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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데, 친구땜에 넘 스트레스에요ㅠ.ㅠ(쫌마니길어요ㅠ^ㅠ)

ㅠ.ㅠ 조회수 : 874
작성일 : 2011-05-30 00:03:35


휴 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이에요

저는 지금 3학년인데요, 원래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전부 군대가고
휴학하고, 편입, 어학연수 등등으로 다 떠나고 저희과에 지금 저혼자에요ㅠ.ㅠ(같은무리친구들중에요)

그래서 3학년이되면서 많이 막막햇죠
제가 공대생이라 여자도 거의 없어요 지금 잇는 저희 여자동기들은 거의 여섯명?

무튼 이래저래 고민이엿는데 제가 저보다 한학년높은(05학번) 선배들이랑 친해요
개강하고 학교가니 선배들이 잘 챙겨줫어요
그러다가 원래 2명이서 다니던 여자애들 중 한명이 휴학햇다는걸 알고 선배들이 걔랑 저랑 붙여줫어요

이번에 친해진 친구를 A라 할게요
A는 제가 친한 선배들이랑 안친해요 그냥 둘다 왕따됫으니 같이다녀라~ 이러다 보니 같이다녓는데

첨엔 애가 성격이 너~무 좋은거에요 웃기도 너무 잘웃고 밝고 애교도 많고..
그래서 진짜 남자친구한테 막 자랑햇어요 A랑 원래 1학년때 쪼금 친하긴 햇는데 더 친해져보니 성격도 너무 좋다고 진짜 쿨하고 괜찮은 애인거 같다구요
남자친구도 잘됫다고 좋아해줫어요 막


근데 애가 한 1달? 같이 다니다 보니 이게 제 의지와 상관없이 눈에 거슬리는 행동들이 보이더라구요
그게 뭔가 햇더니 갑자기 지혼자 삐져서 꿍시렁대며 욕하고 무시하고..근데 더 웃긴건 그러다가 또 지혼자 풀려서 저한테 팔짱끼고 와선 우리 매점가자~ 이러고.........와 진짜 어이가 없어요


근데 얘가 저랑 친한 선배들을 싫어해요 아니 근데 맨날 싫다면서 보면 저보다 더 밝에 인사해요
오빠 안녕하세요~ 이러구요 전 선배들이랑 친하니깐 그냥 만나면 막 장난도 치구요
선배들이 저 혼자남앗다고 시험기간에 족보랑 이런거 다 뽑아주고 문제 다 찝어주고 이랫거든요
물론 A는 여전히 선배들 싫다면서 짜증난다하면서 제가 선배들한테 문제 받고 이러고 잇으면 슬그머니 와서는
오빠 저도 찝어주세요! 이러고 온갖 애교 다부리고ㅡㅡ하 기도안차요
아니 제 앞에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들 그렇게 욕하더니 갑자기 살살 웃으면서 문제 가르쳐달라그러고


저번엔 A랑 저랑 선배한명이랑 얘기하고 잇엇어요
선배한명이 제폰 앨범 구경하다가 제가 작년에 유럽간 사진 보고는 그냥 장난으로 오 너네집 쫌 사네? 이러고 그냥 잇엇는데 선배가 그 말 하기 전까지 웃으면서 얘기 잘하던 애가 갑자기 아씨ㅂ ㅈㄴ 싫다 ㅈㄴ 시끄러 이러는거에요ㅡㅡ 솔직히 이러는거 이해안되요 저는

그리고 맨날 길가다가 선배들 마주치면 아는사이니깐 당연히 인사하고 말도 건네고 하는데 선배들이 저랑 친하니 저한테만 말을 걸어요 그러면 얜 지혼자 딴데 가버려요 갑자기 그래서 왜갓냐그러면 난 친하지도 않은데 거기 왜잇는데 진짜 퉁명스럽게말해요 아니 걘 제가 그냥 선배들이랑 말만하면 표정 변하고 입 툭 튀어나와서는 가버려요
근데 더 웃긴건 A는 08학번 선배들이랑 친한데요 전 그선배들 진짜 하.나.도 안친해도 걔가 가다가 선배들 만나서 얘기하면 얘기 끝날때 까지 그냥 옆에서 다 들어주고 그래요 솔직히 걔가 제가 안친한 사람이랑 얘기한다해서 저는 기분나쁜것도 하나도 없고 갈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요


엊그제 금요일 수업시간에 선배 한명이 쉬는 시간에 저 불러서 음료수 사줫거든요
그선배 여자친구가 저랑 친한 친구라 (같은무리친구인데 지금 어학연수 중인 친구) 저한테도 되게 잘대해줘요
그친구가 선배보고 저 잘챙겨주라그래서..뭐 여튼 그래서 음료수 하나 들고강의실 왓어요
사실 그친구꺼도 사달라 할까 싶엇는데 둘이 친한사이도 아니고 또 A가 선배들 맨날 제 앞에서 까고 씹으니깐 사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제꺼만 받아서 강의실 왓더니 자고잇더라구요 엎드려서
그래서 그냥 잇다가 교수님이 수업 시작한다길래 깨웟더니 저랑 음료수 한번 번갈아 보더니 그때부터 지혼자 등돌리고 앉아서 수업시간 2시간 내내 등돌리고는 말한번 안하고 지혼자 계속 궁시렁대더라구요?
근데 왠만해선 제가 불편해서 말 걸어요 먼저, 근데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걸기 싫어서 그냥 냅둿어요
원래 그날 같이 어디가기로 햇는데 수업끝나니 걔가 오늘 같이 못가겟다고 하더니 먼저 가데요?
그래서 어 이러고말고 그냥 남자친구나 볼려고(씨씨에요) 가는데 갑자기 문자와서는 어디까떵? 인사하려는데 왜안보여ㅠ.ㅠ월욜에방 먼저갈께!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문자가 왓엇어요ㅡㅡ


근데 내일이 체육대회에요 사실 전 가기도 싫은데 말안하고 안가면 쟤도 친구없어서 혼자 잇을텐데 그렇게 하긴 미안하고, 근데 또 먼저 연락해서 체육대회 가지말까 라고 물어보기도 그래요
ㅠ.ㅠ 진짜 바보같은 고민중ㅇㅣ라 생각하시겟지만 저 너무 스트레스에요 맨날..ㅠ.ㅠ

아휴 그냥 한번 꾹 참고 먼저 연락해야될까요
남자친구도 아닌데 왜 이런 고민을 해야되는지 모르겟어용..



근데 대체 제 친구는 왜이러는거죠?

IP : 14.43.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5.30 12:20 AM (211.44.xxx.91)

    변덕스럽고 제멋대로네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조금씩 멀리하세요
    차라리 혼자가 더 편할것같아요
    아직 한참 공부할때인데 친구문제로 시간을 다 보내면 아깝잖아요

    어쨋든 참 좋은 나이,,부러워요

  • 2. 888
    '11.5.30 12:36 AM (121.189.xxx.135)

    ㅎㅎ님과 동감

  • 3. B
    '11.5.30 12:43 AM (221.150.xxx.38)

    어호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ㅜ 절대 이해 못해요 저도 여자지만
    좀 남자 성향인데요.. 여자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이나 정치에는 몸서리를 칩니다
    앞에서는 상냥 뒤에선 무지하게 씹고 작은일에도 어떻게 틀어질지 모르고
    그냥 거리를 두거나.. 차라리 대놓거 화났냐고 물어보세요ㅜ

  • 4. 888
    '11.5.30 1:28 AM (121.189.xxx.135)

    저도 좀 남자성향인데...여자들 신경전 완전 짜증나요

  • 5. ..
    '11.5.30 1:31 AM (221.144.xxx.151)

    나와 너무 맞지않는 친구는 멀리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친구에게 휘둘리고 끌려가게 되요..
    친구는 변하지않은데 나만 계속 이해하고 맞춰주는것도 지치고 한계가 있죠..
    결국은 안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같이 있는상황은 피하세요.

  • 6. ㅠ.ㅠ
    '11.5.30 1:44 AM (14.43.xxx.224)

    ㅠ^ㅠ.........휴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당장 내일 체육대회 갈건지도 물어보고싶긴한데 먼저 문자보내긴 싫네용..
    힝 저어떡해요ㅠㅠㅠㅠㅠ친구들이 다시 복학해도 학년두 다르구...
    아오 중고딩때도 이런 친구고민 한적 없는데 대학생 되서 하니 더 짱나요ㅠ.ㅠ

  • 7.
    '11.5.30 11:45 AM (115.137.xxx.132)

    대학도 아닌 대학원 시절, 그것도 친구가 아니라 몇살이나 더 먹은 단짝 동기가 딱 저랬지요. 내가 왜 그 사람과 단짝이 되었을까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어떨 땐 싸이코가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 나이에 하는 행동이 어찌 그런지. 하지만 학교에서 엮였으니 안보고 살 수도 없고, 거리를 두고 지낼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지요? 그냥 저 아이는 몸만 큰 초딩이다 생각하고 지내세요. 그렇게 생각하고 대하면 별로 크게 영향받지 않고 지내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 8. 냅두세요
    '11.5.30 12:06 PM (122.35.xxx.110)

    그친구 그냥 신경끄세요...
    글고 꼭 그렇게 단짝 만들어 다녀야 하나요? ^^;;;;;

    저도 남자많고 여자별로 없는 곳에서 생활했거만..
    제가 남자성향이라 그런지..
    여자들은 왜 그렇게 자기 패거리들 끼리끼리만 다니고 자기들끼리만 말하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가네요..
    하물며 그렇게 안맞는 친구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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