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적이 나쁠때 여러분들의 부모님은 어떠셧어요?

나는 조회수 : 879
작성일 : 2011-05-26 11:21:19
아래 엄마를 원망하는 글 보니 부모를 원망하는 이유에도 여러가지가 있구나 싶은데요,

제가 원망하는 이유중에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경우

엄마의 반응입니다.

어릴땐 때렷구요, 아니면 굴욕적인 벌-예를 들어 한밤중에 벌세우다 친구집에가서  다 배워오라거나

친구가 옆에잇는데 산수 문제 물어보다 틀리면 머리 잡아당기기 등-그리고 중고등학교 가서는

그냥 때리긴 뭐 하니까 집안일을 한가지 시킵니다.

당연히 잘 못하죠..자기만큼. 그러면 그걸 못한다는 핑계로 욕설, 구타를 합니다.

예를 들어 너는 공부 못하니가 평생 이런 일만 하고 살아야 한다 이러면서

국 끓여봐-이래놓고 못한다그럼 물붓고 이거 넣어야지 그것도 못하냐 이럼서 때리고,

아주 굴욕적인 벌-변기에 손을 집어넣고 고무 장갑 안끼고 수세미로씻기-을 줍니다.

그런데 저는 성적이 상위권이고-떨어지면 중상 정도 됩니다-더 중요한 건ㅇ

엄마가 제가 노는 꼴을 못보셨습니다.

니 대학시험 쳣나 왜 놀아 이래서 저는 시험 치고 애들하고 놀러도 못나갔습니다.

맨날 공부하는 척 하고 속으로는 공상을 했었습니다. 이 지옥이 너무 싫어..이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약간은 갑니다....남편과의 사이가 안좋으니 저에게 집착하시고

제가 장녀니 모든 기대를 걸다가 그게 안되니 화풀이 하신 겁니다.

근데 동생은 아주 풀어놓고 키우더군요.

저는 돈을 달란 말도 잘 못하고 삼키는데 돈ㅇ생은 저보다 공부못해도 오히려 눈치보고 삽니다.

제가 만만한 자식인거죠....

이젠 거의 말 안하고 삽니다....제가 용서할 수 없는건 제가 성실히 햇는데도 성적이 잘 안나온다는 이유로

이럴수 잇냐는 겁니다. 제가 노느라 그랬다면 몰라두요,

그리고 제가 엄마를 용서할 수 없는 데 이게 타당한 감정인걸까요?

아무리 해도 용서가 안됩니다....이 부분은.
IP : 211.115.xxx.1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1.5.26 11:26 AM (220.120.xxx.247)

    성적땜에 혼난적은 없어요. 삼십대중반인데, 아빠없이 엄마혼자 생할을 꾸려나가셔야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으셨어요..그저 저혼자 열심히 해야겠구나..해서 스스로 했었구요.
    다만, 생활이 너무 힘드시니까 짜증과 화가 많으셨어요. 저도 장녀다 보니 그건 모두 고스란히 제가 떠안아야했지요...집집마다 다르긴 해도, 아픈기억은 다 있겠지요. 소리지르고, 욕하시는건 너무 싫었던 기억이 있어요...

  • 2. 토닥토닥
    '11.5.26 11:29 AM (58.233.xxx.47)

    어머니 심하시다....정말 너무했네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한테 어쩜 그러나요? ㅠㅠㅠ
    변기에 맨손이라니...기가 막히네요.
    용서하지 마세요. 너무 힘든 어린날을 보내셨어요.
    이제부터 남은 인생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면서 사세요.
    저는 가끔씩 제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힘들지? 잘하고 있다...힘내라...이러면서요.

  • 3. 반성
    '11.5.26 11:30 AM (221.141.xxx.162)

    제 언니가 님 케이스였어요...장녀이지만 어릴때 부모님께 당한거 생각하면 지긋지긋하고
    이해 안된다고... 언니말은 공부말고 더 많은 장점이 있는데 부모님은 다른장점을 싸그리
    무시하고 공부만을 잣대로 삼고 자식 등신 만들었다고... 자라는동안 자신은 못나빠진인간이라
    생각하고 살아서 밖에서 누가 칭찬을 해주면 저사람은 왜 나한테 칭찬을 하지? 하는식의
    자존감 낮은 인간으로 살아야 했다고.. 우리언니 장녀지만 지금 부모님께 애틋한 마음
    하나도 없어요.. 이런 일을 옆에서 보아온 제가 어젯밤 큰애를 공부땜에 꾸지람 했던거
    이글을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제 딸 장점이 훨씬 많은 아인데... 우리 언니 생각나서
    써봤네요.. 반성많이 하고갑니다..

  • 4. ,,
    '11.5.26 11:31 AM (216.40.xxx.26)

    성적 나쁠때.. 어릴때는 맞기도 했구요. 혼나고 욕듣고.
    중학교 넘어서는..맞는거보다 주로 힐난과 질책. 폭언.
    고등학교 넘어서도 혼나는거.

    근데 저도.. 어릴때 엄마가 사는게 힘드니 짜증부리던거랑 신경질적인 말들, 그런게 더 힘들었고 지금도 그것들 때문에 지나치게 사람 눈치보는거랑 의식하는거, 자존감 낮은것 등등으로 힘드네요.

  • 5. ....
    '11.5.26 11:58 AM (58.143.xxx.157)

    저는 성적이 그냥저냥했는데 남 앞에서 창피를 줬어요. 쟤는 저만큼밖에 못하는 애라고.
    정말 모욕적이고 굴욕적이었어요. 차라리 둘이있을때 그러면 말다툼을하던 뭐하던 하겠는데
    외부인이 한명끼면 뭐라고 하지도 못하면서 이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분노만 쌓이고
    외부인은 급작스럽고 예의없는 상황에서 뻘쭘해하고...
    그래서 지금도 부모한테 정 없어요. 기본도리만 하고 각자 얼굴 안보고 살고싶어요. 물론 단지 윗사례때문만은 아니지만요,

  • 6. ..
    '11.5.26 12:02 PM (119.71.xxx.30)

    부모님 반응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십년 전인데두..
    그런 걸로 봐서 늘 별 말씀없이 넘어가셨던 것 같아요...

    저는 초3 아이 키우는데 열심히 같이 공부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잘 하면 칭찬 만땅 해주고 포상도 해주고 못 하면 괜찮아 그러면서 뒤로는 한숨 한번 쉬고....그래요...

    어머님이 정말 심하셨네요.....ㅠ.ㅠ

  • 7.
    '11.5.26 12:13 PM (211.209.xxx.3)

    저는 틀린갯수만큼 맞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좀 무식하네요.
    마지노선은 80점이고 80점 아래로 내려가면 100점을 기준으로 갯수대로
    맞은것 같아요.(초딩때라 가물가물)
    생각해보면 별로 부모노릇을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자식이 공부못하는게
    그렇게 맞을거였나. 그럼 본인은? 뭐 이런생각이 급 드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3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9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6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9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4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1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31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4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3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7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5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6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5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62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6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1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5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