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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이리 나쁜사람인줄 몰랐네요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반찬도 해줄겸 겸사겸사 일주일간 친정에 머물게되었는데
엄마가 원래 좀 넘 깔끔하기는 한데,,예전에 좀 피곤한 스타일이라 생각은 했지만
제가 오십을 바라보게되니 엄마의 그 까탈스런성격을 제가 버럭버럭 하게되네요
예를 들면 며칠전에 비가와서 전기요를 켜놓고 잤더니,,엄마가 아니 내가 잘때는 꺼둿는데
이거 언제 켜놨지,,클났네,,하면서 옆에서 난리가 난겁니다 (제가 몸이 안좋아 켜놨지요)
제생각엔 당연이 딸이 왔있음 딸이 켰겠지,,왜 그렇게 생각못하나 해서 성질남
그것도 딸이 건강이 아주 안좋다는거 알면서 전기세,,가스비 이런것만 아까워하는게 안타까움
맨날 급하면 저만 찾아와서 병원가고 하는데도 나와같이 돈 몇푼 같이 보낸 언니가 고마운지
하루종일 언니가 돈보낸거에대해서 말을해서 또 성질남,,
밥먹고 설겆이해놓으니 그릇 거기 놓음 클난다,,과일 그거 껍질만 많고 쓰레기 많이 나와서 나는 싫다
반찬 맹글었더니 그거 다 누가 먹노,,안 먹음 다 쓰레기다,,마당에 화원을 만들어서 걷지도 못하는 다리로
쭈그리고 앉아서 하루죙일 잔디풀을 뜯는다해서 성질남,,아프다 하면서 해서
걍 가만히 놔 둠 ,,,
옜다 니가 사온 반찬거리 값이다 2천원 주면 돼겠제?? 2천원 휙 던지니 2천원 꼬불꼬불 공중에서
방바닥으로 떨어진다,,,후아~~~
시부모님 요양원계신다,,,재산은 큰아들 다주고 둘째며늘인 나에게 먹는거 다 사 달란다
큰 며늘은 안 사준다고함써,,,몇번 사다주다가 아버님?? 형님한테 사달라고 하세요 동서와 저 따로 돈 모아서
형님 다 줍니다 (따로 돈을 같이 모음) 담날 요양원갔더니 같은 병실 할머니왈
너네 시엄니가 너가고나서,,,18둘째 며늘 그 X이 자꾸 귀찮게 와서 운동하자캐서 죽겠다 안 왓음 좋겟다
이러더란다,,,그말듣고 어무이??18X무어시라꼬요?? 시어무이: 나 운동안하고 자살할란다
허이구 자살요?? 그런 정신있거들랑 운동하고 일어나시소,,,
동서하고 저 거지 맹글지 말고요(이건 하나물려받은거 없는 나 동서를 칭함)
친정엄니 ,시부모,,
부모니까 살아생전에 잘해야 하는데 그게 차~~~~~~~~~~~~~암 어렵네요
갈때마다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또 버럭하네요
얼마전에 제가 암 수술하고 났더니 제가 좀 예민해졌나봐요
1. ...
'11.5.24 5:38 PM (119.196.xxx.251)힘드시겠네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신거같은데..
시가 쪽이라도 남편한테 좀 맡기세요 . 큰아들네가 재산가져갔음 간병인을 붙여주던가 웃기네요.
저도 가끔 친정가서 청소 한번 해드리고 오면 그날 밤 다리 근육이 뻣뻣해져요..2. 가엾어요.
'11.5.24 5:39 PM (121.161.xxx.114)건강도 안 좋으신데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 좋아집니다.
그냥 좀 모른 체 하세요 ㅠㅠ
노인들 어쩌면 좋습니까!3. 원글이
'11.5.24 5:42 PM (59.19.xxx.19)시부모는 요양원계시는데(두분다 아픈데없음) 시어머니가 침대에서 낙상하시어 다치셨어요
형님이 그 뒤치닥꺼리하다보니 운동같이 안 시킨다고 저한테 전화가 와서 난리가난거죠
그래서 며느리 3명이 돌아가면서 운동시켜요 저는 집이 멀어서 친정엄니집에서 요양원 출퇴근햇음4. 꿈꾸는나무
'11.5.24 5:49 PM (211.237.xxx.51)그래도 효녀시고 효부시네요 ...
님 글읽고 저는 반성하고 갑니다 ㅠㅠ5. ....
'11.5.24 5:55 PM (118.235.xxx.105)친정에는 달리 도와주는 형제가 없나요
남편은 하나도 안 도와주시는지...나부터 건강해야 자식있고 부모있죠
무리하지 마세요6. ....
'11.5.24 6:04 PM (119.69.xxx.55)제 처지와 비숫하네요
10년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사시는데
언니는 멀다는 핑계로 이삼년에 한번 올까말까 돈만 부치고
오빠는 자상한 성격이 못되서 큰일만 하고 잘 챙겨주지 못하니
비교적 가깝게 사는제가 친정엄마를 챙겨드릴수 밖에 없었네요
저희 엄마는 까탈스럽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생활력이 없고 좀 많이 답답한
스타일이예요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고
저도 몇년동안 혼자서 친정 왕래 하면서 챙겨주고 돌보고 병원모셔가고 하면서 살았는데
그게 또 당연한게 되더군요
어쩌다 못 가게 되면 서운한 티 확내구요
그런데 엄마가 가지고 있는 알량한 재산 (시골 집한채와 현금 약간) 에 대한 상의를
오빠한테만 했더라구요 저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했나봐요
오빠와 무슨 얘기중에 오빠가 얘기해주면서 엄마한테는 아는체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돈 욕심이 있는게 아니고 그렇게 들락거리고 별 얘기 다하고 살았는데도
딸내미가 재산이라도 탐낼까봐 아들한테만 상의 했나 싶어서 기분이 안좋더군요
한달에 한번씩 제가사는 곳 병원으로 모시고 오는것도 남편 눈치도 보이고
저희집 상황도 이래저래 엄청 안좋은지라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달넘게 안갔더니 전화를 자주 하시는데 또 불쌍한 생각이 들어요
언니나 오빠 한테는 전화도 맘대로 못해요 어려워서
이제는 저희집7. ,
'11.5.24 7:02 PM (110.14.xxx.164)늙을수록 고집만 세지고 남의 생각 못하더군요 에휴
8. .
'11.5.25 3:16 AM (211.33.xxx.141)원글님 복받으실거예요. 저도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찡하네요.그런어처구니없으신어른들 행동은 그냥 그러려니하세요.콧노래라도 부르시면서 그순간 나쁜생각에서 벗어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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