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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꿈꾸지마” 비관 자살 정훈련병 ‘악몽의 9일’

무식한 군인들 조회수 : 628
작성일 : 2011-05-30 21:40:30

지난 2월 육군훈련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모 훈련병(20)은 중이염을 호소하며 외진을 요청했으나 진료소 밖으로 쫓겨나고 소대장으로부터 “귀 아픈 것으로 외진 갈 생각하지 말라”는 욕설을 들은 후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2월18일 육군훈련소 30연대 4중대 2소대 소속 정 훈련병은 훈련소 지구병원을 찾아 군의관에게 상급병원 진료를 요청했지만 군의관은 “현재 증상으로는 필요없다”며 거부했다. 이미 8차례 연대 의무대와 훈련소 지구병원에서 감기와 중이염 증상 등으로 처방을 받았으나 차도가 없었던 정 훈련병은 상급병원 진료를 다시 한번 애원했으나 군의관은 “그만 나가라”며 기간병을 불러 정 훈련병을 진료실 밖으로 쫓아냈다.

기간병에게 끌려나온 정 훈련병이 복도에서 우는 것을 본 지구병원 간호장교는 그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다. 정 훈련병이 “민간병원이나 다른 병원으로 보내달라, 소대장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하자 간호장교는 군의관에게 상태를 물어봤다. 하지만 “상급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하지만 그럴 정도는 아니다”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정 훈련병은 이날 상황에 대해 쪽지에 “간호장교에게 울면서 살려달라고 했지만 묵살됐다”고 적었다. 이 쪽지는 정 훈련병이 목숨을 끊었을 때 입고 있던 옷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소대장 양모 중사는 ‘면담/관찰기록’란에 “논산병원(지구병원) 간호장교 통화결과 귀에 전혀 이상없다. 꾀병의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상 없다고 군의관이 말을 해도 ‘민간병원에서 진료받고 싶다. 더 큰 병원에 보내달라. 못 믿겠다’며 항의하고 우는 등 소란을 피움”이라고 기록했다.

정 훈련병이 지구병원에서 진료받은 날은 2월18일이었는데도 소대장은 날짜를 2월16일로 적었다. 2월16일 정 훈련병이 치료를 받은 곳은 지구병원이 아닌 연대의무실이었다.

2월18일 사건 이후 정 훈련병은 꾀병환자로 낙인찍혔다. 목숨을 끊기 하루 전인 2월26일에는 다른 훈련병 앞에서 소대장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정 훈련병은 26일 지구병원 외진 예약이 돼 있었으나 이날은 지구병원 이비인후과 휴진일이라 진료일이 28일로 변경됐다. 진료일이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한 정 훈련병은 외진 대상자 명단에서 자신이 빠진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소대장은 전후 사정을 파악하지 않고 “왜 자꾸 시키는 대로 안하고 떼를 쓰느냐. 똑바로 서! 야! 인마! 이 새끼야! 군의관이 문제없다고 하는데 왜 자꾸 가려고 해. 너 앞으로는 귀 아픈 것으로 외진 갈 생각하지마”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 일이 있고 하루 만에 정 훈련병은 생활관 2층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훈련병의 옷에서는 ‘엄마, 자랑스럽고 듬직한 아들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요. 2월4일부터 귀가 먹먹했는데 아직 안 나았어요. 진짜 불편해서 의무실과 병원 많이 갔는데 이젠 아예 꾀병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식물인간이나 장애인되면 안락사해주세요.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원래 없는 셈 해주세요. 정말 미안해 엄마
IP : 175.214.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넘의 정권
    '11.5.30 9:42 PM (175.214.xxx.248)

    에서는 정말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네요. 빨리 모병제가 되든지 해야지. 애꿎은 아이들만 어이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 2. ㅠㅠ
    '11.5.30 9:45 PM (202.169.xxx.145)

    에구...정말 불쌍해서 어쩌나...
    꾀병이라도 한번 보내나 주지...참 맘이 아프네요.

  • 3. ggg
    '11.5.31 12:24 AM (121.162.xxx.174)

    사실 아프면 입영을 연기해서라도 군대오기전에 치료하고 와야합니다.
    군대가서 치료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개인차가 심한 군대에 와서 특이하게 행동하면 일일이 맞춰주기 어렵답니다.
    군대에는 꾀병환자도 많고, 심지어 고졸인데 한글 모른다고 잡아떼고 군 생활 내내
    고문관하는 소대원을 데리고 있기도 했습니다. 10km완전군장 구보해도 1km쯤 가면
    절대로 앞으로 안가고 뒷걸음질 치기도 했지요. 사격은 15% 명중으로 소대,중대 성적
    다 까먹고, 끝까지 도움이 안되는 친구였지요.
    간부들도 화가나서 절대로 중도에 제대 안시키고 만기까지 데리고 있었습니다.
    근무 중 어떤 신병은 총에 맞으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사격중에 제발에 총을 쏜
    경우도 있었답니다. 덜떨어진 신병이지요.
    암튼 신병교육대는 아직 군대에 적응하지 못한 신병들이라 아주 다양한 군상들이 서로를
    알아달라고 기발한 방법으로 도전해 옵니다.
    결국 자살한 신병들은 대부분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부대에서 자살한 신병도 아버지가 편한보직으로 빼준다고 했는데,
    보직변경이 늦어지고 남들 다 잘하는 행군훈련이 힘들다고 자살했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군대와서 지휘관들 뺨때리고 난리를 부렸지요.
    간부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제발 강하게 키워서 군대 보내세요.

  • 4. 동감
    '11.5.31 11:10 AM (121.143.xxx.126)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젊은이들의 자살소식들으면 참 가슴아픕니다. 헌데, 군에서건 사회에서건 요즘 젊은사람들 참 나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군에서 치료제대로 못받아서 자살했다는 젊은병사..이해는 어느정도 합니다. 제 남동생 딱 대학 1학년 1학기 마치고 군대 지원해서 갔어요. 그러니까 20살때였고,4형제중 막내라 정말 철없을때 군대갔는데도 강하더군요.첫 훈련후 식구들과 면회를 갔는데 아이 몸이 눈뜨고 못볼정도로 엉망이였어요. 손다 까지고,입술터지고,음식을 바리바리 싸갔지만,거의 못먹고 차안에서 잠만자다가 들어갔어요. 행군이간 하면서 몇일을 밖에서 자면서 생활하는데,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몸이 대부분 극한의 체력으로 인해 성한곳이 없었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힘든거 견디고,그래요. 헌데, 요즘 젊은이들 안타깝지만, 참 나약하고 의지력이 너무 약한거 같아요. 힘든경험이 없고, 모든걸 부모가 해줘서 그런가 왜이리 작은 일에도 힘들다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까요. 군도 문제있지만, 저는 요즘 아이들 좀더 강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 5. 거울공주
    '11.5.31 2:54 PM (122.35.xxx.83)

    음지인 군부대라 횡포 심하네요,, 군대보내기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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