니다.

컴퓨터 그만하라고 했는데 말 안듣고 계속할 때, 아들이 너무 이기적으로 굴 때 야단을 많이 치는 편입니다.
저희애는 누나나 엄마 아빠일로 어디를 갔을 때 계속 투덜 대는 편입니다. 자기 시간 뺏긴다고,

제가 아들한테 무얼 하라고 지시했을 때 아들이 말을 안 들으면 제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그럼 아들은 왜 나한테 소리 지르냐고 하면서 따지고 대드는데 , 전 왜 그게 그렇게 참을 수 없을까요?
너무 분하고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괴롭습니다..

---------------------------------------------------------------------------------------
그 전에 어떤 엄마한테 상의했더니 그 엄만 물론  그집 아들은 중1이긴한데  소리소리 지르고  40 분 이상 야단친다고 하던데  저의 경우는 먹히지도 않겠지요? 어려서부터 자기주장 강하던 애라 지금이 초절정인 것 같습니다


IP : 70.69.xxx.1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1 9:29 AM (112.168.xxx.65)

    사춘기 아들한테 복종을 바라는거 자체가 아닌거 같아요
    그러니 아들도 더 엇나가죠

  • 2. 아이들이
    '11.6.1 9:30 AM (180.64.xxx.147)

    순종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렇지 않는다고 욕하고 소리지르면 악순환만 계속 될 뿐입니다.
    아들을 남의 자식 데려다 홈스테이 시킨다는 마음으로 대해보세요.
    남의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욕하지 않잖아요.
    아이는 부모가 변해야 변하더라구요.

  • 3.
    '11.6.1 9:31 AM (211.196.xxx.80)

    아이가 아니라 어른으로 대접해 주세요.
    물론 책임도 함께...

  • 4. 라디에이션
    '11.6.1 9:32 AM (114.206.xxx.219)

    아들에게 복종하길 원하는 부모랑 좌파말은 귀마개에 방음벽까지 설치해서 안 들으려는 이명박정부랑 뭐기 다르다고 생각합니까? 대드는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라고하세요.

  • 5. 울아이도 사춘기~
    '11.6.1 9:32 AM (114.206.xxx.190)

    답변이 되지는 않겠지만 저는 되도록 아이와 얼굴 마주치지 않으려 합니다.

    분하고 살고싶지 않다는 말 너무 공감합니다

    엄마보다는 아빠말 잘 들을테니까 아빠한테 조언 구하시고 님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시기 바래요...

  • 6.
    '11.6.1 9:34 AM (1.226.xxx.63)

    마음 비웠어요.

    그래도 간혹 내가 폭발하고 삐지면
    같이 큰소리치던 놈이 달래줘요..(나이가 몇인데 삐치냐고..)

    어릴때 순딩이였고 본 바탕이 여린 아이인걸 알기에
    걍 하루하루 < 이또한 지나가리라 > 하며 지내요.

  • 7. ㅠㅠ
    '11.6.1 9:34 AM (211.237.xxx.51)

    부모입장에서 당연히 못참죠... 저도 그래요..
    님같이 많이 대드는 아들이 아니라
    살짝씩 반항하고 대드는 중3딸인데도
    엄마가 보기엔 잘못을 하니까 지적했는데 뭐라고 말대꾸를 하는게 보이면
    저도 모르게 어디서 말대꾸야 하고 소리를 지르게 되더라고요..
    저도 못참겠어요.. 자식이 대드는건.. ㅠㅠ

    근데 딸아이는 그게 대드는게 아니고 엄마한테 자기할말 하는거라고 ..
    저도 해결은 못하는데, 원글님 이해는 해요.

  • 8. 중1맘
    '11.6.1 9:36 AM (202.30.xxx.226)

    비폭력대화에 대해 써놓은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읽고 있는데요.

    아이에게는 엄마의 평가나 지시보다는,
    행동그대로를 사진찍듯이 말해주는 관찰자적 시점으로 말해주는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평가와 판단을 실어서 말하면 반감만 산데요.

  • 9. *
    '11.6.1 9:43 AM (1.212.xxx.202)

    학교다닐 때 남동생이 생각이나요.
    정말 순한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때 사춘기가 되니,
    정말 무슨 말을 못 걸겠더라구요.

    이름만 불러도 짜증을 내고, 티비보다 얼굴만 슬쩍 쳐다봐도
    왜 쳐다보냐고 그러고, 별거 아닌거에도 항상 화난 얼굴이었던거 같아요.

    근데 그 시절 지나고 대학가고 군대가고 그러니깐
    예전 남동생으로 돌아오던데요.

    나중에 시간지나고 가끔 너 고등학교 때 한 까칠했다고 그러면
    자긴 기억 안난다고 웃고 말던데요.

    같이 소리지르건 정말 효과가 없을 거 같아요.
    그건 일반인들한테도 별로일거 같고 그냥 좀 내버려 두어야 할 거 같아요
    엄마가 되면 그게 쉽지가 않겠지만요.

  • 10. 사춘기아들
    '11.6.1 9:45 AM (70.69.xxx.160)

    답변 감사합니다. 초등 때 담임 선생님이 아들이 이 반에서 기가 제일 센 아이라고 하시더군요. 평상시에도 자기 주장이 넘 강해서 좀 기가 막힙니다.

  • 11. ....
    '11.6.1 9:49 AM (58.122.xxx.247)

    그시기에 ..아니 더 어리더라도 시키는대로만 움직이는 아이가 훨씬 문제아입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나중에 뭐가 잘되면 그건 본인탓 못되면 다~~엄마탓입니다
    명령을 하지말고 대화를 하십시오
    컴을 하지말라고 명령하는건 아이를 위함입니까 ?님기분을 위한겁니까?

  • 12. @@
    '11.6.1 9:51 AM (125.187.xxx.204)

    고2아들이 중학교때 까지는 전교1,2등 하면서
    그저 웃으면서 순하게 네~ 네~ 하던 아이였어요
    내 아이는 다른 애들과 다르다는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죠
    제가 사람들을 안만나는 은둔형이라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입만 열면 애자랑이라고 왕따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순하고 알아서 척척 공부하고 컴퓨터게임은 할 줄도 모르던 아이가
    지금 고2인데 게임 아니면 친구들과 컴에서 놀고 방에 들어가면
    환타지소설 만화로 시간 보내고 공부는 전혀 안합니다.
    자기에 대해서는 아예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하게합니다.
    뭐라고 하면 스스로 성질을 못이겨서 화를 내고 머리를 붙잡고
    소리지르며 뒹굴기까지 하더군요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악을 씁니다.
    저는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큰소리를 내거나 화를 내기가 힘들어요
    그냥 화는 나는데 표출을 못해요 그래서 아이에게 큰소리로 욕을 하거나 야단친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아이가 덤벼들고 싸우려고 하니 처음엔 기가 막혔어요
    그래도 저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럴까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엄마가 너를 사랑해서 참견하고 걱정하는거라고 말을 해도 안되니
    마음으로 믿게 해주려고 생각합니다.
    야간자율학습도 안하고 일찍 집에 와서 놀기 시작하는데
    간식 챙겨주고 드라마도 같이 봅니다.
    혹시 숙제 잊은것 없니? 밀리면 힘들어 조금씩만 해 놓고 놀아..... 이렇게만 말합니다.
    윗님 말씀처럼 오늘도 이또한 지나갈테니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지요.
    괜히 무엇엔가 엄청 화가 나있는 듯한 아이에게
    애기적에 했었던 말투로 사근사근 이야기 합니다.
    배고프지 않아? 밥먹어라 뭐 먹고싶은거 없어? 엄마가 해 줄께
    ~ 덥겠다~ 에구 오늘 힘들었쥐~~용돈좀 더 줄까아? 이렇게 말해줍니다.
    언젠가 이엄마의 마음을 알아줄 날이 올거라고 믿으면서요......

  • 13. 원래
    '11.6.1 10:09 AM (115.136.xxx.39)

    엄마들끼리 사춘기 아이들은 쥐약먹고 미친 시기라고 표현해요. 뭐 방법이 있겠습니까?
    어르고 달래면서 아무 일없이 지나가길 바래야지요. 그런데 자기 의사표현 하는거 말고 엄마한테
    버릇없는 태도로 말하는거나 행동하는 건 잡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남자아이들은 고딩이 되면 일단 체격면에서 엄마보다 크니까 엄마를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남편분의 도움을 받으셔야겠네요.

  • 14. 흔히들
    '11.6.1 10:15 AM (202.30.xxx.226)

    책대로 되냐고 해요.
    하지만 제 경우엔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신생아때부터 지금 사춘기때까지요.

    부모되는 것도 참 힘드네요.

  • 15. ,,
    '11.6.1 10:28 AM (112.148.xxx.151)

    인내를가지고 기다리면서 ,,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부정하지마시고...
    인정해 주셔요.~

  • 16. 제발
    '11.6.1 11:13 AM (110.47.xxx.55)

    엄마들 목소리부터 줄이세요.
    자기 수양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목소리 줄이고 사실은 사실 그대로, 일일이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마시고 중립적으로 얘기를 듣는 습관부터 기르시길.
    대체적으로 엄마들이 너무 오버해서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 뿐만 아니라 남편도 부인이랑 말하기 싫어합니다.

  • 17. 위에 @@님
    '11.6.1 1:21 PM (125.177.xxx.193)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제 아들 이제 중1인데.. 댓글들 마음에 새겨놓고 있어야겠어요.
    소리지르지 마라.. 이또한 지나가리라..

  • 18. 큰아이 겪으며
    '11.6.1 1:56 PM (211.41.xxx.128)

    느낀겁니다.
    남자아이들은 잔소리(그게 같은 소리 두 번만 해도 그렇게 느끼나봐요)절대
    안먹힙니다.
    감정이 섞인 큰소리는 더 더욱요.
    오히려 지가 더 크게 소리지르죠...
    군더더기 다 빼고 핵심만 목소리 낮춰 간결하게 하는 게 낫더라구요...차라리

  • 19. 119
    '11.6.1 4:50 PM (61.79.xxx.229)

    소리 지르는건 약과죠.
    감정 컨트롤 안될 최악상태땐 지 에미한테 쌍욕도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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