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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하는건 다 싫어요..정말 고민입니다

어쩌라고..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11-05-29 00:10:06
친정에서 애기를 키워주고 있어서 남편하고 주말부부입니다.
쌍둥이 10개월이라 저랑 친정엄마가 같이 키우고 있거든요.. 남편은 회사 출퇴근하고 주말에 오고...

근데요!!!!
일주일만에 보는 남편....반갑고 보고 싶긴 커녕...그냥..오자마자부터 하는짓마다 싫어요.
남편이 물을 많이 먹는 편인데...수시로 냉장고 문 열고 물먹고...물먹은 컵 고대로 놔두는것도 싫고..
애기잘때 옆에서 자는거 까진 좋은데...애기깨면 같이 일어나야지ㅡㅡ 일부러 못듣는건지..안들리는건지..그것도 싫고...... (피곤하니까.....그러겠찌!!! 이해는 해요..근데 싫어요)
자다 일어나서 군것질거리 찾아댕기는것도 싫고..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빵은 왜 찾는건지 ㅡㅡ

남편이 고기는 잘 먹는데...생선이나 바다에서 잡히는건 잘 못먹어요..
오늘은 왠일로 엄마가 해주는 양념게장이 맛있다고 밥을 2그릇먹는데...밥 좀 더 달라는 소리도 싫고ㅡㅡ

애기랑 놀아주는것도 제 기준에선........잘 안놀아주는 거 같아서 그것도 싫어요 ㅡㅡ

이 정도면 정말 심각한거 아닌가요?
이게......주말부부탓에 싫은건지...아니면 이런게 출산 후 우울증인지...

신랑한테 맨날 짜증만 내고...신랑도 가끔은 참다가 본인도 짜증내고..(맨날 자기한테 투덜댄다고)
신랑한테 그냥 당신이 싫다....고도 얘기한 적 있어요 ㅡㅡ

아~~~~~~~ 쓰다보니 더 짜증나네요..
IP : 119.194.xxx.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9 12:26 AM (14.207.xxx.93)

    혹시 권태기 아니신가요?

  • 2. 어쩌라고..
    '11.5.29 12:33 AM (119.194.xxx.95)

    결혼한지 5년 되가는데...권태기라고 하는건 이미 지나갔을꺼에요...
    그냥 싫은건 어떻게 해결안되겠죠?> ㅡㅡ

  • 3. .........
    '11.5.29 12:35 AM (211.44.xxx.91)

    아이들 어릴때 많이 싸워요....원글님 맘에 여유가 없고 지쳐있고
    남편분은 눈치가 없고 ...그러다가 세월 흐르고 나이지기도 해요
    지금 미워도 되도록 말은 아끼심이....

  • 4. ..
    '11.5.29 12:37 AM (125.57.xxx.22)

    그럴때가 있어요. 육아는 불평등의 본게임이아서요.

  • 5. coffee
    '11.5.29 12:43 AM (175.114.xxx.119)

    아가들이 10개월이고 친정어머니와 함께 육아를 하신다니 아마도 나름대로 주중에 남편 없이 생활하시는 질서라는 것이 생겼겠네요. 제 경우에는 출산초기의 긴장감이나 육체적 불편함이 어느 정도 치유되고 나서 우울한 마음이 더 강해지더라구요. 아기에게 점점 적응도 되고 현실적으로는 안정되어가는 듯이 보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남편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커지고 그러다보니 가끔 보면서도 못마땅한 점만 더 크게 느껴지고...그럴껍니다. 아이들로 인한, 행복하지만 끝이 어딜지 모를 막연한 구속감이나 의무감 같은거 버거워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하구요. 남편분도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가끔 보는 가족들이 어색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같이 꼬물대며 부대끼며 살아야 그런 마음이 빨리 해소되고 대화 할 기회도 생기는 거 아닐까...싶은데요. 쌍동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연년생 사내아이 둘 키워봐서 그 두 세배는 훨씬 더 힘들거라고 짐작만 하네요. 힘내시고 아기들 예쁜 모습 보면서 남편도 내 아이구나...하고 거두어 주세요. 남자들 도와주는 거 잘 못합니다. 몰라서 못하고 알려줘도 못하고 여자들하고 참 다르다 싶은거 아주 오랜 결혼생활 끝에 깨닫게 되었어요. 예쁜 아가들 우선 건강하게 키우고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를 계획하면 좋을 것 같아요.

  • 6. .,..
    '11.5.29 1:45 AM (1.224.xxx.227)

    결혼5년차인데 권태기가 지났을거라구요?
    아닐텐데..
    정말 권태기일수도 있어요.
    그치만
    육아와 일때문에 지쳐있으니 작은일에도 민감해질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주일에 한번 나타나선
    애정도를 다시 높여주기는 커녕 눈치없이 행동하는 남편이
    짜증만 나는거..
    어쩌면 당연한거 아닐까요.

    주말에 남편 오면,
    엄마한테 아기 맡기고 둘만의 즐거운 시간 가져보세요..
    주중에 고생하는 아내와 장모님 위해 남편이 그런건 알아서 좀 해줘야할텐데..

  • 7. ,,
    '11.5.29 4:54 AM (211.217.xxx.74)

    육아 스트레스 , 쌍둥이 엄마에게만 맡기고 외출하기도 힘들겠네 ,

    힘든거 맘으로라도 남편이 나누어가지면 그나마 힘이 좀 될텐데 ,

  • 8. ㅠㅠ
    '11.5.29 9:01 AM (222.239.xxx.44)

    저도 쌍둥이 엄마예요..
    만 2돌 좀 지나서까지 매일 죽고 싶고 남편도 꼴도 보기 싫고 그랬어요.

    전 애들 혼자 봤는데 도움안되는 남편인데다 아침저녁으로 밥까지 챙겨주고 간식이니 커피니 다 챙겨줘도 애들육아는 나몰라라 하는 남편이라 더 그랬어요...
    저도 애들보는데 치여 죽겠는데 본인이 알아서좀 하면 좋은데
    빨래나 청소 목욕등 뭐하나 도움이 안되니 더 싫고 미웠던것 같아요..

    이제 애들 4돌 좀 안됐는데 요즘은 그런데로 사이 괜찮아요.
    제가 여유가 생기니 남편 챙기는것도 그렇게 기분나쁘거나 하지 않고
    남편도 제가 애들보느라 힘들어죽겠다 이런소리 안하니
    본인이 집안일을 도와주는건 아니지만
    제 기분을 맞춰주려고 해요.

    두분사이 개선을 위해선 주말부부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요.
    남편에게도 아버지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 9. ..
    '11.5.29 9:50 AM (59.4.xxx.67)

    애들 기저귀 차고 다닐때 정말 남편 꼴도 보기 싫을정도로 정말 미워했답니다.
    일부러 밥도 한가득 퍼주고 많이 먹으라고 ㅠ.ㅠ 장려해줬어요.울신랑 밥 많이 안먹거든요
    뒷통수보이고 다니면 한대 때려주고싶고....등등 육아에 지쳐서 다 싫었네요
    그래도 친정에서 엄마가 도와주신다니 이것만해도 감개무량이지요.
    내가 힘들고 짜증나니 다 싫었던것같네요.
    이제 조금 허리가 펴지니 조금은 짠해보이는 식구로 보입니다. 가끔은 언니같기도하다능~~~

  • 10. 원망
    '11.5.29 10:03 AM (125.133.xxx.197)

    지금 남편을 원망하고 있는거 같아요. 너무 힘드니까 그러는것 같군요.
    아이들 육아때는 부부가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면서도 아이들 보면서
    책임감, 위로감, 원망등. 온갖 마음의 복잡함 속에서 살고 있는거 같아요.
    세월이 조금만 더 지나면 아이들도크고 남편도 좀 생각있는 사람이 되어
    원글님을 도와 줄 겁니다. 조금만 더 참으세요. 아이들의 아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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