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초반 보브단발(매직볼륨) 촌스러울까요?

[고민]

예전엔 긴 생머리였는데 나이 드니 어떤 머리를 해도 안 어울리는 듯해요.
지금은 귀밑 4-5cm 되는애매하게 짧은 머리라
미디움 기장으로 길러서 펌 하고 싶은데 지금이 문제네요.
(사실은 앞머리 짧은 숏컷으로 변신하고 싶은데 남편이 아줌마머리라고 목숨걸고 결사반대더군요.
무조건 앞머리는 짧으면 안 된다고...)
펌 하기엔 애매한 길이 같고 보브단발해서 기를까 하는데
40대 초반(얼굴 둥글고 이목구비 작은 -.-)에 생머리 같은 단발이 어색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네요.
출산(제가 완전 노산이었어요^^)할 때 빠진 앞머리가 고슴도치처럼 나서
폭탄 같은 제 머리를 어찌 해야 할텐데 조언 부탁드려요 ^^

[저도40대]

이제 막 40대 들어왔어요 (신입생 ??!!)
작년여름 무지 더울때 머리를 싹뚝 잘랐는데 그후론 계속 짧은단발스타일에서 안벗어나요
제 머리해주시는분이 저와 10년가까이 알고지내는데요
이제 짧은머리 퍼머는 하지말라고 하네요...지금 나이에 짧은퍼머는 너무늙은스타일이래요
40대에 단발하고...조금 지나면 좀 길러서 펌하래요...지금이 좋을떄랬어요
글님도...40대시라니...어제 미장원에서 나누던얘기라 한마디 거들고 갑니다..
짧으니까 산뜻하고 좋아요 *^^*

[저는 41세]

작년 말부터 볼륨매직했어요. 길이는 귀밑 5-6센티쯤이구요
그전엔 셋팅파마로 목과 브라의 중간쯤되는 길이..(이쯤되는 길이를 20년간 고수..셋팅파마던 그냥파마던 스트레이트건간에)
결론은 다들 저보고 젊어보인다 잘어울린다 합니다
제가 봐도 더 젊어보이고 생동감있어보입니다
오히려 나이들수록 긴머리는 별로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을 봐서도요 ^^

[저는 43]

귀밑 5cm정도에서 불륨매직 2월에 했어요.
할때 망설였고 좀 어색한가 싶어 파마를 하려던 요즘인데 주변에서 다들 잘어울린다하네요.

[음]

그런데 여기는 다들 나이 든 여자 긴머리에 대해 너무 적대적(?)인데요.^^;
물론 없지 않아 사실 그렇기도 한 문제지만...사람따라 다르기도 한 문제거든요.

제 주변도 나이가 드니 부담스러워 다들 머리를 자르기들 하지만, 그 중 긴머리가 훨씬 나았던 사람도 많아요.
그래서, 다시 기르니 훨씬 나은 사람도 많고요.
그렇다고 긴 생머리 치렁치렁, 풀어헤치고...이렇게 다니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습니다.

특히, 머리를 잘랐는데도...나이 드니 어울리는 머리가 하나도 없단 사람들은 긴머리가 어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주변에도 머리 자르고 나이가 훨씬 더 들어보이는 사람들은 긴머리가 어울렸던 사람들이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커트하면 세련됐다기 보단 남상이 더 도드라지는 경우예요.

얘기가 길어졌는데...나이가 들었다고 머리를 자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란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딴소리로 갔는데, 현재 길이라면 보브단발 정도밖에 답이 없겠네요.
그런데, 머리결이 아주 좋지 않다면 머리가 들러붙는 스타일은 초라해질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예전에도 웨이브펌이 어울리셨다면...더 깡총하게 자르고, 굽슬굽슬 웨이브를 넣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