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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고민입니다.

dma 조회수 : 465
작성일 : 2011-05-26 11:56:01
아이가 영유를 다녀요
영어는 곧잘 합니다. 제가 영어 가르치는 일을 했었고 집에서도 저랑꾸준히 매일 공부해서 못하진 않아요

며칠전 오픈수업을 한다고 해서 아이가 집에 오면 크게 제 앞에서 혼자 연습하고 발표 하고 정말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저보고 앉아 보라고 하고는 제 앞에서서 막 열심히 해요

저는 수업시간엔 뭘 배우는지도 정확히

모르지만 아이가 집에 와서 혼자 저를 앉혀 놓고 열심히 연습하는것을 보니

참 흐뭇하더라구요 노래 연습도 율동도 씩씩하게.. 또 문장 같은것도 열심히 제 앞에서 큰소리로,

그런데...

그 날 오픈 수업 하는데 엄마들이 모두 보고 있는데 아이들 정말 열심히 큰 소리로 잘하더라구요 또박또박

우리 아이만 빼구요

저희 아이만 시켜도 말도 못하고 집에서 저 앉혀 놓고 하던 문장도 들리지도 않게 나가서 말하고 들어오더라구요

게다가 그토록 잘하던 율동과 노래도 엄마들이 쳐다보니 고개도 못들고 정신없이 밑에만 보고 노래도

소리 안들리게 하는정도 입도 뻥긋 하지 않을정도로요


어떤 엄마가 옆 엄마에게 저앤 영유를 왜 다니지 저렇게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데이렇게 소근거리더라구요

정말 누가봐도 우리애가 그 반에서 제일 못하고 제일 아예 수업 내용도 못따라가는애로 보이더라구요

저와 함꼐 공부했을때는 큰소리로 말하고 막 아는척 했던 것들이 그 날 공개 수업대 나온 것들이라

저는 아이가 그걸 안다는걸 알고 있지요,

게다가 평소에도 발표를 잘 못했는지 선생님이 16명 아이들중 맨 뒷자리에 앉혀서 우리애는 보이지도 않더군요

가뜩이나 주눅들어 있는 애가 혼자 맨 뒤에 앉아있으니  더 선생님을 쳐다 못보고

고개 푹 숙이고 있더군요

안쓰럽고 속상하구요

아이는 엄마들이 교실 밖을 나가자 친구 쫓아다니며 다시 명랑 쾌활 까불거리며 놀더군요 언제나처럼 ㅜ



아이는 유치원은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자녀분중 발표 잘 못하다가 좀 커서 잘하게 된 경우 있나요?

그런경우 어떤 변화나 계기가 있었는지요?
IP : 124.49.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1.5.26 12:05 PM (125.185.xxx.152)

    발표 좀 못하면 어떤가요. 두근 두근 뛰는 가슴 억누르며 억지로라도 꼭 발표를 해야 하나요.
    그냥....아이 성향대로 살면 안될까요.....구지 꿈이 정치거나 해서발표력을 요하는게 아니라면, 크면 조금식 나아질거고, 그리고 아이가 알고 있는게 더중요해요. 크면 다 표나요. 그리고 발표 잘하던 녀석도 크면 부끄러워 안하고...발표 안하던 녀석도 시키면 하고....

  • 2. ...
    '11.5.26 12:12 PM (211.44.xxx.91)

    괜찮아요 자라는 과정이고 성향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이 키우다보면 옆에 엄마 말에 휘둘리지 않는것이 조금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실겁니다..저는 경험으로 --; 소신가지고 아이 키우면 아이도 결국 단단해 지거든요...다만 발표력만 문제라면 꾸준히,천천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심이 좋구요
    구연동화나 좀 크면 음독(소리내어 읽히기) 카메라로 찍어서 본인 모습 보여주면서 본인이
    알게 하는것..등 조금씩 팁을 넣어가며 약한 자극을 주는것도 괜찮아요 저희 아인 5살즈음에 문화센터에 혼자 떨어져 수업받는 것도 못해서 고민이었는데 구연동화하면서 나중엔 사람들 백명넘게 모인 자리에서도 떨림없이 잘 하게 되었어요..

  • 3. 명심하세요!
    '11.5.26 12:27 PM (114.206.xxx.145)

    심정 이해하며, 경험자로서 댓글답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과 발전시기가 다 달라요.
    나중에 크면서 본인의 필요와 의지에 의해 변화가 됩니다.

    엄마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교육의 길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길고, 변화도 큽니다.

    주변 엄마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또한 아이에게 적극성을 강요하지 마시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엄마가 아이에게 왜그렇게 적극적이지 못하냐고 다그치면 역 효과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아이를 믿으세요. 부모가 격려하고 칭찬하는 만큼 성장합니다^^

  • 4. ^^
    '11.5.26 1:39 PM (211.105.xxx.66)

    윗 댓글님들 말씀처럼 아이가 부끄럼이 많아서 그럴거예요.
    그런데요.. 엄마가 그런것에 신경쓰고 조바심내면.. 아이도 점점 더... 주눅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제 아이가 틀리더라도 발표를 하고 싶을때는 자신있게 자기 의견을 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회가 주어지면 손을 번쩍~ 들고 먼저 했어요.(얼집 엄마들 자기소개 하기 뭐 그런거요)
    올해 초등학교에 갔는데, 어린이집에서는 그저 그랬는데 학교에서는 제법 목소리 내는것 같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도 어느 순간에 가슴 콩닥거리면서 자기가 아는 것들을 표현하고 싶어할때가 올거예요.
    걱정마시고, 많이 북돋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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