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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딸아이의 심리가 이해가 안되요. - -
평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선 똑소리 나고 학습지 선생님도 야무지다고 하시고, 동생이랑 하는 걸 보면 지는 거 싫어하고 욕심도 많고 하던데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의외이더라구요.
사실 학교 보내며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던것이 아이의 느긋함이었어요.
매일 반에서 거의 끝으로 나오네요. 수업끝나고 한참을 기다리면 여유있게 나오는데 등교할 때도 늦었다고 재촉해 보내도 막상 실내화 신을 때 보면 세월아 내월아 하고..
그래도 평소 친구 좋아하고 명랑하다고 생각했는데
담임선생님이 보시기엔 아이가 자기 개성이 확실하고 주관이 뚜렷하고 발표는 잘하고 모르는 것이나 의문점이 생기면 주저 하지 않고 바로 질문한다고 한시더군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과제에 뛰어들지를 않아서 매번 늦어진다고 하더군요. 아주 신중해서 생각을 오래하구요. 그러다 보면 과제가 늦어지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얼른 하라고 재촉을 해도 마이 웨이고. 조급해 하며 대충하는게 아니라 꼼꼼하기는 해서 끝까지 지 성이 찰때까지 한데요. 그러다 보면 늘 시간안에 못끝내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
또 욕심이 너무 없답니다. 친구들이 과제에 덤비면 그냥 얼른 내주고,
제가 봐도 스티커붙히는 독서록 쓰기도 다른 친구 절반밖에 않했는데도 별로 관심이 없어요.
알림장도 빠뜨리고 놓고 오고, 책도 깜빡잊고 놓고 오고.
쓰고 나니 별일 아닌 것 같아도 욕심 많고 걱정없이 지 할일 똑부러지게 할 것 같던 녀석이
너무 맹하게 (좀 과격한 표현이지만) 덜떨어진 행동을 하니 당황스럽고 내가 알던 아이 모습이 아니어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에게 물어보고 그냥봐도 제 입장에선 학교를 싫어하거나 힘들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선생님 말씀으론 아이가 학교 다니는 게 덤덤한 것 같다고 하시고....
7세까지 2년간 다닌 유치원은 분위기가 아주 허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보통의 유치원보다 경쟁이란 건 거의 없었거든요. 좀 못따라가는 친구도 부끄럽지 않고 잘한다고 대단한 것도 아니고 수업분위기다 아주 자유롭고...그래서 아이가 혹 아직 학교와 유치원이 다른 걸 혼란스뤄워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 학교에서 숙제해야하는 책 놓고 왔다고 실컷 혼나고 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1. 그지패밀리
'11.5.26 11:59 PM (58.228.xxx.175)그나이때 다그러고 해요.
보통은 제가 보면 유치원때 그리고 그전에 집에서만 엄마와 소통하던 과정에서는 이애가 참 남다르다.이애는 장점이 이거다 우리애는 이렇다.그리고 유치원은 애가 상당히 문제가 있지않으면 크게 별말을 안하기도 해요.아이들의 장점이 먼저 보이기도 하구요.어릴때는.
그러다 학교들어가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건 아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바라보는 부모가 적응을 못하는 시기라 그런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나이때는 항상 빠뜨려오고 숙제도 까먹고. 큰 욕심도 없고 자기 스타일대로 사는아이가 더 많다고 보거든ㅇ요.
저도 키워놓고 보니 제가 조급하게 아이를 채근했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구요.
그냥 느긋하게 기다려줄껄 하는마음.
부모는 학교들어가면 우리애가 공부도 잘하고 숙제도 잘하고 선생님 칭찬도 들어오고 그림대회나가 상도 받고 글짓기도 잘하고 책도 잘읽고 그러길 바래요.
그런데 그건 쉽지가 않아요.
아이도 학교들어가 적응을 해야 하거든요.
그적응기간이 아주 길어요.
고학년 될때까지.
느긋하게 아이를 바라봐주면 더 잘할꺼예요.
간혹 아이가 아주 욕심이 많고 성적이나 다른 경쟁의식이 지나친 애들이 있거든요
타고한 성향도 있지만 부모가 항상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도 있더란거죠
그건 누구눈에도 이쁜 모습은 아니죠.
그 나이때 천진난만함.다소 어수룩함이 더 이쁠나이입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그리고 우리애도 참 욕심이 없는 아이였어요.
일등하는 애만 있음 꼴등은 누가해? 요말을 1학년때 하더라구요.ㅋ
지금은 적당한 경쟁심 생기고 잘해요.
그러니 걱정마시길.2. ^^
'11.5.27 12:00 AM (58.148.xxx.12)좀 비슷한 아이를 뒀어요~ 지금 4학년^^ 지할일 똑부러지게 하는건 성인도 못하는 것 같아요..물건흘리고 다니고 잊고, 하는거...마음 비우셔요...욕심없는것도..그렇구나..하셔야지 뭔가 생각을 가진행동이라고 생각하면 수명 단축됩니다.. 4학년이 되어도 비슷하네요 ^^
3. ..
'11.5.27 12:01 AM (180.69.xxx.254)성격이 느긋하고 욕심이 없어서 그렇지요. 생활할때,,공부할때도 저런식으로 느긋하면 보는 엄마 입장에선 답답하고 힘들기도 하겠네요. 어쩌겠어요. 조금씩 빨리하는걸 가르치는수 밖에는요. 애 닥달하는건 안좋겠지만 시간안에 과제 하거나 준비물 챙기는건 잘 알아듣게 가르쳐할거 같네요.
4. ..........
'11.5.27 12:02 AM (211.44.xxx.91)저희 아이도 조금 느린편인데, 닥달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니구요...그냥 잘했을때 칭찬하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이었어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모둠활동 등...에 대해선 조금 잘 알아듣게 말씀하시는것이 좋을것같네요
5. 날씬해지고 싶어
'11.5.27 12:32 AM (112.149.xxx.45)담임선생님이 보시기엔 아이가 자기 개성이 확실하고 주관이 뚜렷하고 발표는 잘하고 모르는 것이나 의문점이 생기면 주저 하지 않고 바로 질문한다고 한시더군요
좋은 점을 가졌네요. 꼼꼼하고 확실하게 하는 자세도 부럽습니다.
어른도 이런 장점을 갖추기 어려워요.
그외의 문제점(?) 들도 그다지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충대충 시간안에 끝내고, 본질 보다는 겉에 드러난 것에 연연해 한다면
그게 오히려 문제일것 같은데요.
저도 이번 1학년 엄마예요.
제 시간에 등교하고, 숙제나 준비물 미리 미리 챙기기
이것 두가지 챙겨주는 데
살면서 실수도 많고, 약속시간에 늦을 때도 많고,
깜박 잊고 중요한 것을 못할 때도 있으면서
아이에게 완벽한 것을 기대하고 있더군요.
상담내용을 보면 걱정할 필요보다
자랑스러워 해야 할 것 같은데요.6. 바보
'11.5.27 4:34 PM (119.193.xxx.245)오타가 엄청 많네요. 해석도 불가능할 정도로...
커다면서 ->커가면서
이라고 ->이라도
보입닌다 ->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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