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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 아들 거짓말...어떡해야 하나요...도와주세요.

나는 엄마 조회수 : 413
작성일 : 2011-05-31 17:46:22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 머리가 휑하네요...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일요일날 아이가 CD를 보고 그아이에게 편지를 써야한다며

컴으로 영상을 보더군요...옆에서 저도 조금 봤습니다.(학교숙제랍니다-지구촌 나눔가족돕기)

편지를 쓴다며 자기 방으로 가더니 뭘 하더군요 그동안 저는 tv를 봤습니다.

그리곤 가방에 뭘 쑥 넣길래 엄마도 좀 보자 했더니 자기가 쓴거니까 보여주기 싫테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편지 봉투에 돈을 넣는 곳이 따로 있었나 봐요

제가 자세히 보질 않아서 몰랐습니다.

오늘 아침 선생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아무개가 봉투에 5만원을 넣었다는데 어머니가 주신거 맞는냐고

깜짝 놀라서 아닌데요 했습니다.

선생님도 돕기 성금치고는 큰돈이라 확인차 전화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선생님이 직접 봉투를 열어 본건 아니여서 진짜 5만원인지 확인은 못해보셨다고 하시더군요

집으로 돌아온 아이에게 물어 봤더니 벌써 눈빛이 흔들리고 뭔가를 숨기는 듯 보였어요

정말 다그치치 않고 물으려고 애써 부드럽게 엄마에게 감추지 말고 이야기 하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절 속이려는 듯이 음...음...거리면서 말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돼겠다...선생님께 지금 가서 같이 말씀드리자 했더니

이녀석 말이 많이 도와주고 싶어서 방 바닥에 5만원짜리가 떨어져 있어서

그걸 편지하고 봉투에 넣었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는 엄마가 주셨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제 가방속에서 5만원이 없어졌더라구요.

지갑에 넣질 않고 제가 가방안에 5만원짜리 만원짜리 해서 돈이 좀 있었거든요.

엄마 가방에서 돈이 없어졌다는 말은 아이에게 못했습니다.

정말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타일러야 할지 정말 아득하고....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에요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뭔소리를 쓰고 있는지...가늠이 안되네요

선생님께는 또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제가 알아 보고 전화 드리겠다 했거든요.

초2라 해도 7살에 학교에간 1월생 아이에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어떻게 해야 잘못을 깨닫고 뉘우칠지...이러다 계속 이러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정말 눈물만 흐르네요..

제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도와주세요....
IP : 211.54.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11.5.31 5:55 PM (211.178.xxx.92)

    너무 놀라지 마시구요.

    지금은 5학년인 딸아이가

    그 무렵 거짓말도 하고

    약국에서 갖고 싶은 것 가지고 오기도 하고

    저도 벌렁벌렁햇엇는데이제는 옛날 이야기이네요.

    저는 그 아이가 왜 그랫는지 차근차근 들어 주고

    아이가 한 행동의 문제점(?) 올바른 행동요령을 이야기해 주엇어요.
    그리고

    조금 후해졋어요.

    전에는 금지가 많았엇거든요.

    자라가는 과정이랍니다.엄마의 교육에 다라 달라지지요.

  • 2. ^^
    '11.5.31 6:01 PM (118.218.xxx.108)

    어릴적 그런 경험 한두번씩 다 있지 않나요?
    우선은 돈관리를 잘 하셔야 하구요.
    그다음 아이에게 무엇보다 거짓말하고 숨긴것에 대해 나쁜행동이란거 설명하고
    남의 것을 허락없이 가지고 간것에 대해서도 왜 안되는지 설명해주시면 되지 않을까해요

    저희 애들도 한두번씩 그랬어요
    저도 처음엔 멍하고 황당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나의 성장과정인가보다 해요.

    저희 애들은 문구점에 친구들이 용돈으로 사먹는게 너무 부러워서 그랬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뒤로는 아이들이 사먹고 싶다고 얼마씩 달라고 하면 그냥 줘요.
    님아이는 그런 경우가 아니니 그리고 누굴 도울려고 그런거니 님께서 조근조근 잘 설명하면
    다 알아들을꺼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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