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인데.. 욕 많이 먹겠지만.. 너무 속상해서요...

속상해 조회수 : 7,060
작성일 : 2011-05-30 22:37:44
애가 집중력이 전혀 없어요. 만화책만 열심히 봐요. 그러니까.. 만화책 볼때만 집중하는 거죠.

자식은 랜덤이라는 말을 여기서 들었는데.. 정말 ......
가베샘한테 애가 머리가 좋다는 말 들었고, 애아빠나 저나 공부 좋아했거든요?

학습을 시킬려면 온종이 진이 빠져요. 학습지선생님이 이런아이 첨본다며, 따라오질 않고,, (제주위 아이들은 하기싫어도 하는척이라도 하면서, 책상에 잘도 앉아 있더군요.) 얘는 지가 하기싫으면 아주  난리가 나요. 이런 자유로운 영혼은 첨 본다고 했어요.(웃으면서.. 농담하듯 진담)

오늘 방과후 3시부터 9시까지.. 밥먹는 시간빼고 뭐뭐 했느냐하면..

받아쓰기 10문제 두번, 수학6쪽(대략 30문제), 영어 abc 정말 간단한거 몇장, 듣기4쪽

이거 했어요. 미치겠어요. 정말 어거지로 놀다하다 놀다하다 달래고 얼르고 하다가

정말 빡돌아버렸어요. 엄마가 매일 많이 놀게 해주잖아. 노는것도 중요하고 공부도 중요해. 오늘 많이 놀았잖아. 그런데 또 놀려고 해? 온종일 놀기만 하고서 훌륭한사람 된다고? 너 혼나볼까? 너 나가... 등짝도 쳤습니다.
하여간 좀 돌았어요. 그런데 첨 있는일도 아니예요. 몇번 제가 좀... ㅜㅜ

기본적인 숙제조차 하기 힘든아이.. 숙제는 스스로 무조건 먼저 하고 노는거다라고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ㅜㅜ
지치고.. 아직 초1이지만... 오버스럽게는 암담하기도 합니다....


IP : 59.11.xxx.7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30 10:44 PM (128.134.xxx.84)

    같은 초1
    받아쓰기 1번, 수학 익힘 2쪽, 영어 한 페이지, 줄넘기하고
    뿌듯해하면서 아이가 지금 자고 있네요
    받아쓰기 별 탈 없이 한번에 끝낸 거 칭찬 많이 해 줬구요
    초등학교 1학년인데
    마치 중학교 1학년 대하듯 하고 있는 거 같네요
    학교 가서 옷에 실례하고 학교 불려 가지 않는 것만 해도 이뻐하시면 안 될까요

  • 2. 포기..
    '11.5.30 10:44 PM (210.205.xxx.21)

    원글님..
    님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 중2인데 아직도 그럽니다.. 공부 한번 시킬려면 피가 몇번은 꺼꾸로 흐릅니다.
    제가 병날것 같아 요즘은 반 포기 상태입니다..

  • 3. ^^
    '11.5.30 10:48 PM (118.217.xxx.42)

    아직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셔야 할때에요 너무 화내거나 다그치지 마세요
    일단 만화 한권보면 동화책 한권 보자 이런식으로 아이와 합의한 규칙을 몇가지 정해보세요
    그리고 집중력이나 인내심을 기르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시켜보시면 어떨까 하네요

  • 4. 웃음조각*^^*
    '11.5.30 10:49 PM (125.252.xxx.54)

    아주 양호하다고 봅니다.(초2 우리애가 그 수준이거든요. 아니면 슬퍼요..ㅡㅡ;)

    대신 오자마자 숙제하는 버릇은 들였습니다. 숙제부터 하고 노는 걸로요.

    자기 할 거 다하면 (그래봐야 숙제랑 문제집 한두장) 당당하게
    "다 했으니 엄마 할말 없는 거죠? 저 놀아도 되죠?" 합니다.

    일단 칭찬해주고 놀아라~ 해줘요.

    우리 자랄때에 비하면 오히려 불쌍하기까지 해요. 우리는 맘껏 고무줄도 뛰고 꼼꼼이에 술래잡기에 별별 놀이 다했는데요 뭐..

  • 5. 저도...
    '11.5.30 10:52 PM (211.117.xxx.174)

    맘에 맘이 아니예요..
    아까 낮에도 글을 올렸는데..저희 아들도 그렇답니다..
    정말 하루종일 매달려서 숙제랑 공부만....ㅡㅡㅡ
    아..정말 넘 힘드네요..
    어떤날은 소리치고..다구치고...얼르고...힘드네요...지금까지 그렇게 하다가 왔어요...
    남아라서 그렇다...기다리면 때가 된다는데..언제 그때가 오는지..
    다른 아이들은 싹...해치우고 논다는데..저도 넘 힘들어서..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을까봐요...ㅡㅡ

  • 6. .......
    '11.5.30 10:55 PM (210.222.xxx.151)

    음...다 그런 거 아니었나요??????
    엄마는 속터지시겠지만 상위 몇 퍼센트만 빼면 애들 다 저래요.
    이제 학교 들어간 애가 뭘 알겠어요.
    차근차근 단계 밟으며 가르쳐 줘야지 다그친다고 갑자기 애가
    네!!! 하면서 눈 반짝이며 공부하는 거 아니더라구요.
    저도 첨엔 우리 애가 집중력장애가 있는 줄..-_-;;
    크니까 자기가 알아서 여기서 여기까지 할게.하면서 하네요.
    시간이 약이에요.

  • 7. 정말?
    '11.5.30 10:56 PM (211.117.xxx.174)

    그런가여? .....님의 글을 보니 또다시 위안이 되서...다시 하루를 시작해야 할거 같아요..
    매일 싸우고 다잡고...잘해야지 결심하고...
    아들키우기 힘드네요...

  • 8. .
    '11.5.30 10:58 PM (119.67.xxx.251)

    1학년이 그 정도면 많이 하는 거 아닌가요.

  • 9. ..
    '11.5.30 11:01 PM (222.109.xxx.100)

    타이거맘은 아니지만, 공부를 시키면 잘하는 아이가 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니 자존감이 생기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선순환이 생기게 되는건데, 그 사이클내로 들어가는 습관을 들이기까지가 엄마의 도전이죠 사실.

    공부를 몸에 붙은 옷 같은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만들어 주는것. 저희애는 초2인데 친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책 보고 공부하니, 엄마들이 서로 놀게 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그런건 당연히 아니고...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죠. 포기하지 마시고 좀 더 시간을 두고 해보세요. 아주 둔한 애가 아니면 결국은 됩니다. 주위에서 하는 말엔 귀 기울이지 마세요...

  • 10. ...
    '11.5.30 11:06 PM (121.165.xxx.173)

    1학년이 그 정도면 많이 하는 거 아닌가요. 2222
    원글님 초딩 1학년때를 생각해보세요.

  • 11. 속상해
    '11.5.30 11:11 PM (59.11.xxx.76)

    원글입니다. 네.. 제 글의 요지은, 초1수준에서 이정도가 적다..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공부하려고 맘먹고 6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저거 했다.. 입니다..
    하다가 결국 울려서 그나마 저거 마무리 한거구요.
    오늘은 숙제가 밀려서 제가 좀 조급했고, 좀 무섭게 해야 되는건가..싶기도 한 날이었어요.ㅜㅜ

  • 12. 그지패밀리
    '11.5.30 11:15 PM (58.228.xxx.175)

    공부안시킬거면 그냥 내비두면 되구요.
    공부 시킬거면 그정도 한거 가지고.6시간 동안.
    진짜 효율성 없이 한거 같아요.

    물론 그때는 최상으로 노는게 제일 좋은데요.
    논다는게 그냥 집에서 이것저것 티비보고 왔다갔다 이거했다 저거했다 그런건 아닌가요?
    그럼 그건 노는게 아니라 시간죽이기거든요.

    그리고 제가볼땐 수학 영어 숙제 골고루 조금씩 한거 같은데요.
    완전 어릴때 영어 한거 아니면 초1때 영어 몇단어 외운건 의미가 없어요.
    차라리 영어 빼시구요.듣기 빼세요.
    제 경험으로는 완전히 어릴때 해서 영어가 쉽다 또는 영어쯤이야 하는 유형아니면.차라리 3학년 쯤 영어 학원 보내는게 나아요.
    그땐 노는것 공부하는것 이게 좀 분리가 되는나이거든요.

    그럼 수학 학습지 하고 숙제가 남네요.
    숙제는 반드시 해야 하는거고.받아쓰기는 숙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글쓰기 연습이라고생각하셔야 해요.
    받아쓰기라도 있으니 아이가 지금 쓰는거라도 하는거거든요.
    물론 2학년쯤 되면 손에 힘이 생겨서 잘 쓰긴 하는데 애들 글쓰기가 어릴때 안잡아 놓으면
    중학생때도 남자애는 도저히 식별 불가능한 애들이 더러 있거든요 그런애가 되기도 해요.
    그건 마이너스죠.우리때는 인터넷도 없고 컴터도 없고 어찌되었든 뭐라도 쓰긴했지만
    요즈음은 그런거 안시키면 쓰는일자체가 없거든요.
    나중에 숙제로 일기쓰는것도 힘들어 할껄요?


    아이가 효율적으로 뭘 못하면 분석을 해보세요.
    뺄거 빼고...꼭 해야 하는것만 좀 시켜보자 하는 마인드를 가져보세요.
    영어 빼고 숙제 꼭 시키고..그나마 시간 좀 아까우면 수학 학습지 정도만.
    이정도는 충분히 할 양입니다.
    집중력 높은 아이는 30분내로 모두 끝내는 양이기도 하구요.

    솔직히 지금 하시는 양이 많은 것 전혀 아니구요 그거하고도 놀시간이 철철 남아돌듯하거든요
    집중력의 문제..그리고 할애되는 시간관리능력이 부족한거 같아요.
    아이와 상의해서 이시간에는 이걸하자라던지 배분을 잘해보세요

  • 13. 초1치고는
    '11.5.30 11:15 PM (211.44.xxx.175)

    오히려 너무 많이 한다는 느낌이..........
    공부를 그렇게 억지로 하면 .... 아이로서는 힘들 꺼에요.
    아이 입장이 되어 보세요.

  • 14.
    '11.5.30 11:26 PM (118.218.xxx.108)

    너무 많이 시키는거 아닌가요?^^
    님 아드님 굉장히 활동적인거 같은데 놀기좋아하는 아이한테 너무 많은거 같아요.
    저희 애랑 너무 비슷해서 하는 말이랍니다^^

    저희 막내녀석이 님아드님과 똑같아요.
    어릴적 똑부러진다는 말 참 많이 듣고 똑똑하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학습을 시키면서부터 스트레스가...

    초1제가 시킨게 운동1시간 갔다오고...책읽기, 받아쓰기 10문제,수학문제집 두장이었어요.
    근데 이걸 정말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집에 바로 안오고 친구집가기...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초3학년 초까지 저랑 실랭이하며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어찌하면 좋겠냐고 했더니
    아이가 자기는 두장도 버겁다구...한장씩만 하면 안되겠냐고..

    저도 보니까...안하고 미루고 토일 몰아서 하니 옳게 하지도 않고 이것보다
    그냥 한장이라도 옳게 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서

    두과목 각 1장씩, 영어, 학교숙제,운동 이게 다예요.
    그랬더니...ㅋㅋㅋ
    이녀석 금방금방...다 해버리네요.
    그리고 자기가 놀고픈거 밖에나가 축구하고 뛰어노니 엄마가 숙제하란 소리안해서 좋고...
    아이가 스스로 해요..

    님...줄여보세요. 많이 줄여야 할꺼 같아요
    활동적인 아이는 오래 못앉아 있더라구요.
    금방 끝낼수 있도록 해주는게 서로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인거 같아요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속 비우기 연습 중인데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부모노릇이 어려운가 봐요.ㅎ

  • 15. 속상해
    '11.5.30 11:26 PM (59.11.xxx.76)

    원글이예요.. 그지패밀리님 외 댓글님들 고맙습니다.... .
    기필코 노력할께요...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자신이 쫌 없네요... ㅜㅜ
    어휴 눈을 넘 부릅떠서 그런가 지금 피곤이 밀려오네요.. 좋은밤 되시고요...
    댓글들 주시면 낼 읽어볼께요.. 흑....감사해요.,.

  • 16. 성격유형
    '11.5.30 11:34 PM (116.38.xxx.82)

    애들마다 타고난 학습성향이 있어요.
    원글님 같은 아이들은 규범형아이처럼 반복학습 시키면 뚜껑열립니다.
    자기가 관심갖는 분야가 생기면 원글님이 하지 말래도
    밤잠 안자가며 할 것이고, 그 분야의 책이 영어원서 밖에 없다면
    그 책 보기위해서라도 영어공부할 아이의 스타일 같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상태 유심히 지켜보시고 좀 더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듯 싶습니다.

  • 17. 원글님
    '11.5.31 12:31 AM (203.226.xxx.75)

    우리아들도 초1인데 저랑 똑같은 상황입니다 오르다샘이 왠만하면 아이들이 하기싫어도 따라오는데 우리아이같은애 딱 두명봤대요 그 나머지 한명은 Adhd라네요 반골기질이 완전 최중강입니다. 저도 포고민중

  • 18. 원글님
    '11.5.31 12:35 AM (203.226.xxx.75)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많아요 이해부탁해요

  • 19. ㅠㅠ
    '11.5.31 1:54 AM (124.197.xxx.36)

    어....받아쓰기 10문제 두번, 수학6쪽(대략 30문제), 영어 abc 정말 간단한거 몇장, 듣기4쪽

    이건뭐 저희집에서 있었으면 레전드 수준인데요??
    완전 부럽삼..........그걸 그래도 다 했어요??????????????
    초3 울집 막둥이 수학 숙제 오늘 하면 영어숙제는 내일,
    일기는 일주일에 세번도 못써요.............................................

    부러워요

  • 20. 동그라미
    '11.5.31 1:55 AM (121.142.xxx.118)

    저희 아이도 초1이라 원글과 댓글들이 많은 공감이 되는것 같아요.

    정말 아이들이 죽기 싫을만큼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라도 시켜야 하는 이 현실들,,

    정말 요즘 아이들 너무 불쌍한것 같아요.

    원글님~!힘내시기 바래요^^;

  • 21. 초1엄마
    '11.5.31 2:05 AM (112.151.xxx.12)

    하하하..... 속타실 기분 이해되요.
    우리집에도 그런놈 한놈 있다는... ㅋㅋㅋ
    늘 회초리잡으려다 말고, 어색한 칭찬으로 다스린답니다.

    주변에선... 자기주도학습도 시작은 스파르타가 필요하다는데..
    우리집은 스파라트방식을 써도 요꼬라지니 어쩜 좋은지.. ㅠ_ㅠ

  • 22. ㅋㅋㅋ
    '11.5.31 9:11 AM (14.42.xxx.34)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원글님이 쓰신글이 딱 제생각이었어요..
    너무 심적으로 힘들더군요. 우리애도 초1남아에요.
    똘똘하다 생각했던 놈이 생각외로..지금 열심히 해야 쫓아갈까말까인데 아직 사태파악을 못하니 보는 입장에서 답답하더라구요
    근데 생각을 바꿨어요.. 우리 1학년때 공부 잘했던 애들이 지금 행복하기만 할지..
    전 초등 저학년때 한문제도 틀린적 없었고, 방과후에 칼같이 숙제, 예습복습, 독서로 모범적인 저학년시절을 보냈지만 고학년때 한번 비뚤어지니 다 소용없었어요.
    여기 댓글에서 그지패밀리님이 써주신 글보고 많이 느꼈어요
    애들도 학교란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대요..그 시간이 무척 길어서 초등 고학년정도 되어야 비로소 적응을 한다고.
    우리 어릴적 생각해봐도 솔직히 초등 저학년때는 그냥 가방메고 학교나 왔다갔다 했지 무슨 대단한 학업에 열의를 갖진 않았던것 같아요. 3학년-4학년 지나면서 뭔가 좀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경쟁심리에 돌입했던것 같아요.
    최근에 그걸 느끼고 주중엔 공부, 주말엔 푹 쉬기를 했더니 애가 확실히 스트레스가 많이 사라졌어요. 아이에 대한 욕심도 조금 내려놓았구요. 이젠 내 아이가 꼭 최고가 되지않아도 괜찮아요..

  • 23. 어제
    '11.5.31 9:53 AM (163.152.xxx.40)

    초1 아이에게 젓가락 바른 자세 가르쳐 주며 엄마랑 똑같이 해 보라고 하는데
    똑같이 못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는 똑같이 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문득.. 이 아이가 아직 뇌가 완전히 발달한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어릴 때 글자 좌우 구별 안 되었던 거,
    지금은 글자 하나씩 비교 잘 못 하는 거..
    받아쓰기 네가 채점해 보라고 해 보는 데, 틀린 걸 잘 못 찾더라구요
    집중력이나 관찰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 가 싶다가..
    문득 얘는 만 6세고(12월 생입니다), 아직 뇌가 발달하는 단계구나 싶더라구요

    가끔 내 기준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거 같아요
    이거 잠깐만 집중하면 10분이면 푸는 데
    계속 딴 짓하고.. 공책에 낙서하고..
    그런데 그게 걔 입장에서는 당연한 게 아닌 가 싶더라구요
    가끔 뭐가 걸리면 무서울 정도로 집중하긴 합니다만

    원글님과 남편분이 어릴 때 잘 하셨지만,
    초등 1학년부터 저 정도의 양을 매일 꾸준히 잘 하셨던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조금만 아이 입장에서 봐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얼마 전에 받아쓰기 하다가 한 번 울렸어요
    그랬더니.. 어제 받아쓰기는 10분만에 끝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뭐가 될래 하면서 얘기하거나 구구절절히 말로 설득하려 하는 건
    잘 안 먹히더라구요
    그냥.. 짧고 간단히 지시하고,
    아이가 뭐라고 얘기해도 대꾸하지 않고 간단하게만 얘기하는 게 낫더라구요

  • 24. 애가
    '11.5.31 9:55 AM (125.135.xxx.20)

    원하면 되는데 애가 원하지 않으면 진짜 안되더라구요...
    우리 큰애...
    본인이 원하지 않으니..
    초1 내내 한자리수 가르기 모으기도 안되더라구요..
    그게 어려워서 안되는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였어요.
    평범하지 않은 애 키우는 부모들..
    그 아픈 속을 누가 알겠어요...

  • 25. 놔두세요
    '11.5.31 10:07 AM (114.202.xxx.58)

    숙제만큼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심어주는게 맞다고 보구요.
    하지만 초1이면, 이제 몇개월 안됐는데, 잘 안될겁니다.
    1학년때는 공부보다는 성격 잡아주느라 고생했네요.
    남자애라 그런지, 엄마가 하는 말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고, 융통성이 없어서...

    우리 애도 초2인데, 작년보다는 한결 낫습니다.
    제가 봐도, 마음이 몇 단계 깊어졌다고나 할까요...
    저도 처음에 살짝 안달하다가,,그냥 놔뒀어요.

    허구헌날 그림 그리고 놀고, 블럭 조립하고 놀고,,,이게 전부에요.
    책은 잘 안 읽길래, 과학동아, 독서평설 정기구독해줬더니,,,
    과학동아는 아주 좋아하면서, 몇번씩 읽어요.
    그래,,그거로 독서겸, 과학지식이나 쌓아라, 하고 말아요.

    받아쓰기는 100점이면 500원, 90점이면 400원, 80점은 300원, 이렇게 줍니다.
    좋아하면서, 하더라구요.

    수학학습지 풀어라 하면, 몇장 풀고는, 그새 딴데 정신 팔려서, 그거 하고 있어요.
    양치해라, 장난감 정리해라,,한 대여섯번씩 반복해야, 그제서야 하구요...

    복장 터져도, 내 자식이어도, 너는 너지, 그러고 좀 포기하니까, 서로 살만.. ㅎㅎㅎ

  • 26. ..
    '11.5.31 10:59 AM (124.199.xxx.41)

    2학년까지는 충분히 놀게 해주세요..!!!

  • 27. 그래도
    '11.5.31 12:10 PM (124.5.xxx.226)

    우리 애에 비하면 많이 하는 편이네요 우리 애는 딱 학교 숙제랑 수학 2페이지(한 4문제 되죠?) 국어 2페이지해요 그것도 한시간이나 걸려서 제 심정이 어떤지 아시겠죠? ㅠㅠ 요즘은 다 때려처라 라는 심정으로 살아요

  • 28. 원글
    '11.5.31 12:58 PM (59.11.xxx.76)

    원글이예요. 우와~ 넘 고마운 댓글님들... 두고두고 새길께요.. 넘 와닿는 이야기 많이 주셨네요.
    넘 감사드립니다.... 댓글님들도 아이들과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길.....

  • 29. 아직
    '11.5.31 6:01 PM (220.120.xxx.193)

    글도 다 모르는 초딩 1학년 울큰애도 있습니다... 책 못읽어요.. 당근 받아쓰기 서너문제 맞아오구요.. 아직도 글에 대해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 30. d
    '11.5.31 6:56 PM (121.189.xxx.136)

    어른보다 훨 공부 많이 하는구만...저는 오늘 학원 땡땡이까지 쳤는데...
    후아...긴 안목으로 보심 안될까요?
    만화를 보는 것도 독서를 좋아하니까 보는 것이고..어휘력도 상당히 축적됩니다.

    만화 좋아하던 우리 시조카...중2인지 중 3때부터(그땐 반에서 20등) 도서관 다니기 시작하더니...고등학교 전교 20등 안에 들던데요

  • 31. d
    '11.5.31 7:26 PM (211.211.xxx.69)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키시는듯..

  • 32. ....
    '11.5.31 7:28 PM (116.124.xxx.222)

    저도 초1 딸 두고 있습니다. 꼬투리 잡자는 게 아니라 전 원글님이 이해 안되요.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일주일 세 번 피아노 가는 것 빼고는 책읽는 게 전부예요. 저 좋으면 책 읽고 아이클레이로 만들기 하고 인형놀이하고...... 숙제는 거의 없던데요. 학습하고 조금이라도 연결되는 것이 있다면 영어책을 제가 몇권 읽어줄 뿐.....abc는 아직 몰라요. 그저 놀아요. 언제 놀겠어요.

  • 33. 저희도초1
    '11.5.31 8:21 PM (218.55.xxx.210)

    오우~
    3시부터 9시까지 많은 걸 시키시려고 맘 먹으셨던 것 아닌가요?
    우리집 초1, 받아쓰기 1쪽, 수학문제집 1쪽, 책읽기 하고 놀고 있습니다.
    저희는 좀 적게 시키는 편이긴 하지만,
    원글님은 4가지 공부를 6시간동안 하신 거고
    1가지에 1시간씩, 쉬는 시간 갖고..
    그 중 수학 6쪽 30문제는... 아이들 학교에서 평가할 때도 20문제 안넘는 것으로 40분 동안 푸니까 30문제는 쉬엄쉬엄 2시간 짜리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4교시 수업 후, 집에서 6교시 수업 한 거랑 똑같네요. 그것도 50분짜리 수업...
    저희집 초1 공부하는 것 뻔하죠.. ..10분이면 할 거를 질질 끄는 것...
    하지만, 원글님 자녀분 입장에선
    학교보다 더 길고 힘든(친구도 없고 선생님 몰라 장난 칠 수도 없는) 6시간짜리 수업을 또 받고 있는 거네요.
    1,2시간이라도 완전 푹 놀고나면 좀 낫지 않을까요?

  • 34. 음...
    '11.5.31 9:55 PM (124.54.xxx.159)

    위에 예를 든건 초1한테는 넘 어려운 과제일거구;;
    원글님께서 난이도 조절을 하셔서...
    애가 공룡좋아하면 공룡이름 백번쓰기 같은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관심을 끌어주는게 제일 중요한 시기같습니다.

  • 35. 예쁘게 봐주세요
    '11.5.31 10:02 PM (112.149.xxx.156)

    비교하면,, 끝도 없지만....
    위로도 아니지만..,,
    어떻게 제일 안좋은 상황과 비교하고 살수 있어.. 할수도 있지만...

    전.. 단지 또래아이들과 말하고 놀고 뛰어 놀수만 있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자폐증세를 보이는 7세 엄마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4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