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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내 마음에 늘 돌던지는 이-시어머님
객관적으로 울 시어머님 상식적인 분이십니다. 뭐 경제력도 있으시고, 늘 자식들에게 베푸시려고 합니다.
단 아버님만 안계십니다. 몇년전에 사고로 먼저 가셨습니다.
그래서 늘 자식들의 안쓰러움과 효도를 받고 사십니다.
객관적으로 저 직장다니는 며느리 12년 차입니다. (딸과 작은 며느리는 전업입니다.)
하지만 2-3일에 전화는 기본이고 한달에 평균 2번은 꼭 일박 이일하고 옵니다.
계속 몸이 안좋아 한의원에 엄마랑 약 지으러 갔습니다.
한의사 앞에서 엄마가 "얘가 조금 스트레스도 심하고 힘들어서 늘 기운이 없다"
저 울컥했습니다.
울엄마는 내가 힘들다 투정하지 않아도 다 압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그러셨다 합니다.
큰 며느리임에도 동생들보다 부모를 대하는 애뜻함과 효가 부족하다고
큰 며느리라 본이 되야 하는데 부족하다고..
제가 딸과 작은 며느리보다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었겠죠.
허허
안그러시던 분이 몇년전부터 큰 며느리라 다르다. 큰 며느리라 더 챙겨준다. 울 집은 큰며느리는 큰며느리 답고 작은 며느리는 작은 며느리답다. 칭찬을 하시길래
이제야 나를 인정하는 구나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근데 그게 다 나를 큰며느리 역활 시키려고 했던 말들임을 오늘 깨닳았습니다.
심히 깊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아무리 직장에서 인정받고 존중받으면 뭐합니까
가장 가까운 가족이 돌을 던지는데...
1. .
'11.5.31 1:56 PM (125.139.xxx.209)상식적이고 경제력 있으면 다른것은 그냥 넘어가셔요
내용만으로는 돌 던진다는 느낌은 별로 안드네요
그리고 직접 들은 이야기 아니고 전달해 들었으면 말을 전달한 사람이 더 나쁩니다2. 무시
'11.5.31 2:03 PM (110.10.xxx.93)그 정도는 무시하시고 마음 편하게 먹고 사세요.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 자유잖아요.
그 분은 그렇게 생각하시든 말든, 내버려두세요,님을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행동을 하시는게 아니라면..3. --;;
'11.5.31 2:13 PM (175.115.xxx.45)원글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그냥 말같지 않은 말들은 맘편히 넘기시고 건강히 사셔야죠.
저도 형제만 달랑 둘있는 집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왔는데요,어머님 아버님 서운하시단 말씀에 두 귀 쫑끗 세워서 일일이 마음을 쓰다보니 제 건강에 불이 들어오더라구요.
저도 진짜 제 형편내에서 잘해드린다하면서 사는데도 두분은..특히,어머님은 뭔가가 늘 불만이시고 못마땅하시다는걸 알았네요.
사람의 진심이 통하지않고,늘 감사할줄 모르면서 따지기 좋아하고 비교하기 좋아하는 사람...
그냥 전 어머님을 이런사람의 류라 생각하고 그이후론 일부러 스트레스 받지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요.
스트레스가 되는걸 일부러 안받으려고 하는 것도 무척 어렵지만 그래도 뭐든 습관화는 되던걸요~
그래서 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거 너무 잘해요^^;;;
어머님과 똑같이 연세들어 늙어가시는 친정엄마 생각하시고,원글님 건강 잘 챙기세요.
그래야 오래오래 효도하시면서 사시죠...4. ***
'11.5.31 4:02 PM (175.197.xxx.9)늙어서 그러시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나이 들고, 아프고, 외롭고, 뭐 인생의 새로운 계획에 몰두할 것도 없고...
그런 입장이 되면, 투정이 늘고 아집도 늘고...5. 나이들면
'11.6.9 4:59 PM (118.40.xxx.129)성격도 변하는것 같아요.. 울 시어머님도 예전엔 이렇게까진 심하지 않았는데
10년 같이 살았는데 요몇년사이에 심해진거 같아요.. 말과 급한성격 때문에
저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러려니 하고 한귀로 듣고 흘리다가도 한번씩
마음속에서 욱하고 올라와요... 참다가도 한번씩 말대꾸하니 시어머님이
더 화내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