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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선물받으라는 친구
이 친구는 빈대+구두쇠 그리고 영악한 그런 스타일이여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요.
여지것 밥한번 이유없이 먼저 사주는거 절대 없는친군데...
지난주부터 전화와서 저한테 주고싶은거 있다며 살려구 한다길래 제가 거절했거든요.
왠지... 순수한 의도가 아닌것 같아서 -_-;;;
그런데 그날 늦은밤 또 져나와선 나 그거 구입했는데. 이러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제가 나 필요없다구 그냥 네꺼 하나 더 사라고 했어요.
근데 몇일지난오늘 불쑥 져나가 와선 너네집 앞으로 갈테니 전화하면 잠깐 나오라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왜? 그랬더니 너한테 줄 선물 오늘 택배와서 그거 줄려구 이러데요.
정말 이렇게 끈질기게 멀 사준다구 받으라고 하는 친구가 절대 아닌데...
몇주전에 통화할일이있었는데 그때 이친구가 하는말이
요즘 사는게 쪼달려서 돈벌러가야하는데... 아기 맡길때가 없다며
좀 크면 어린이집에 맡기면 되는데 친정엄마도 일하러다니시고 시어머니는 아기안본다고
딱 잘라서 말한다고.. 시누이는 집도 안치우고 정말 별난 아들이 둘이나 있어서 더더욱
못맡기겠고....... 이런말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나 한테 자기 아기 봐달라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면서
미안한데 오늘은 그냥가구 담에 내가 연락할께 그래버렸네요.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참고로 저희아기랑 그친구 아기랑 비슷한 개월수인데요,
저희집이 너무 편하다며 물티슈,기저귀,속싸개 이런거 안들고 가도 너희집에 다 있으니 너무 좋다며
맨날맨날 너희집 놀러 가고싶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아마 더 수상한(?)생각이 드는것 같네요.
연락해서 한번 물어볼까 싶은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저혼자 오버한거 아닌가 싶고..
어떻해야할까요?
1. ,,
'11.5.25 9:55 PM (216.40.xxx.26)아마도..님 짐작 맞을듯..
너랑 우리애랑 개월수도 같으니, 돈 얼마정도 줄테니 해달라 내지는.
내가 사정이 안좋으니 돈도 안주고 네 애 먹이는거 같이 한입 먹이고, 대충 해줘도 되니 좀 봐줘 이러고 부탁할거 같은데요..
그냥 가만 있으세요. 저럴땐 먼저 말꺼내고 나서 거절도 해야지, 미리 거절하면 괜히 이상해져요.
같은 나이대 쌍둥이 키우는게 얼마나 피터지게 힘든건데 그거와 비슷한 상황이잖아요.
같은 연령 애를 맡기려고 하는지 양심도 없어요.
그리고 앞으론 놀러오게 하는것도 하지마세요. 나중에 안좋게 끝나요 결국에.2. ...
'11.5.25 11:56 PM (175.118.xxx.20)미리 짐작하고계시니 다행이네요 님이 생각하고계신게 맞다는데 백원겁니다. 조심조심.하세요
3. ..
'11.5.26 12:03 AM (111.118.xxx.34)손안대고 코풀려고..
무서운 친구네요~
자기 아이를 친구한테 맡기려고...헐4. 속마음
'11.5.26 2:41 AM (119.202.xxx.96)원글녀 예요. 좋은답변들 감사해요. 진짜 자기가 머 먹고싶다고 우리집와서 시켜놓고 계산
한번 안하는 친구예요. 그러니 선물준다는건 정말 속보이는거죠.
다른친구들은 다 타지역으로 시집가버리고 이친구만 저랑만 가까운데 살다보니
자꾸 얽히게 됐던것 같아요. 서로 고민 얘기한적도 있구요...
좀 괜챤아졌나 싶었는데...역시나 어떻게든 이용해서 자기 실속 차릴려고 하는 습성. 이건
시간이 지나도 변하는게 아니였네요. 이제 진짜 멀리해야겠어요.
근데 무턱대고 집으로 찾아오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5. ...
'11.5.27 6:56 PM (121.88.xxx.12)그냥 연락 끊으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더 좋아요. 정말 백해무익한 친구네요.
원글님 넘 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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