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원색적이었다면 먼저 죄송합니다.
허나...
정말 저희 남편은 이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최소 두번은 본가로 가서 며칠씩(이게 중요합니다.며~칠~씩) 자고 옵니다.
여기서 시속 100km로 달려 5시간 거리입지요.
시댁은 농사를 짓는데... 아버님이 일 거리가 밀려 있으면 호출합니다.
지난 가을 수확시기(수확과 저장과 판매)에는 계산해보니 11~1월까지 40일 정도는 있었더라구요.
3월에는 집안에 잔치가 있어 어른들 운송수단과 심부름으로 일주일 이상 가서 있었고
4월에는 팔다 남은 농산물 큰 도시로 옮긴다고 가고
5월에는 시동생 집들이로 역시 시어른들 운송수단으로 모셔 오고 (본인 집 집들이도 아닌 동생 집들이에..원 참)
지난 토요일날 또 내려 갔습니다.
내려가서 아직 소식 한 번 없네요. 저도 솔직히 이제는 짜증나서 연락 안합니다.
그래요. 부모님 일 도와 드릴 수 있죠.
그. 러. 나. 우리는 뭘 먹고 삽니까?
일반 회사가 아니니 이런 것이 가능하겠지만 .. 그 동안 우리는 개점 휴업 상태인거죠...
저번에는 고모들이 그러네요.
xx가(저희 남편) 공부 못 한것이 다행이라고.
공부를 많이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시골에 이렇게 자주 못 내려갔을텐데..
집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요..
사람이 어이가 없으니까... 한 마디도 안 나오더라구요.
차라리 이럴빠엔 그냥 내려가서 농사 지어라.
여기는 내가 파출부를 해서라도 살겠다.
그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들로 (차마 글로 얘기 못함)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어느 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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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중 생활
에효 조회수 : 2,138
작성일 : 2011-05-24 14:17:35
IP : 118.223.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변상련
'11.5.24 2:19 PM (121.124.xxx.74)토닥토닥......................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2. ...
'11.5.24 2:20 PM (112.159.xxx.137)아무리 효도는 셀프라지만...
자기 집안부터 돌봐야죠... 원글님 남편은 결혼을 왜 했대여...
원글님 토닥토닥..3. 에효
'11.5.24 2:32 PM (118.223.xxx.42)원글입니다.
위로의 댓글.. 고맙습니다.
저희 남편 농사 짓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시골 가면 농사짓는 어릴 적 친구들 있고
도시에서는 기죽어 지내지만 거기서는 어깨가 쭉 펴지는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시골이 싫습니다.
아이들 공부도 그렇고요,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교육적으로 나은 곳으로 가고자 이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서로 애정 관심 이 딴 거가 없다보니 저는 오직 아이한테 올인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아이가 공부를 잘 하고 있어 믿을 거라곤 아이 하나 밖에 없는 가진 것 없는 엄마입니다.4. 토닥토닥..
'11.5.24 2:54 PM (182.209.xxx.125)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으신 거 같은데...
남편 분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봉책이 아닌 정말 부부간의 미래를 위한 대화말입니다..
남편 분 .... 아직 가정과 가장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 같습니다.5. 이혼 불사
'11.5.24 4:12 PM (115.178.xxx.253)하지 않으면 변하지 못할것같네요..
그러게 아들이 그러면 고맙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주위 어른들도 당연하게 때로는 무시까지
합니다.
고쳐서 살아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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