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쩌면 좋을지

고민 조회수 : 188
작성일 : 2011-05-26 00:51:16
큰 언니가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해서 새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습니다.
첫번째 결혼해서 낳은 애들은 지금 스물이 넘었고요.
어떻게 하다가 애들하고 연락이 되었는데
애들이 자기 엄마 연락처를 궁금해 하더군요.
언니에게 물었더니 가르쳐 주지 말라고 합니다.
친정엄마(언니랑 엄마는 가까운 곳에 살아요)랑 이야기 하였더니
전에 아이가 언니한테 30만원을 달라고 이야기 했나 봐요.
그래서 한 번 해주면 자꾸 돈달라고 할까봐
끊어버렸다고요.
15년 만에 연락이 되었는데
돈을 해달라는 그 애나
솔직히 오죽했으면 남처럼 지낸 엄마한테 손을 내밀었을지 생각은 해요.
너무나 매몰차게(엄마 말로는 그래요) 끊어버린 언니나
뭐라 말할 수 없이 착잡합니다.
언니가 형편이 안되어서 그렇다는 거 알기에
아니 한 편으론 형편이 되어도 그렇게 해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애들 볼때마다
엄마랑 헤어지고 아빠라는 사람은 나몰라라하고
큰집에서 눈치밥 먹고 자랐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습니다.
이모인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엄마인 언니는 오죽하겠냐 싶어
슬픕니다.
그렇게 물고 빨던 자식인데
헤어져 사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어버려 정말 씁쓸합니다.



그 애한테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최대한 상처 받지 않게 거절한 구실이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IP : 125.14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1.5.26 5:14 AM (58.123.xxx.17)

    내 새낀데 엄마한테 오랫만에 만나서 돈 좀 달랄 수도 있지요.그게 그렇게 못마땅한 일일까요?
    그리고 내 새낀데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 말라고 하다니요.남편이랑 안맞아 이혼을 했다 해도 그래도 부양의 의무나 모정은 있지 않나요?
    엄마가 너무 매정하게 보이네요.삶에 지쳐서 그럴 수 있고 뭐 말못할 사정도 있겠지만요.
    왠지 씁쓸하네요.내 자식 떼어놓고 사는 사람들 보면 참 독하다 싶은 생각이 들던데 살면 다 살아지는건가요?
    너무 애처럽고 그립고 가슴 아플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745 예전에 장애인 개척교회 까페주소 알려주신 분 1 ... 2011/04/05 100
636744 나에 대해 한 마디도 묻지않는 지인 10 대화하면서... 2011/04/05 1,813
636743 밑에 방사능 질문에 나름 정리한 것 11 자연도 나도.. 2011/04/05 1,213
636742 I'm not a butter~ 드셔보신 분~~!! 22 버터 궁금 2011/04/05 2,168
636741 초1 경필 꼭 필요한가요...... 11 경 필 2011/04/05 730
636740 트렌치 코트 고민....(무플 절망 ㅠ) 4 고민고민 2011/04/05 603
636739 토요일 오후에 서울역에서 중계동까지 택시비 어느정도 나올까요? 8 답답 2011/04/05 726
636738 천안아산쪽에 찜질방 추천해주세요~ 1 찜질방가자 2011/04/05 581
636737 죽 맛있게 만드는 비법 있나요? 13 죽부인 2011/04/05 1,369
636736 중학교 중간고사 영어문제집이요 뭔가 특이한게 있나봐요... 5 중1맘 2011/04/05 921
636735 동화고등학교 3 남양주 2011/04/05 799
636734 가만보면 50~60대분들이 바람나는 경우가 많은듯 해요... 4 이상한게요... 2011/04/05 1,816
636733 노르웨이시뮬레이션 6,7일 방사능심하게 온다는거 맞는거죠? 2 ㅜ.ㅜ 2011/04/05 1,001
636732 초등 수학 선행은 어느정도가 적당한지요....... 26 수학 잘하고.. 2011/04/05 2,223
636731 물론 저같은 사람이 쓴 글에 82쿡 회원 단 20분도 관심 없을거란 비참한 생각도 해보지만.. 15 혹시나 2011/04/05 1,226
636730 외국어 수능특강 복습 어떻게... 4 재수생엄마 2011/04/05 664
636729 82쿡 지금 잘되고 계신가요? 3 .. 2011/04/05 179
636728 화사하고 다크닝없는 파우더 추천해주세요. 8 지름신 2011/04/05 1,584
636727 MB “4대강 정비 천지개벽한 것 같다” 4 욕을 부르는.. 2011/04/05 489
636726 식도부근이 쥐어짜듯 아프네요 6 괴로와 2011/04/05 720
636725 서울시내 2억5천정도(매매)하는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4 평수상관없이.. 2011/04/05 1,368
636724 방사능 비를 맞으면서 놀다 17세에 요절한 벨로루시 아이 33 . 2011/04/05 13,687
636723 위내시경을 했는데요 1 위검사 2011/04/05 330
636722 저의 로망, 파이렉스 그릇이 도착했네요. 25 매리야~ 2011/04/05 2,477
636721 청담동 클럽 사진을 보고 1 청담동 2011/04/05 1,335
636720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4 보약 2011/04/05 542
636719 이 여자 심리가 궁금합니다. 4 ㅡㅡ 2011/04/05 808
636718 몇일 뒤 이사하는데요. 전세계약할 때 주의사항 가르쳐 주세요. 6 세입자 2011/04/05 424
636717 중1 수학 문제하나만 풀어주세요 5 .. 2011/04/05 437
636716 무식하다고 뭐라셔도 좋아요..--; 쥐 정부는 왜 고환율정책을 쓴건가요? 20 무식 2011/04/05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