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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라도 드려야 하나요?
결혼 15년차... 시댁에 충성을 바치며 살다보니 점점 저를 무시하고, 막하고, 음해까지 하시는 거예요.
다행히 남편이 착하고, 저를 많이 사랑하여 제 편에서 시어머니께 말씀드립니다.
그러니 시어머니는 점점 더 화가 나시고, 저를 더 볶으시고...
남편도 이제 많이 지쳐서 그런지 본인만 효도하는 노선을 낵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시댁에 가는데 남편이 저에게 집에서 공부하고 (프리랜서), 쉬고 있으라며 아이들만
데리고 내려갔다 오겠다는 군요.
저 정말 그렇게 하려구요. 그동안 봄이 부숴져라 한 효도가 독이 되어 부메랑이 되었으니 말이죠.
스토리 풀면 1박2일입니다.
제가 매번 같이 안가는 것은 아니고, 명절, 생신, 제사같은 행사는 빠져본 적도 멊고, 앞으로도 꼭 참석예정이구요.
그러니까 평소 그냥 다니러 갈 때만 간혹 안가려구요. 매번은 아니구요.
이럴경우 제가 식구들 출발하면 전화라도 먼저 드려 "저는 이만저만해서 못내려가 죄송해요"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남편이 가서 말씀 드릴테니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될까요?
1. ....
'11.5.27 9:41 AM (58.122.xxx.247)나빠지려면 확실히 나빠지세요
남편에게 맡기세요2. 위험해요
'11.5.27 9:46 AM (119.196.xxx.27)아이들도 데려가지 말고 남편만 갔다오라 하세요.
님 시모처럼 음해하는 사람은 애들에게도 서서히 님에 대해 나쁘게 세뇌시켜요.
아이들은 계속 그렇게 말하면 그런가부다 하고 굳어 버려요.
이왕 아이들과 가기로 했다면 이번만으로 그치고 님과 같이 안 갈때는
다음부터 남편만 보내세요.3. .
'11.5.27 9:47 AM (216.232.xxx.138)저는 침묵을 택할거 같은데요
원글님 맘이 좀 여리신듯,,,
명절,생신,제사만 딱 가시고 사람도리만 하세요
제 생각엔 어! 차 !피! 욕 드시는건 마찬가지일듯함다4. --;;
'11.5.27 9:48 AM (116.43.xxx.100)같이 안오면 왜 안오느냐 물을꺼고..남편이 알아서 하시겠지요..
알아서 하게 냅두시고..혼자만의 여유를 즐기세요..
기껏 10 잘해도 한번 실수는 두고두고 씹어대더군요...지들은 인간이 아닌지.
그나마 남푠분이 님을 알아주니 다행이십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즐겁게 보내세요~5. 전 좀
'11.5.27 9:56 AM (115.137.xxx.200)그래도 늘 같이 다니던 며느리가 말도 없이 안오면 이상한 거 아닙니까?
들볶던 거야 들볶는 거고, 같이 안가게 되었을 경우에는 전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몇 번 그게 반복되고 나면 나중엔 뭐 한두번 안하기도 하고, 남편이랑아이들 다녀온 다음에 한번 전화하던가.. 뭐 그래야 될 것 같은데요.
처음으로 혼자만 안내려가시는 거면서 전화까지 없으면 안그래도 이해심 없는 시모에게 단단히 빌미 제공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인간 이하의 행동 하는 거 아니면 아랫사람으로서의 도리는 다 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고작 결혼 8년차라서 이렇게 말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암튼 제 생각은 그래요......6. 가만계셔요
'11.5.27 10:00 AM (112.168.xxx.63)그런 고민을 한다는 거 자체가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아서 입니다.
거부할 줄 알고 표현할 줄 알고 익숙해져야 가능하더라고요.
무슨 날도 아닌데 남편 혼자 시댁 다녀올 수 있죠.
무슨 날 원글님만 빠지는 거라면 전화 드릴 수도 있겠지만
역으로 남편들 처가에 무슨 행사나 무슨 날 빠질때 아내가 대신 변명하거나
얘기하지 남편들이 따로 전화드려서 사정 설명하는 경우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왜 여자들은 무슨 날 못가면 일일이 전화해서 설명해야 하고...
무슨 날도 아닌데 일일이 전화해서 이러저러 설명할 필요 없어요.7. 저도
'11.5.27 10:01 AM (125.214.xxx.254)저도 미리 전화를 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원글님이 자세한 사연을 다 풀어놓으시진 않으셨지만, 그동안 억울한일 억지스러운 일도 많으셨을텐데, 앞으로도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자면 그래도 안전하게 미리 전화한통화 해놓는게 나으실듯 싶어요...
뭐 도리나 뭐나 다 떠나서 앞으로 생길 일들을 예방해두는 차원으로도...-_-
그 후에는 남편분이 직접 내려가서도 다 해결 할거구요.
정말 늘 같이 다니던 사람이 말도 없이 안오면 또 무슨 생트집이 잡힐지도 모르니까요.....8. 아이들을
'11.5.27 10:09 AM (121.136.xxx.196)보내면서 엄마가 같이 안가는 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겁니다. 밥챙겨주는 사람이 시어머니 뿐이라면 고생좀 하시라하는 마음일수 있겠지만요.
사연을 알수 없지만 아들이든 며느리든 가기전에 얘기는 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9. .
'11.5.27 10:16 AM (112.168.xxx.63)아니 아이들만 보내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같이 가는데
구구절절 전화해서 안가는 거 핑계대야 하나요?
남편이 알아서 얘기하겠죠.
애들이 좀 큰 애들이면 둘이 알아서 놀 것이고 밥 먹을때 숟가락 몇개 더 놓고 하는데
얼마나 힘들다고요. 어린아이 맡기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남편이 알아서 하겠죠.
여자들은 혼자 친정 다녀올때 남편들이 일일이 전화 합니까?
이러니 뭐 바뀌겠어요.10. 역으로
'11.5.27 10:27 AM (115.137.xxx.200)따지라는 분들, 아직 우리나라 분위기가 그렇지 않습니까? 처가에선 남자들 늘어져 자도 피곤해서 그런갑다 냅둬라 하는 분위기고, 시가 가선 여자들은 신발 벗기가 무섭게 앞치마부터 찾아야 하고 시어머니는 쟤(본인아들) 과일 갖다줘라 들어가 쉬라고 해라... 뭐 이런게 아직 자연스런 풍경 아닌가요? 그리고, 친정에 혼자 갔을 때 전화한통 없는 남편들이 잘못하는 겁니다. 당연한 거 아니에요. 뭐 물론 친정에 수시로 드나드는 거야 그럴 필요 없겠지만 어떤 이벤트가 있는데 나와 아이만 데려간 경우 남편이 전화 한통 드리는 게 사실 예의에 맞는 거잖아요.
할 거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도 안하는데 내가 왜? 하면 나도 똑같은 사람 되요. 전 그런 마음으로 시댁에 안부전화 넣습니다. 남편보단 내가 인간적으로 올바른 사람이라 생각하고요..11. 아뇨
'11.5.27 10:38 AM (112.168.xxx.63)역으로님 생각과달라요.
똑같은 인간이 될 필요가 있을때가 있고 없을때가 있어요.
원글님네 시댁..시부모한테 받은 스트레스며 뭐며 아무도 모르지만
원글님이 그렇다 할 사정이 있다고 말 할 정도면 어느정도 짐작이 가죠.
사람은요, 내가 도리 한다고 그 도리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도리고 뭐고 너는 우리집 종이다.라고 생각하는 개념없는 사람도 있는거에요
그런 개념없는 사람들한테 나 혼자 의리지키고 도리 지키고 속병들고 홧병들고
나중에는 나는 이러저러 했는데 해봐야 소용없어요
아직 우리나라 분위기가 그러니 그냥 분위기 맞춰서 하는게 좋은거고
별 일도 아니라 그냥 시댁 다녀오겠다는 남편이랑 같이 안간다고 일일이 전화해야 하고
결국 바뀌는 거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식으로 따지면..12. 밥퍼
'11.5.27 11:13 AM (211.200.xxx.207)전화는 드려야 앞으로도 님이 편해지시지않을까요?
13. ...
'11.5.27 11:57 AM (119.196.xxx.251)전화해도 안해도 님 시모한테 고까운 소리들을겁니다.
저같음 안할래요. 저도 결혼 연차 오래되보니 시어머니 아무것도 아니던데요.
며느리 희생 몰라주고 자기가 잘나서 대접받는분들 저렇게 한번 당해봐야 현실파악합니다.
사실 저건 당하는거라고 할수도 없네요.14. ...
'11.5.27 1:53 PM (221.151.xxx.13)아뇨님 의견에 한표 더합니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과 도리를 지키려는 마음이 진짜 하나도 씨잘데기 없구나 하는 상황이 있어요.
너는 안하지만 나는 그래도 할꺼한다...이러다가 내마음과 내정신이 썩어 문드러지면 아무짝에 소용없는거에요.
그거 알아주는 사람도 없구요.그거 알아줄 사람이였으면 진작에 그런식으로 어른노릇 안하셨겠죠.
어른의 도리와 아랫사람의 도리가 있는거지 오직 아랫사람의 도리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남편 혼자 가기로한이상 이러나저러나 욕먹는거 똑같을꺼고
전화 한들 안한들 상관없겠다싶어요.
이번일이 선을 긋는 행위인데 이왕하는거 확실하게 욕먹는게 낫죠.
지금 전화할까요말까요...고민하시는것부터가 아직 마음 정리를 못하신거에요.15. .
'11.5.27 7:59 PM (124.51.xxx.115)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전화로 시모랑 얘기하지 않아요.
전화할 일이 있으면 남편이 해요.
초반엔 시모가 그놈의 안부전화 타령을 했지만 제가 굳건하게 이렇게 나오니 포기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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