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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맞춰야 할까요?
키가 107.4cm이고 몸무게 16kg이예요... 많이 작죠.
아이가 태어날때 부터 아주 심한 알레르기 체질이였고 아토피 때문에 밤에 자지를 못해서
아기때 성장이 많이 느렸습니다.
지금은 대학병원에서 4년째 면역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토피는 손에만 약간 남아 있고 알레르기는 심하기는 하지만 조심하기만 하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지난 달에 알레르기 내과 진료를 보다 키 걱정을 했더니 같은 병원 성장클리닉으로 연결을 해주셔서
진료를 봤는데 키가 3% 이내고 뼈나이 4살 반이라 입원해서 정확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박 3일 입원해서 아이가 견디기에 힘든 검사를 하고 1주일 지난 어제 결과를 들었는데
성장 호르몬이 너무 적게 나온다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여러 항목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기준치 보다
약간 높게 나와서 보험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저희 형편이 무리를 한다면 치료를 할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정말 밥만 먹고 살아야 하겠지요...
지금도 면역치료 때문에 한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또 이내로 놔뒀다가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저신장이 된다면 그 죄책감에 나중에
아이 얼굴을 어찌 보나 싶고...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왜 이렇게 키우는게 힘들까요... 지금까지 입원만 21번... 한 몇달
살만하다 했더니 큰 고민이 또 생겼네요.
정녕 치료만이 답일까요?
아이는 잘먹고 잘자고 잘노는 아이입니다.
참 저는 163이고 남편은 178이예요.
1. .......
'11.5.26 1:45 PM (58.140.xxx.233)힘드시겠지만 저라면 맞출것 같아요
뭐라도 해서 맞벌이하면서요2. 님
'11.5.26 3:42 PM (118.137.xxx.197)저희아이와 너무같아서 댓글답니다 7살 1월생 108 입니다 . 어릴때아토피 시작해서 아직까지가지고 있습니다 밤에 잠못자는 것도 같고 비염에 천식 가려움 자반증 까지 생겼었어요 엄마아빠 키도 원글님 이랑 같네요 음식신경쓰는데도 안크는거보면 어쩔수 없는거 아닐까 하는데 위에 오빠는 큰편입니다 면역치료 라는게 뭔지 여쭤바도 될까요 ? 면역이 좋아지면 다 좋아질까요 그냥 키가 작은거라 생각했는데 심각한 건가요?
3. 바다짱
'11.5.26 4:27 PM (211.213.xxx.71)저희 아이는 초등1년 남아에요. 이번에 키쟀는데 114입니다. 아마 원글님 아드님이 학교들어가면 이정도되지않을까하는데요.... 저두 예전에 수도없이 검사만 안받았지 의사선생님 상담도 하고, 한약도 많이 먹여봤어요. 근데 그 스트레스땜에 저나 아이나 더 힘든거같더라구요. 검사해서 성장호르몬이 적게 나온다하면 아무래도 치료받긴 하겠지만, 나중에 그 부작용도 겁나고.. 지금은 그냥 잘먹고(워낙 입이 짧지요) 건강하게 크다보면 언젠가 갑자기 크지않을까 하는 큰욕심같은 바램을 하고있어요. 학교들어가니 저희아이만한 애들도 좀 있더라구요.
4. 원글
'11.5.26 4:36 PM (125.185.xxx.60)그렇죠? 맞춰야겠죠? 맞벌이는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위에 님... 저희 애도 비염에 천식까지 와서 고생했는데 지금은 환절기에 비염만 살짝 왔다
갑니다. 잠도 치료 받으면서 푹 잘자고요...
인스턴트 안먹이고 아이가 음식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데도 안커서 걱정하다
진료 받은거였습니다. 나중에 큰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요새 아이들이 너무 크잖아요...
면역치료는 면역 주사를 맞는건데요.. 보통 1~2주에 한번씩 맞는데 저희는 지방이라
자주 오기 힘들어서 한달에 한번 맞아요.
면역주사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희 아이는 효과를 정말 많이 봤답니다.
알레르기 수치가 측정이 어려울 정도였는데 많이 떨어지고 징글징글 하던 아토피도
지금은 손가락 마디에만 남아서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성장클리닉 정밀검사는 키가 너무 작거나 뼈나이가 너무 어리면 입원해서 피검사 하는건데
아이가 두가지 모두 해당되니까 해야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님 아이도 아토피가 있으니 그냥 작은 경우는 아닐수도 있겠네요...
걱정 되시면 대학병원 가서 일단 간단한 검사 한번 받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작은 병원 말고 되도록 큰병원으로 가세요...5. 원글
'11.5.26 4:40 PM (125.185.xxx.60)바다짱님 저도 언젠가 훌쩍 클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검사 결과가 호르몬 부족이라고 나오니 그것도 많이... 마음을 비우기가 쉽지 않네요...6. .
'11.5.26 5:25 PM (110.14.xxx.164)우선 면역이 좋아지면 크긴 하겠지만 그동안 못 큰건 감수 해야 할거에요 아무리 부모가 커도 알러지 있고 잘 못먹고 못자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어요
그리고 주사는 좀더 큰 뒤에 맞아도 되요 초 고학년 때도 가능해요7. abc
'11.5.26 7:08 PM (116.41.xxx.183)일전에... 너무 작고 마른 7살 남아땜에 고민이라고 저도 글 올렸어요.
우리애도 사람들이 대여섯살로 볼 정도로 작아요.ㅠㅠ
님 글을 읽고 또 급걱정돼서 줄자로 재보니 110쯤 되는 것 같고 몸무게는 18 이에요.
뼈밖에 없어요.ㅠㅠ
사실 우리애는 돌쯤에 피검사로 하는 성장검사 한번 했는 데, 별 특이할 만한 내용이 없었던 것
같고 그 땐 너무 애기라 5살이후로 해보는 게 낫다는 말도 다른 병원에서 들었어요.
걱정은 되지만 그렇게 정밀검사까지 해 볼 생각은 못했는 데, 해봐야 될까요?ㅠㅠ
그리고 무슨 검사를 어떻게 하길래 입원까지 해서 하나요?
우리애는 주사만 봐도 울고불고 난린데 어떡하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