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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늙어서도 며느리한테 제사 지내라 할까요?

... 조회수 : 2,273
작성일 : 2011-05-27 00:41:45
제가 며느리 되보니까...

선조들을 모시는건 좋은데  정말 시간낭비 돈낭비인듯 싶습니다.

물론 취지는 좋게 할려 했으나,,, 신랑이 너무 바쁜데 잠도 못자고 일하는 사람 더더욱 잠을 못자게하는 걸 보면서

제가 나중에 며느리 들이면 제사를 지낼까 싶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얘기니 태클은 사양합니다.

우선은 나조차도 제사를 잘 차릴 엄두가 안나요..

처음에 돌아가시면 첫 제사는 치르고

그뒤부터는 교회다니면 예배하고 성당 다니면 미사하고 절에 다니면 불경드리는걸로 예를 갖출거 같아요.

과연 내 며느리가 나도 지금 우리 시어머니한테 불려 다니는거 싫어라 하면서 다니는데 걔는 더하지 싶어서요.

서로 깔끔하게 살자가 제 주의 거든요..

나중에 제 얘한테도 부담주지 않으려고 노후 설계도 노력중에 있구요..


제사의 목적은 알겠는데요... 과연 정말 지켜질까요?
IP : 122.34.xxx.14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해요
    '11.5.27 12:44 AM (220.86.xxx.250)

    저도 싫어요.

  • 2. .
    '11.5.27 12:47 AM (119.67.xxx.251)

    요즘도 제사 간소하게 하고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그때 쯤이면 제사 거의 없을 것 같아요.

  • 3. 그지패밀리
    '11.5.27 12:49 AM (58.228.xxx.175)

    전 아들이 없어요.
    그런데 울딸이 아마도 저를 챙길거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싫어요.
    그래서 전 성당안에 돈내면 묻어주는곳이 있거든요.거기로 들어갈거예요.
    우리딸 부담 좀 줄어들겠죠.
    내가 보고 싶으면 거기와서 기도할테고.

    사는것자체가 우리딸 시대는 고행일듯해서 그런부담 안주고 싶어요

  • 4. .........
    '11.5.27 12:50 AM (211.44.xxx.91)

    남편이 종손이고 벌초도 제사도 열심히 합니다 --; 그러나 열살도 차이 안나는 사촌들은 아예 안오는 경우도 있어요 벌써부터 이런데 저희들 자식 세대는 오죽하겠나 싶어요

  • 5. ..
    '11.5.27 12:51 AM (117.55.xxx.13)

    전 성묘까지만 ,,

  • 6. ddd
    '11.5.27 12:53 AM (112.186.xxx.118)

    제 나이(30대후반) 또래중에도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이들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거고 배우자도 그런 사람 만나면 제사는 이어지겠죠.
    제 남편의 경우는 농담인지는 몰라도 자기 죽으면 제사를 지내라고 하는데 전 제사는 꼭 지낼 필요는 없다라는 주의라...
    장손에 시동생네도 있고 해서 시부모님 제사까지는 지내려고 하는데 우리때부터는 안지내려고 해요. 시동생이 불만이라면 제사 가져가라고 할거구요.
    제 아이들은 저희 제사 지내지 말고 그맘때 쯤 편한때 만나서 맛난거 먹으면서 우리 부모님이 이러셨었지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나 했으면 해요.
    그런거라도 있어야 만날일이 있을것 같아서....

  • 7. ,,
    '11.5.27 12:56 AM (211.109.xxx.37)

    요즘 유학보내는 자식 많잖아요 그래서 점점 없어질것같아요 한국에 살지를 않으니

  • 8. 음..
    '11.5.27 12:56 AM (122.32.xxx.10)

    우리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때 며느리 될 지금 아이들 생각이 중요한 거라...
    전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지내는 입장이 아니라 바라는 입장이 될거라...

  • 9. -
    '11.5.27 12:58 AM (218.50.xxx.166)

    지난 달에 시부모님 앞에서 공표했어요.
    저까지만 제사 지낼 거라고요.
    제 아이들에게는 이런 굴레 씌우지 않을 거예요^ ^

    만약 애들이 보고 자란 게 있어서 지내려고 한다면...
    (의무감? 책임감???;;;)
    유언으로 남길 거예요.
    정 지내고 싶으면 저녁이나 한 끼 밖에서 형제들끼리 모여 먹으라고요.
    (아들만 둘이에요. 시동생네도 아들만 둘;;;)

  • 10. 저는
    '11.5.27 1:01 AM (99.226.xxx.103)

    아들이 한 명 있는데요....
    제사는 지내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음식 없는 스타일로요.
    다만, 그 날에는 형제 자매가 같이 모이는 날이었음 합니다.
    밥하기 귀찮으면 나가서 사먹도록, 그 돈은 남기고 죽고 싶어요.

  • 11. ddd
    '11.5.27 1:05 AM (112.186.xxx.118)

    윗글에도 썼지만....
    아직은 어려서 안시키지만 집에 무슨 일 있으면 아들래미도 음식 만드는거나 집 청소 같은거 좀 시키면서 키우려구요.
    나중에 우리 아들이 제사를 지내겠다라고 한다면 거기에 맞게 음식하는것도 며느리랑 같이 하도록 교육 잘 시키려고 합니다..ㅎㅎ

  • 12. ...
    '11.5.27 1:05 AM (119.196.xxx.251)

    아마 80%가안지낼거에요. 저 윗님처럼 우리 생각이아니라 우리 밑 며느리될 사람들 생각이 중요하죠
    사실 자식인 아들이 제사 준비하는데 참여를안해주니 불합리하죠.

  • 13.
    '11.5.27 1:06 AM (203.226.xxx.90)

    며느리 한명에게 짐지우는 문화 없어져야한다고봐요
    제사가 가지는 본래의 의미인 가신분을 잘 추억하고 원래 먹던밥상에 숟가락하나만 얹으면 되지않을까 싶어요

  • 14. ..
    '11.5.27 1:07 AM (59.20.xxx.235)

    저도 아들 하난데요
    전 제사는 안지내게 할꺼에요
    그냥 나 죽은날 납골당이건 산소건 찾아와 주는거 그정도만 바래요

    먹지도 않는 음식 에 돈낭비하면서.. 제사지내고 며느리 고생시키고
    그건 우리대에서 없애 버렸음 해요

    친정엄마라 외아들 우리 아빠한테 시집와서 지낸 제사 보는것만도
    버거웠고 .. 몸도 약하셔서.. 결국엔 50대 초반에 돌아 가셨거든요
    진짜 ... 이런 관습 없어졌음 해요

    명절도 그냥 음식할 고민없이... 가볍게 지내고 싶구요

  • 15. 아들하나
    '11.5.27 1:20 AM (211.186.xxx.211)

    저희 부부는
    나중에 무덤도 안할거구,
    그냥 수목장인가 그런거 하고
    제사도 지내지 말라고 하기로 얘기 끝냈어요
    주중에도 일 하다가 몇시간씩 차를 달려
    제사 지내고
    다시 되돌아 위험한 밤길 운전해가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 16. anonimo
    '11.5.27 1:22 AM (122.35.xxx.80)

    유럽에 죽음의 날이 있어요. 10월의 첫날인가에.
    그날은 휴일인데 꽃 들고 묘소에 찾아가는 날이지요.
    우리도 그렇게 간단하게 그냥 저세상에 있는 분들을 기억하고 인사하는 정도로 했으면 좋지 않을까.

  • 17. 역지사지
    '11.5.27 1:24 AM (121.124.xxx.186)

    난 내가 하기싫어서라도
    아니 억지로 시키는 것같아서 없던일로 할랍니다.
    근데 울남편은..절대로 제사상받아야 된다고..헐,,,,

  • 18. 핑크레이디
    '11.5.27 1:44 AM (121.185.xxx.223)

    친정엄마는 성당쪽에 마련했더라구요.
    남편은 내가 시댁제사를 잘 할거라고 알고 있으나...
    두분다 돌아가시면 제사보다는 기도정도로만 할거 같아요.
    절대 며느리나 딸에게는 물려주지 않을겁니다.

  • 19. ...
    '11.5.27 2:07 AM (24.10.xxx.55)

    누가 아들과 딸의 장점을 적어 논걸 보니
    딸은 살아잇을 적에 좋고 아들은 죽어서 좋다고 ㅋㅋㅋ
    당장 몇년후도 기약할수 없는 인생인데 참 죽어서 까지 걱정해야 싶더라구요
    예전에 이집트나 고대왕족에선 살아서 부귀영화 죽어서까지 가지고가고 싶어서
    살아서부터 자기 무덤 건설하고
    죽어서 쓸 재물에 온갖 살림 살이 다 묻어놓고
    심지어 살아있는 부인까지 묻어가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없애려고 햇죠
    살아서 온갖 좋다는건 자기 맘대로 다 누리며 살았는데
    살아있어서 얼마나 좋았으며
    그래도 의술이 발달하지 않아 한방에 갈수도 있는
    죽음의 세계가 얼마나 무서웠을 까요??
    그 두려움을 무덤을 짓고 사후세계 준비 하는거로 달랬겠죠
    죽어도 난 이렇게 살거야 !! 하면서 ..
    당연히 죽은후 세계를 두려워 할수 밖에 없고
    변변히 의원조차 가지못한채 죽음을 맞아야 하고
    가뭄 홍수 들면 1년을 굶어야 했던 옛날에
    믿을거라곤 조상이 굽어 살필거다
    그마음 하나로
    자식 굶겨가면서도 제사 음식 장만하던 그 시대가 아니잖아요
    당장 아이 교육비에 내노후도 장담못하는 시절에
    제사상까지 생각하기가 쉬운일이 아니죠
    예전에 이승에서 제사가 부실하면 저승에서도 굶는다고 ...
    그런 믿음이 강했지만 지금은 구가 그런 생각 할까요??
    제사상 보단 내가 죽어도 내자식이 늘 나를 그리워해주고 좋은 부모였다 좋은 사람이엇다 기억해주길 바르는 마음이 크죠
    모르겠네요 더 나이들면 마음이 바뀔지도...

  • 20.
    '11.5.27 3:42 AM (210.101.xxx.231)

    위에 분이 약간 거론해 주시기는 했지만

    우리가 나이가 들면 제사가 문제는 아닐겁니다.

    제사가 아닌 더 급한 것들이 많습니다.

    출생률 저하로 당장 노인 부양을 하기 위한 엄청난 세금을 젊은 사람들로부터 걷어들여야 할텐데

    죽은 사람을 위한 제사따위가 고려 될리가 있겠습니까?

  • 21. 세누
    '11.5.27 8:54 AM (14.35.xxx.194)

    저죽으면 끝입니다
    생각해주면 고맙고 아님 말고...
    지들 알아서 하고싶은데로 해야죠

  • 22. ...
    '11.5.27 9:23 AM (221.139.xxx.248)

    그냥 저도.. 너무 쏘----쿨한걸까요.
    그냥..저는 화장하면 했지 산소같은건 절대 안 만들꺼구요....
    제사도..뭐... 그냥 내가 낳은 자식들이..
    엄마 기일이구나..해서..
    그냥 자기들끼리...
    지내든지 말던지... 그럴것 같아요....

  • 23. 저한테서...
    '11.5.27 9:35 AM (183.99.xxx.254)

    제사는 끝나게 할겁니다.
    맏며느리고 제가 살아 았을때. 제손으로 음식을 차릴수 있을때가지는
    제사를 모시고 그 이후에는 모시지 말라고 누누히 말했습니다.

    시간낭비. 돈낭비.
    죽은뒤에 잘할생각말고 살아있을때 잘하라구요.

    무덤도 하지 말고 화장해서 뿌리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죽고난뒤 제사 말고 기일에 맞춰 외식을하든
    뭘하든 기쁜마음으로 두 형제 모여 부모와의 좋은 추억들을 떠올리라 했어요.

  • 24. 양반문화
    '11.5.27 9:55 AM (121.176.xxx.157)

    아마 부유층이나 지내는 문화가 될거예요.
    시간 있고 돈 있는.
    원래 제사의 취지가 양반들이 자신의 가문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으니까.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고. 자신의 권세를 드러내기 위해.

  • 25. 제사...
    '11.5.27 2:20 PM (203.234.xxx.3)

    제사가 언젠가부터 형식 때문에 살아 있는 사람들이 괴로운 게 되어버렸죠.
    그냥 제삿날, 밖에서든 안에서든 가볍게 다 같이 모이는 날(커피에 초코파이 나눠먹으면서)
    그렇게 바뀌면 안되나요? 그리고 제사 지나다보면 결국 고인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나눠요.
    제삿상 차리는데 급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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