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중2딸 성적표에 글을 올렸는데요..

[...]

지금은 반포기 상태에서 고등학교를 인문고가 아닌 전문계고를 쫙 검색중인데 이것도 쉽지 않네요..ㅠ

대학은 가야겠고 공부 못하는 애들이 쉽게 갈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큰애라 신경도 많이 쓰이고

갈피를 못 잡겠어요.그냥 보통 인문고로 가서 대학을 알아봐야할지... 아니면 특성화고로 가서

알아봐야 할지... ㅠㅠ 목표의식이 없고 그냥 허송세월 보내고... 아주 죽겠네요..

[영어강사]

중2이면 아직 시간 있는데 왜 벌써 포기 하시는지 모르겠네요.실업계가 요즘 분위기 어떤지 모르시나요? 마이스터고 아닌 보통 실업계 고교...아이가 더 망가집니다.여러 방법을 강구해 보세요.고등학생도 아니고 이직 희망 있어요.

[꿈꾸는나무]

저도 내신이 실업계가 낫다고 해서 (저희딸 크게 잘하지도 않고 그냥저냥 영수는 중위권 나머지는 그럭저럭 잘하는 아이)실업계 알아봤는데요.
담임선생님이 대경실색 하시던데요
이정도 공부 잘하는 애를 왜 실업계를 보내냐고.. 애 망친다고 ㅠㅠ

[--]

저희아들넘 성적 완전 바닥이고 공부가 너무 싫다고 하던 넘인데요
작년에 원서쓸때 학교측도 공부못하니 공고얘기하고
본인도 공부하기 싫으니 공고간다 그러고.......
제가 절대 그럴순 없다고 우겨서 일반고 원서 썼는데
정말 다행으로 좀 얌전한? 학교가 되었어요
일반고도 잘못가면 놀자놀자하는 기가막힌 학교들 이쪽은 있거든요
그렇게 공부가 싫던 얘가 학교분위기가 좋으니
공부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아직 중간고사 성적은 형편없지만.. 늦었지만...
그래도 부모마음엔 내년까진 어떻게든 잡아볼려구요
최후엔 성적 많이 못올리면 전문대라도 보내야죠...

아이가 뚜렷하게 실업계가서 하고싶은 목표가 있으면 몰라도
막연히 공부하기싫어서 성적이 안좋아서 실업계 가면 더 상황이 나빠질수도 있어요

[영어강사]

잘 모르지만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아이 앞에서 부정적인 말씀,근심을 지나치게 하신 건 아닌지..말이 씨가 된다고 아이 앞에서 지나치게 잔소리 하고 부정적인 말씀 하지 마시고 널 믿는다,넌 잘 할거다 입버릇 처럼 말씀 하시고 생활습관을 조금씩 고치도록 함께 노력하시고 읽기 공부 (한자 포함) 꾸준히 하시길 바래요.국어 실력이 모든 공부의 기초입니다.

[내자식이잖아요..]

남들이 안된다고 포기하더라도 부모는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답답하고 속은 터지겠지만 아이한테 의식적으로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감싸안아 주세요...

[d]

왜 그렇게 급하세요. 중2면 한 참 남았고...
학원 끊고 혼자 공부하기 시작한 후 첫 시험이라면서요.
괜히 님께서 아이에게 부정적인 자아상을 주입하는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

요즘 실업계 좋아졌다고해도 노는아이들 많아서 휩쓸리기 쉬워요
정말 반대입이다...오죽하면 담임당 할당이 있을까요
부모가 마음으로라도 손놓치 마세요

[우리]

조카중에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실업계간놈이 있는데
실업계가 내신이 좋게 나오니 부산에서 그래도 알아주는 4년제 대학을수시로 들어가긴 했는데
군대를 갔다오더니 죽어도 공부를 따라가지를 못하겠다고 복학을 안한다해서
결국은 자퇴를 했네요
실업계에서 내신잘받아 어떻게 대학을 들어가도 공부를 못따라 가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