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입시에 실패할 수도 실연을 당할수도 암에 걸릴수도 사별을 당하고 아이가 아플수도 집안이 망할수도 다리 하나를 잃을수도 있어요.
아무리 평탄한 사람도 친구랑 싸워서 친구를 잃거나 아끼는 물건을 잃거나 배우자의 사랑이 식거나...
근데 중요한건 자기 자신을 안됐고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고
그러니까 나는 챙김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동정이나 관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말 안돼요.
그게 사실 길어봐야 몇달이지
결국은 챙김이나 동정을 주는 사람도 지치고
만나고 싶은 사람, 즐거운 관계가 아니라 부담스러운 사람, 내가 지고 가야할 짐이 되기 십상이에요.
받는 쪽이 굉장히 고마워하고 말하자면 상대에게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면 오래가는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내심 당연시하고 나는 약자, 나는 불쌍하고 세상이 나에게 잘해줘야 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어려워요.
그건 부모자식 관계라도 그런거 같아요.
저도 늘, 힘들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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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느낀건 사람이 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기 시작하면 정말 안된다는 거에요.
d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11-05-26 16:40:21
IP : 199.43.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1.5.26 4:52 PM (203.248.xxx.229)구구절절 공감.
좋은 소리도 백날 들으면 지겨워지는데.. 하물며 나쁜 소리는 어떻겠어요..
그래도 주변 사람이 힘들때 힘이 닿는 한 공감해주는건 중요한거 같아요..2. 자기연민은
'11.5.26 4:56 PM (210.124.xxx.176)사람을 지치게 만들어요..
그래서 연민의 감정은 오래가지 않아요..
딴말이지만 반짝반짝 빛나는의 정원이나 금란이를 보면 그걸 알수 있어요..
피해의식에 빠져서 자기연민이 넘치는 금란이나,철없지만 속은 깊어서 힘들때
혼자 우는 정원이를 보면서요.. .
아프지만,내색못하는 저 마음은 오죽 힘들까 싶어서요..
정원이가 반짝반짝 빛이나는건 그런 이유겠죠..
아마 원글님도 반짝반짝 빛이 날거라고 봅니다~3. ..
'11.5.26 5:07 PM (116.40.xxx.4)좋은 말씀^^
4. 맞아요맞아요
'11.5.26 5:15 PM (119.196.xxx.13)부모 자식도 어느 한쪾이 저런 생각을 한다면 부담스러운 관계가 되는것같아요.
어느 관계나 적응시킬 수 있는 불문률이라 생각해요.
나부터도 스스로를 아끼고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5. ??
'11.5.26 5:22 PM (118.220.xxx.154)반짝반짝 빛나면...의 황금란이 그런 사람 같아요.
나는 피해자. 빼앗긴 사람. 나는 못배우고 못난 여자...그 컴플렉스가 본인을 스스로 더 괴로운 구덩이로 집어넣는다는 것을 금란이는 모르네요...6. ^^
'11.5.26 5:37 PM (211.211.xxx.150)좋은 말씀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7. ^^
'11.5.26 8:00 PM (125.139.xxx.61)82글중 이렇게 심하게 고개 끄덕여 본적이 언제였었나..
8. 공감
'11.5.27 1:05 AM (220.86.xxx.250)옳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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