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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방금 전에 전화를 받았어요.

에공. 조회수 : 757
작성일 : 2011-05-31 15:36:53
전 생활형 노력자인지
회사에 들어가면 좀 미련하게 노력하는 편이에요.
결혼전에 다녔던 회사도 사회 초년생때 처음 들어간 회사였는데
8년정도 일하다 결혼하면서 지역을 옮기는 바람에 그만두었어요.

그때 그 회사도 이런저런 힘든 일이 많았는데
전 참고 참고 일하는 편이라고 할까요.
남들은 두세번 직장 옮길때 저는 한군데서 쭈욱.
그렇다고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진짜 박봉에서 시작했고
그때 그 회사는 20대를 바쳐 일했건만 나중에 노력은 인정 안해주는
좀 부당한 곳이긴 했어요.  여러모로요.


진짜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거든요.
중간에 몇번씩 그만두려다가 정때문에 남아있었고요.
회사가 힘들어서 부도가 났을때도 남아서 일처리 다 하고
급여 몇개월 못 받아 가면서도 일하고요.
근데 나중에 살만 해지니까 니가 뭘 했냐..식으로 나와서
온갖 정이 떨어지고 그제서야 내가 미련했구나 싶어 그만두고
결혼하고 지역을 옮겼지요.


또 맞벌이를 해야 하니 열심히 직장을 찾다가 어렵게 구한 이곳은
전혀 일해보지 않은 업종에 기본 업무가 전혀 자리잡혀 있지 않았던 곳이었어요.
이곳에서 또 새로운 업종 업무를 하나부터 찾아가며 일하고
급여 또한 너무 작았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는데
여기도 또 벌써 7년이 되어 가요.


이곳은 직원 수가 별로 없어서 혼자 이업무, 저 업무...제 업무 외의
업무들을 많이 해야 해서 초기엔 진짜 정신 없이 바빴는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네요.
일 할 팔자인지  어딜 가도 일거리는 많고  기본 몇년은 계속 일하고..
이 곳도 최근 자금이 너무 없어서 급여가 밀리고 있는데
빨리 해결이 되면 좋겠네요.



아... 하려던 얘긴 이게 아닌데요...^^;


사장님이 외부에 계시는데 사무실로 사장님을 찾는 전화가 왔더랬지요.
요즘은 별별 광고하는 업체나 이상한 곳에서 다짜고짜 사장님 바꿔 달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꼭 신분 확인하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 드리는데
들어보니 사장님과 잘 아는 분이네요.
저희랑 같은 업종으로 사업을 하고 계시는 분이고요.
그전에 가끔 사장님이 종종 말씀하셨던 업체의 사장님 인 것 같았어요.

핸드폰 번호 알려드리고 전화 끊었는데
한참 후에 다시 전화를 하셨어요.  저희 사장님이 전화를 안받으신다고요.
사장님이 외부에서 모임이 있으신터라 전화 바로 안받으시거든요.
상황 대충 설명하니
저희 사무실은 어떻게 잘 돌아가는지 이것저것 물어 보시길래
대답해 드렸는데
저보고 목소리가 참 좋다고 하시네요.  에혀...


네.. 제가 목소리만 좋아요. ㅠ.ㅠ
20대 때는 성우하란 소리도 들었어요.
칫..요즘은 얼굴도 이쁘고 목소리도 이쁜 성우들이 많던데요.
예전에나  목소리 이쁜 사람이 얼굴은 안이쁘단 얘기 있었지만
요샌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근데 요즘도 그렇더라~를 잘 지켜주고 있는 한사람.  여기 있어요.
목소리만 괜찮은...ㅠ.ㅠ


참.. 말이 뒤죽박죽 생뚱맞죠?
저도 뭔소린 지 모르겠네요.ㅎㅎ

IP : 112.16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이섭섭해..
    '11.5.31 3:40 PM (119.69.xxx.22)

    웅.. 회사에 넘 정주지 마세요..
    저도 아직 어리지만 사회생활해보니.. 정이 필요한 곳과^^;; 배신만 돌아오는 곳이 있더라는..
    그리고 사장님 친한 분이라도 회사 내부 사정에 대해 얘기하는 건 좀...^^ 회사 규모나.. 분위기를 모르긴 하지만요.

  • 2. 원글
    '11.5.31 3:43 PM (112.168.xxx.63)

    마이섭섭해님 맞아요.
    근데 오래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이 들어요. 회사에.
    이곳은 그전 회사보다는 여러모로 나은 곳이라 괜찮은데 요새 자금란이 힘들어서 문제네요.

    회사 이런저런 얘기 했다는 걸 내부 사정에 대해 얘기 한 걸로 착각하셨나 보네요.
    그런 얘기 어떻게 하겠어요.
    그냥 회사 일 잘 돌아가는지 물으시기에 잘 돌아가고 있다고 했고
    아주 기본적인 것만 물으셨어요.
    이쪽 업계에서는 인사치레로 하는 그런 말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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