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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지

고민 조회수 : 186
작성일 : 2011-05-26 00:51:16
큰 언니가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해서 새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습니다.
첫번째 결혼해서 낳은 애들은 지금 스물이 넘었고요.
어떻게 하다가 애들하고 연락이 되었는데
애들이 자기 엄마 연락처를 궁금해 하더군요.
언니에게 물었더니 가르쳐 주지 말라고 합니다.
친정엄마(언니랑 엄마는 가까운 곳에 살아요)랑 이야기 하였더니
전에 아이가 언니한테 30만원을 달라고 이야기 했나 봐요.
그래서 한 번 해주면 자꾸 돈달라고 할까봐
끊어버렸다고요.
15년 만에 연락이 되었는데
돈을 해달라는 그 애나
솔직히 오죽했으면 남처럼 지낸 엄마한테 손을 내밀었을지 생각은 해요.
너무나 매몰차게(엄마 말로는 그래요) 끊어버린 언니나
뭐라 말할 수 없이 착잡합니다.
언니가 형편이 안되어서 그렇다는 거 알기에
아니 한 편으론 형편이 되어도 그렇게 해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애들 볼때마다
엄마랑 헤어지고 아빠라는 사람은 나몰라라하고
큰집에서 눈치밥 먹고 자랐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습니다.
이모인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엄마인 언니는 오죽하겠냐 싶어
슬픕니다.
그렇게 물고 빨던 자식인데
헤어져 사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어버려 정말 씁쓸합니다.



그 애한테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최대한 상처 받지 않게 거절한 구실이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IP : 125.14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1.5.26 5:14 AM (58.123.xxx.17)

    내 새낀데 엄마한테 오랫만에 만나서 돈 좀 달랄 수도 있지요.그게 그렇게 못마땅한 일일까요?
    그리고 내 새낀데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 말라고 하다니요.남편이랑 안맞아 이혼을 했다 해도 그래도 부양의 의무나 모정은 있지 않나요?
    엄마가 너무 매정하게 보이네요.삶에 지쳐서 그럴 수 있고 뭐 말못할 사정도 있겠지만요.
    왠지 씁쓸하네요.내 자식 떼어놓고 사는 사람들 보면 참 독하다 싶은 생각이 들던데 살면 다 살아지는건가요?
    너무 애처럽고 그립고 가슴 아플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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