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친구 전화를 받았어요.
며느리 분만실 들어갔다고..
근데 가족을 못 들어오게 한다고 분만실에 전화 좀 해달라고..
-제가 소개한 병원이고 분만실 수간호사를 압니다-
"**(산모남편)도 못 들어오게 해?"
"아니,걔는 들어갔지"
"근데..?"
"우리를(?).."
"아~왜 시어머니가 들어가~신경쓰이게.."
"**가 얼마나 놀래겠어.처음인데 힘들고.."
"다 그렇게 아빠되고 부부 애정 다지는거지.."
냉정하다고 생각한듯
"알았어"하고 전화를 끊는 친구를 보며
자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
괜스레 짜증이 나네요.
분만실에 들어가겠다고한 그 마음 한켠엔
며느리의 고통보다 그걸 지켜보는
아들의 고통을 더 안타까워하는 친구의 아들 사랑 .
평소 그 아들에 대한 집착이 정도 이상이긴 했지만
냉정히 얘기해주고 나니 맘이 별루..
문득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도 자식에게 그렇듯 지나친 애정을 넘은
집착으로 묶여있는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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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맞아..
휴..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11-05-24 14:06:17
IP : 221.165.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
'11.5.24 2:07 PM (211.207.xxx.204)아이 낳아본 경험은 없지만 시어머니가 애낳는데 들어온다라..
챙피하고 부담스러울거같아요..ㅠㅠ2. 헉
'11.5.24 2:10 PM (125.182.xxx.31)며느리 힘들까봐 응원하러 들어가는 것도 꺼림칙한데
............
할말을 잃었어요3. .
'11.5.24 2:26 PM (14.50.xxx.215)진짜 시어머니가 분만실 들어오면 좋아할 며느리가 어딨겠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나무와 누무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지...4. ㅇ
'11.5.24 3:09 PM (121.169.xxx.133)헉.......소름이
5. 헉
'11.5.24 3:55 PM (180.69.xxx.150)애낳는 며느리 걱정이 아니구
아들 놀랄까봐 걱정이시라굽쇼????6. ...
'11.5.24 5:15 PM (119.196.xxx.251)흠..강남 저기 산후조리원에는 시어머니 안받는데도있데요.
시어머니들 와서 네 남편 밥은? 이런 말로 스트레스 준다구요
우스갯소리로 들었는데 진짜 그런가보네요7. ㅋㅋ
'11.5.24 6:22 PM (211.219.xxx.50)그 시어머니.. 아들 놀랄까봐 손 잡아주고 눈이라도 가려주실 모양이셨나보네ㅋㅋ 요즘 대부분 산후조리원도 남편 외 가족은 입원실 출입 금지하지 않나요?
8. 집착이 심한듯
'11.5.24 7:31 PM (124.195.xxx.67)글쎄요,,,
저도 아들 키우고 있고,
저 같은 성격은 분만실에 남편이 들어오는 것도 싫지만
그거야 부부가 결정할 일이지
성장해서 애 애비가 되는 아들이
무섭고 겁날까봐 엄마가 따라들어가나요
첫날밤은 처음인데 무섭고 겁날까봐 따라들어가시지 않았대요??
아이구,, 정말로 정상적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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