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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해봅니다.

... 조회수 : 447
작성일 : 2011-05-30 16:06:04
울형님 한차례 큰 폭풍을 견뎌내고(그때 시어머님과 참 심각했었습니다ㅠ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때
"너가 이혼하겠다고 한것도 일종의 쇼아니냐.진짜로 니가 이혼할작정으로 그런건 아니지않느냐?"라고 말씀하셨던 분
형님결혼만8년,저 만7년 아직 두며느리 애기없습니다.

저한테 전화로 "너거는 자식도 낳지마라"라고 말씀하셨죠
--->제가 저말을 듣고 한1년 넘게 속앓이 하다가 몇달전에 어머님께 여쭤보았죠.그때 왜 그런 말씀 하셨냐고요.
그랬더니...화났는데 그럼 나는 자식한테 그런말도 못하냐하시면서 당신아들은 자기 마음 알아줄거다시며(즉 본심이 아니라는거죠.그랬겠죠.그래도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죠.애기 안생겨 불임병원 다니면서 시험관하고있는 며느리한테 자식낳지말라뇨...) 그말을 곱깝게 지금까지도 그리 생각하고있는 제가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른한테 잘해야되지,어른한테 잘못하면 그게 누구한테 가노 ,니한테 안좋은거다 라면서
어른한테 잘해야한다고만 말씀하셨어요.
저 몇달전에 어머님께 이말을 꺼낸건 어머님께 제가 그것때문에 마음이 참 섭섭했다고 하면
그래 미안하다 라는 말한마디가 듣고싶었어요.그리고 그말 듣고 잊어버릴려고 했었어요.
근데 오히려 그말을 곱깝게 듣고 그걸 속으로 생각하고있는 이상한 사람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올 설에 집안에 며느리둘과 시어머님 이렇게 제사음식 마련다해놓고 저녁때쯤
울남편 그날 회사일하고 늦게 왔는데 들어오는 아들한테
"아이고~우리 곰돌이 왔나.."이러시는거예요.곧 마흔을 바라보는 아들과
두명의 며느리 앞에서 너무너무 좋아라하시는거예요.
어머님의 예기치못한 행동에 당황한건 저희뿐만아니라 울신랑도 당황했구요.
더 많은 마음아픈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지만 각설하고요
솔직히 어머님께 아직 마음으로 받아들일수도 없고 그냥 너무나 무서운 분이란 생각이 많이 드는거예요.
그러던중
저에게 어머님의 문자..."아들아~엄마인데 지금 어디어디야...지금 정상인데 너무 추워~~..."이런 메세지가
제 폰으로 날라왔네요. 솔직히 보기 싫었습니다.
근데 잘못날라온건줄 알았는데,똑같은 문자가 아들한테도 같은시간에 전송이되었어요/
알고 보내신거같았어요.
질투한다고 뭐라 하셔도 솔직히 보기 싫은건 사실이었습니다.
낳고싶어도 안생겨서 못낳는 두 며느리 앞에서 아들사랑 극진한 어머님모습
아직까지는 싫어요..제가 아직 애기가 없어서 더욱 그럴수있을거같기도 해요.

그러다가 이번에 제가 4번째 시험관하게되었고,결과는 또 실패였어요.
이제껏 저희 친정에는 어쩔수없이 곰국이나 반찬거리 또 그밖에 병원다니면서
어쩔수없이 제가 필요한 도움이 있어서 얘기를 할수밖에 없었어요.친정쪽도 이런것만 아니면 별로 알리고싶지않았어요.시댁엔 이번에 하필 어버이날이 껴있었는데 그때 난포키울때라 이번엔 나이도 많아지고 해서
주사용량을 늘렸더니 난포가 많이 자라서 채취날이 다가올수록 배가 불러와서 숨쉬기도어렵고 몸도 안좋고
해서 1시간 넘게 차타고 가기가 힘들어서 어쩔수없이 얘기를 하게되었어요.
그랬는데....며칠전 피검하는날....전화가 왔어요.시어머님께요.

시어머님께서 하시는말씀

"요며칠 자꾸 조상꿈이 꾸인다면서 좋은일이 있을려나보다.그러니 절대로 좋은것만 보고,좋은것만 먹고.좋은생각만해라 알겠제..그리고 내가(시어머님) 전화하고 또 무슨말을 해도 좋게 생각해라.
절대로 남이 무슨말을 해도, 시비를 걸어도 못들은척하고 좋은 생각만해라.
벌레도 한마리도 절대로 죽이지마라.
몸 함부로 돌리지마라(--->헉..몸조심하라고 하심 좋았을텐데싶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착한마음을 가져라" 이러시는겁니다.
도데체 이게 뭐냐구요.
그냥 좋은생각하고 몸조심해라 이정도만 해줬다면 제가 이렇게도 마음이 무겁지않은데
난데없이 내가 무슨말을 해도 좋게생각해라,착한마음을 가져라 이게 모냐구요.
저 그렇게 나쁜사람아닙니다.
저 스스로 시어머님께 잘하려고 생각을 무지 많이 하는데 생각처럼 그게 잘안되서 그렇지
나쁜 생각하는 사람 아니거든요.맘속에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거같아요-.-;;
근데 어머님께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정말 너무 싫어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IP : 222.239.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30 4:12 PM (125.130.xxx.156)

    시어머님 단어선택하시는게 이쁘지 않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지금 마음이 편치않아서 더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꺼에요
    웬만하면 전화통화 줄이시고 부딪히거나 전화하는일 없도록 해보세요.
    (남편분한테 부탁도 해보시구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꼭 임신하시길 바랍니다. ^^

  • 2. 화이팅
    '11.6.6 2:28 AM (118.45.xxx.227)

    힘 내세요..
    지금 한참 예민할 때 인것 같아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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