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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길고양이..

에효..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1-05-27 23:47:21
6년째 살고 있는 아파튼데요..
지금까지 없었는데 며칠전부터 길냥이 한마리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우리동 근처에요
새끼고양이도 아니고요. 등치도 큽니다
사실 전 고양이가 너무 이쁘고 뭐 그렇진 않지만.. 그냥 그려려니 하고 지냈죠

근데 어제 큰딸애  어린이집에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17개월된 둘째딸은 제가 손을 잡고 걷고 4살된 큰애는 한 5m 앞서서 혼자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애와 저 사이의 옆화단에서 그 고양이가 뛰어나와 아이를 향해 맹렬하게 뛰는거에요

깜짝놀란 아이도 뛰기 시작하고 고양이는 계속 아이를 향해 뛰는데
결국 아이는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리면서 뛰고
아이가 아파트 라인현관 입구에 유모차 올라가는 길로 방향을 틀어서 뛰어올라가는데
고양이가 계속 뛰어서 쫓아가대요

이게 한 3초정도 걸린것 같아요
저는ㅠㅠ 처음1초는 깜짝놀라서 눈이 커졌고
2초째에는 고양이가 아이 발끝에 따라붙었는데 지금 제가 어떻게 액션을 하기에는 저와 거리가 너무 벌어졌다 생각했고
그래서 3초째에 야!!!!!!!!!!!!!!!!!!!!!!!!!!! 하고 있는대로 악을 썼어요

그랬더니 정말 아슬하게 아이 발끝에 닿을듯했던 고양이가 딱 멈추고 뒤돌아서 저를 보더니 딴데로 가버리더라구요
아이는 계속 울고요
고양이 이제 딴데 갔다고 달래주는데 한참 걸렸죠

에효.. 그리고 오늘 어린이집 가려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서 1층 현관문 밖으로 나가질 못합니다.
나가면 고양이 있다고요. 고양이 무섭다고요.
괜찮다고 고양이 없다고, 있어도 엄마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는데도 안나가려고해서 안고 갔습니다.
어린이집 끝나고는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동 앞에 있는 놀이터에 갔는데
요즘 놀이터는 계단 올라가면 뭐가 막 이어져있잖아요.
그리고 미끄럼틀로 내려오고요.
근데 위에서만 노는거에요.  내려가면 고양이 온다고 하면서요.
막 아니라고 여긴 고양이 안온다고, 괜찮다고 몇번씩 하니깐 겨우 내려오더라구요.

아.. 정말 어제 오늘은 어찌나 성질이 나던지 저놈의 고양이 확 신고해버려야겠다 했었어요.
쥐를 잡아먹을 만큼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갖고 있는 놈이잖아요.
어른은 먼저 피하고 그러더만 작은 아이가 만만하게 보였는지 그렇게 덤벼드는데 정말 아이가 다칠 수도 있었잖아요
쩝.. 근데 신고하면 그 고양이 어떻게 되나요?
참.. 에효..

이제 앞으로 매일 어린이집 오고갈때마다 아이와 한가롭게 걸으면서 산책하는건 못하는거죠
아이가 옆에 서기도 하지만 대부분 앞서 가는데 이제 불안해서 어떻게 손에서 떼어 놓나요
가는길 옆이 쭉 화단이라 아이가 나뭇잎 만져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앞서 뛰어가다가 나뭇잎 만지면서 뒤에서 동생손 잡고 오는 엄마한테 뭐라뭐라 말도하고 나무한테 말도걸고 하는 일이 자주 있는데
그 화단뒤에서 고양이 뛰어나왔으니(또 앞으로 나올까봐) 아이도 무서워하지만 저도 겁나서 이제 그렇게 못할것같아요

에효.. 글타고 신고해버리는건.. 그건 못할짓이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기 길냥이들 밥주는 님들도 많던데 이런글 불편할 수도 안좋은 리플 달릴수도 있을거라 예상하지만
자신의 4살 딸아이가 그렇게 길냥이한테 공격받았다고 생각해보시고 방법좀 찾아주세요..
아이의 안전한 통학로도 확보되어야 하는거잖아요.. ㅠㅠ

IP : 125.133.xxx.11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7 11:53 PM (175.114.xxx.107)

    의아하네요.. 고양이가 사람을 향해 달려가요? 사람이 다가가면 겁을 먹고 쥐도 새도 모르게 숨어버리는게 길고양이입니다.. 아이를 향해 달려간게 맞나요?

    참고로 원글님께서 신고하시면 길고양이들에게 좋은 일은 없겠죠. 운좋게 보호소로 잡혀가도 안락사 당하는게 정해진 수순이구요.

  • 2. .
    '11.5.27 11:56 PM (220.116.xxx.10)

    신고하면 잡혀가서 대체로 안락사구요. 근데 길고양이가 사람을 얼마나 무서워하는데, 아이한테 달려들었다니;;;;

  • 3. 어라?
    '11.5.27 11:56 PM (121.182.xxx.92)

    고양이가 도망을 가지않고 사람을 쫓아 갔다니....희한한 녀석일세.
    아이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그 녀석이 왜 그랬을까 엄청 궁금하네요.
    혹시 주변에 새끼를 낳아서 보호하는 중일까요?
    굉장히 특이한 경우니 좀 지켜 보심이....

  • 4. .
    '11.5.27 11:58 PM (175.114.xxx.107)

    덧붙여 놀란 아이에게는 작은 동물은 사람을 쉽게 공격하지 못한다는 걸 알아듣기 쉽게 인식시켜주시면 어떨런지요.. 과거의 경험이 고양이에 대한 무서움으로 남지 않도록요.. 실제로 고양이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위기상황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요.. 물론 집고양이들은 장난으로 주인의 손을 깨물어 상처를 내는 일이 있긴 하지만요.

  • 5. 별일없어다행입니다만
    '11.5.28 12:01 AM (125.129.xxx.46)

    사람이 놀랐다 하는경우
    애기도 무서웠겠지만
    사실 냥이들은 생사의 공포일텐데....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는게 의아합니다.....

  • 6. ....
    '11.5.28 12:04 AM (59.11.xxx.88)

    개도 아니고 고양이가 사람한테 맹렬히 뛰어왔단 얘긴 정말 처음 들어요
    도대체 무슨 이유였을까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일부러 부르고 다가가는데 인간친화적인 녀석들이 아니면
    슬그머니 꽁무니 빼는 게 대부분이거든요. 먼저 다가온다고 해도
    눈 깜빡이면서 슬슬 다가오지 뛴다는 건... 뭔가 쥐나 그런 게 근처에 있었나?

    아가한테 트라우마가 남지 않아야할텐데 걱정이네요.
    전문가에게 상담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어릴 때 트라우마가 남으면, 다 커서도 아주 작은 강아지도 무서워하고 하더라구요.

    고양이가 좋아서 그런거라고 해도 애기가 못 믿겠죠 ㅜㅜ
    우째야 되나 하도 특이한 경우라 답을 모르겠어요
    먹을 거나 쥐돌이 장난감 같은 걸 아이에게 쥐어주면 어떨까요?
    고양이가 오면 이걸 주면 좋아한다고 친해질 수 잇고 안 무서워진다구요.
    실제로 먹을 거나 장난감을 던지면 그 쪽으로 얼른 가요.
    하지만 대신 와서 부비적 거리며 애교를 피울 수도 있어서;

  • 7. .
    '11.5.28 12:08 AM (175.114.xxx.107)

    그러고보니 저 예전에 길냥이에게 할큄 당한적 한 번 있었는데, 그때는 제가 눈치없이 어미 고양이와 함께 있는 새끼 고양이들을 만지려고 했다가 어미 고양이가 할퀸 거였어요. 그때 기분은 좀 많이 서운했지만,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의 마음은 사람과 똑같은 거겠죠.

    그날 원글님이 만난 고양이는 왜 아이를 향해 달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심에서 힘겹게 새끼 고양이들을 먹여살리는 어미고양이일 지도 모르는데 부디 신고만은 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미 넘쳐나는 인간들 때문에 힘겹게 살아가는 불쌍한 동물들이니 이해해주세요..

  • 8. 에효..
    '11.5.28 12:12 AM (125.133.xxx.116)

    다들 의아하다고만 하시고.. ㅠㅠ
    그녀석은 사람한테 해꼬지 당한 기억이 별로 없는 녀석인가 봐요 ㅠㅠ
    정말 등치도 좋거든요.
    그전에도 아이와 같이 몇번 보긴했지만 멀리있는걸 본거구요.
    대부분 외출하고 돌아와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보거나 해서 아이 손을 잡고 들어갈때였던 것 같아요
    가까이 가본적도 없고 아이랑 그렇게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본적도 없고요.
    분명히 아이를 향해 뛴게 맞구요 아이가 아파트 유모차길로 올라갔는데도 끝까지 따라갔으니까요

    신고는 정말.. 못할짓이긴 하네요..
    에효.. 그럼 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당분간 안고다니기?

  • 9. .
    '11.5.28 12:23 AM (175.114.xxx.107)

    고양이가 아이를 공격한건 아니죠?? 그걸 아이에게 인식시켜 주세요. 원글님 말마따나 사람에게 해꼬지 당해본 경험이 없어서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고양이라 해도, 그 고양이를 다시 만났을 때 그 고양이가 난데없이 아이를 공격하려고 달려들 확률은 솔직히 없다고 봅니다.

    고양이는 종 특성상 의심과 두려움이 강하기 때문에 낯선 사람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않습니다. 흔히 길고양이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은 대부분 사람의 편견이나 몰이해에서 비롯된 거에요.

    엄마가 아이에게 고양이가 아이를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납득시켜주세요. 널 물려고 달려간게 아니라구요. 그래야 아이에게도 불필요한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 않을 것 같네요.

  • 10. 원글님이
    '11.5.28 12:23 AM (211.176.xxx.172)

    묘사하신 정황으로 보아, 그 고양이는 길냥이가 아니라 산책나온 어염집 한량고양이일줄로 아뢰오. 이건 농담이구요... 좀 예민하신 것 같은데, 그 고양이가 원글님네를 스토킹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그 고양이가 가던 길과 원글님 아기가 가던 길이 우연히 겹쳤을 수도 있지요. 그쪽에 그 고양이 새끼들이 숨어있었다거나...

    아무튼 시간을 두시고 좀 보셔요. 눈에 보이는 것과 사실은 많이 다들 수도 있답니다.

  • 11. ,,
    '11.5.28 12:28 AM (112.168.xxx.65)

    예민하시네요
    엄마가 그러니..
    아이를 달래준 다음 길냥이같은 애들은 너 해치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야죠
    길냥이 그리고 사람들이하도 괴롭히고 죽이고 그래서 사람만 보면 피하고 도망다니느라 바빠요
    만약 그 고양이가 실제로 아이를 쫒아 왔다면 그건 아마도 집고양이거나 집고양이로 있다가 버림당해서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어서 ..좋아서 쫒아 왔을 확률이 높아요
    그런 애들은 절대 님아이 해꼬지 안합니다.
    신고 하지 마세요
    도움도 주지 않으시면서 꼭 그 불쌍한 동물 안락사시키고 싶으세요?
    님 아이 쫒아왔다고 죽여도 된다는 생각이 있으시고 생명을 경외시 하신다면...
    참 뭐라 할말이 없네

  • 12. 또댓글
    '11.5.28 12:33 AM (218.159.xxx.123)

    일단 상담이든 뭐든 아이 맘을 다독여 주시고요.
    그 고양이 신고되서 끌려가 죽었다면 아이가 놀란맘 싹 가라앉히고 맘껏 다닐 것도 아니잖아요.
    나쁜고양이 사람들이 데려가서 죽였어. 다시는 너 못 쫓아와, 그러니까 마음 놔. 그러시게요...???
    ㅠㅠ

    엄마인 원글님도 고양이에게 공포를 느끼고 계신 거 같은데 애 안고 다녀야 하나 할 만큼 걱정할 사안이 절대 아니에요.
    길고양이가 벌건 대낮에 사람에게 또 접근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거든요. 제 생각에도 그쪽에 새끼가 있거나, 극도로 굶주린 상태라 그쪽에 새나 쥐가 있어 물불 안가리고 뛰었거나 그랬던 것 같아요. 사람 보고 공격하려고 쫓아오는 일은 절대 없어요~ 걱정그만!! ^^

  • 13. 저도
    '11.5.28 12:42 AM (115.137.xxx.132)

    고양이 쫓아오는 거 보고 믿기지가 않았어요. 평소에 길고양이한테 늘 인사건네고 멀리서나마 이뻐하고 안스러워하는 사람인데 남편은 고양이 질색하거든요. 그런데 밤에 골프연습하러 나갔던 신랑이 고양이가 자꾸 자기한테 온다고 무섭다고 들어왔더라고요. 그럴리가 없다고 산책겸 같이 나갔는데 정말 우리한테 달려와서 깜놀+0+;;;; 정말 처음봤어요. 그냥 요즘 발정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가슴이 벌렁벌렁;;;;

  • 14. 애기엄마
    '11.5.28 12:45 AM (125.179.xxx.2)

    전 애묘인도 아니고 애견인도 아니어서..
    동물들의 그런 특성은 잘 모르는데요..
    애기엄마라 그런가 일단 애기가 많이 놀랬겠네요...
    저희딸이 3살인데요 원글님같은 사건이 없었음에도 사건이라고 해봤자 울딸이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제 옆에 서있는데, 원래 고양이들이 조용조용 하잖아요.. 고양이 한마리가 쓱~ 와서 야옹~야옹 하는거에요.. 귀여운 야옹 말고 애기울음 비슷한 야옹요.. 좀 무섭게 올긴 했지만 그냥 야옹한건데도 울딸은 놀래서 그뒤로 고양이던 강아지던 비슷한 동물은 보기만 해도 무섭다고 울어요..
    제딸이 그래서인지 원글님 애도 신경쓰이네요..
    일단 애기맘 잘 달래주시고요.. 저도 첨엔 분리수거장 삥 돌아다녔고요. 티비나 책에 좀 귀여운 고양이 나오면 막 오버하면서 고양이는 작고 귀엽다고.. 애기곰처럼 귀엽다고(곰세마리 노래 중 애기곰 광팬임).. 엄청 달래줬네요.. 근데도 지금도 고양이를 좀 무서워해요.

    댓글들 보니깐 고양이가 먼저 달려들지 않는다고 하니..
    한번 믿어보시고 원글님이 애기맘 달래주셔용..
    진짜 야옹 소리 하나에 놀랜 울딸도 있는데 원글님 애긴 오죽 놀랫을까요..

    참.. 그리고 원글님 글에 신고하겠습니다 아니고 신고는 차마 못할짓이고~ 라고 적혀있는데요..
    좀 무서운 댓글이 ㅠㅠ
    애기가 무서워 한다니 당분간은 화단같은건 패스하시고 자전거같은거 타고 다님 어떨까용?
    애기 자전거요..

  • 15. 그리고
    '11.5.28 12:46 AM (115.137.xxx.132)

    그 아이는 늘 그 구역에서 다니는 고양이라 제가 얼굴을 알거든요. 그런데 인사해도 늘 한 번 쓱 쳐다보고 가지 저한테 다가오거나 달려들거나 한 적이 없는 아이였어요. 그런데도 그렇더라고요. 아마 당해보신 분 아니면 절대 믿지 못하실 듯. 저도 그랬으니까요..

  • 16. 아마
    '11.5.28 6:41 AM (211.189.xxx.60)

    고양이는 개와 달라서 사람을 보면 도망치거나 숨지 위협받는다고 달려드는 성향을 가진 동물은 아닙니다만,
    근처에 새끼냥이가 있었다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으르렁 하악을 할지언정 달려와 덤비지는 않는데 아주 특별한 케이스를 만나셨네요.

    아이와 함께 고양이 관련 동물서적을 보면서
    고양이의 성향 알려 주시고, 그 무서운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보셔요.
    아마 앞으로 평생 살면서 다시 그런 고양이를 보긴 힘들 거예요.
    TV에 나올 특이한 고양이네요.

    구청에 신고하신다고 해도 그 고양이를 다시 찾아 포획하기도 쉽지 않을 거고,
    그럴 경우 그 고양이는 안락사 당합니다.
    일반적인 길고양이나 유기고양이 포획 보호소행은 일정 기간 새반려인을 기다리는 계류기간이 있지만,
    사람에게 공격적인 특이한 케이스는 바로 안락사죠.
    그건 원글님 마음에 다른 아픈 기억을 남기는 것일 테니 굳이 그러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 17. .
    '11.5.28 8:10 AM (125.183.xxx.77)

    제 생각엔 그 냥이가 집냥이인데.. 아마도 아이와 비슷한 주인이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울 냥이도 둘째가 제일 덩치가 작으니까 둘째한테만 장난걸어요.. 절대 공격은 아닌거 같구요..

  • 18. 밥가져왔나요?
    '11.5.28 10:48 AM (141.223.xxx.82)

    저도님과 원글님과는 다른 상황인거 같아요.

    작년에 제가 가끔 먹이 주던 길냥이 녀석이 저도님과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그녀석의 경우
    자기 먹을 음식 가져온 줄 알고 저에게 뛰어 오더라구요.
    (다른 아이들에게 뛰어 가는것도 봤구요.)

    근데 딱 거기까지요.
    멀리서 뛰어 와서 제 앞에서 멈추지,제게 뛰어 들어오거나 달려 들진 않았어요.

    저도님의 경우는...그녀석이 사람에게 마음을 좀 연 상태라 그런것 같네요.
    (밥좀 줘봐요...내 밥 가져 오셨어요? 뭐 그런 식.)

  • 19. 메이발자국
    '11.5.28 10:54 AM (180.66.xxx.20)

    진짜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희 둘째가 세살일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강아지가 달려들면서 으르렁대서
    그이후로 한동안 계속 강아지만 보면 멀리서부터 안절부절 못하더라구요.
    계속 안심시켜주고 한편으론 강아지를 만났을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이제 네살인데 다시 강아지 예뻐라 합니다^^
    원래 아이들이 그무렵에 가장 겁이 많고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무섭다고 하기도 하고 그래요.
    (저희 큰애는 심지어 그림자만 봐도 무섭다고 그랬었어요.)
    아이가 많이 놀랐다면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해주시고
    그게 불가능하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고양이 대처방법을 고안해내셔서
    몸소 고양이를 만났을때 이렇게 하면 된다고 보여주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20. 밥가져왔나요?
    '11.5.28 12:54 PM (141.223.xxx.82)

    오해 있을까싶어 덧글 답니다만...

    밥 주는줄 알고 따라 다니던 녀석은... 어렸을 적부터 사람 손을 많이 탄거 같았어요.
    밥 안주고 멀뚱히 서 있으면 제 다리에 슥~슥~문대거나
    발라당~거리기도 했거든요.
    (그럴 경우 발로 차는 사람들도 보긴 했습니다.--;)

    근데 요녀석과 같이 다니는 한 녀석은 정말...몇개월이 지나도
    어느 반경 이상은 오질 않더라구요. 달려와 반긴 적도 없고..따라온적도 없고요.

    밥 준대서 전부 뛰어 와 반기는 건 아닌거 같아요.

  • 21. 근데...
    '11.5.28 1:42 PM (211.215.xxx.39)

    개나,고양이나 본능적으로 아이들을 더 싫어하는데...
    (귀찮게 하니까...)
    혹시 아가가 먹는걸 가지고 있거나,우유냄세라든가...
    하여튼 뭔가...자극할만한걸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요?
    전 어려서부터 다수의 괭이들과 동거를 해왔는데요.
    그중 정말 특별한놈이 아이스크림을 굉장히 좋아해서(아이스크림에 미친고양이...)
    마당에서 놀다가도 아이스키림 물고 가는 아이 보면...
    집요하게 따라댕기더군요...(근데,이놈이 정말 이상한 고양이 입니다.)
    추측컨데...
    비슷한 이유 아닐까요?
    틀림없이 공격을 모적으로 아이를 따라간건 아닌듯해요.

  • 22. 천대받는 냥이
    '11.5.28 4:05 PM (220.86.xxx.221)

    유기견보다도 더 천대받는 애들이 고양이잖아요. 눈빛이 싫다 어쩌구 하면서.. 윗분들 많이 쓰셨지만 사람한테 달려드는 냥이 정말 의아해요. 차 밑에 가만히 있는 냥이들 맘마라도 줄라치면 다 줄행랑치던데.. 왜 그랬을까? 우리집 냥이한테 물어보면?

  • 23. ㄹㄹ
    '11.5.28 5:28 PM (116.39.xxx.181)

    드문 경우인것같아요. 고양이는 겁이 많아서 낯선사람 곁에 다가가지 않고요.
    기껏해야 할퀴고 가려나요. 제가 어릴때 억지로 만지려고 해서요.
    애기를 놀래키다니 못된 고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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