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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내내 유치원 원복만 입는 아이 어찌할까요?
6살 남자아이인데 일주일 내내 유치원 원복만 입고 다녀요. 동복 조끼, 바지 세트로 된 옷인데 절대 안 벗어요.
오늘 아침도 날이 더워져서 하복 입고 가랬더니 유치원 안간다고 그래서 안 보냈어요.
동복이 세벌인데 옷이 두꺼워서 땀 엄청 흘리고 냄새도 많이 나고 그래서 다 빨아버렸더니 입을옷 없다고 안간다고 울고불고 난리쳐서 한시간을 실랑이 끝에 결국 제가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여름 하복이 윗도리는 흰색, 바지는 남색 반바지인데 반바지는 원래부터 안 입어서 남색 긴 바지에 웃도리 입으라 그랬더니 한벌 옷이 아니라 안입겠답니다.
사춘기 청소년도 아니고, 정말 미치겠어요. 소풍도 청바지에 면티 반팔 입고 오랬다고 안간답니다.
6살 또래들은 친구들하고 놀러 유치원 가는걸 더 좋아하지 않나요?
앞으로 계속 유치원 가지 말랬더니 그럴거랍니다.
친구들도 시큰둥, 운동도 시큰둥.. 괴로워요.
지금 옆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데 정말 쳐다보기도 싫어요.
1. .........
'11.5.24 11:31 AM (180.230.xxx.98)전 뭐라 답글 달아드릴만한 육아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같이 한숨 쉴께요
아효~~~~ 휴~~~2. 전에
'11.5.24 11:40 AM (211.245.xxx.203)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본건데요.
옷이 말하는 것처럼 해서 입히던데요.
바지가 입어달래~~~ 나좀 입어줘~~~~ 이런 식으로.
이런 저런 방법 잘 시도해 보세요.^^;;3. 비타민
'11.5.24 11:41 AM (118.217.xxx.177)아하하 고집이 센 아드님이시네요. 보통 그 나이에 뭔가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주 흔한일이지요. 어떤 아이는 특정 장난감에 어떤 아이는 담요 어떤 아이는 신발.. 잘 때 누군가의 귓볼을 만져야만 잠드는 아이도 있습니다.
왜 체육복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시고 선생님과도 상담을 해보세요.
친한 친구들이 그러한지.. 그런데요.. 이 또래 남자아이들은 엄마보다 선생님 말씀을 더 잘 듣는 경향과 남자다움을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이유와 선생님 상담을 하시고 나면 선생님과 작은 작전을 짜시는 것도 좋지요.
다른 옷차림을 칭찬해주시게 하거나 개별적으로 선생님이 "나는 우리 **가 더운 날씨에 땀을 흘려서 많이 놀 수 없을까봐 걱정된다. 우리 내일은 이런 옷 입고 올까? 선생님은 어떤 옷을 입는게 좋을까? "
궁금한 것은요... 혹시 교사가 원에서 츄리닝 복장을 하고 계신가요?
이상 허접한 답변입니다.4. 지나고
'11.5.24 11:42 AM (180.66.xxx.77)아이들이 대딩이 고딩이 되고 보니
원글님 아이들 나이에 아이들은 뭘해도 예쁘네요.
뭐가 속상한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시고 육아에 대한 긍정적 기준을 세우심이 좋을듯 하네요.
좀 편안하게 양육된 아이들이 인생도 편안할듯 합니다.
제 기준은 아니지만 주위분 기준인데 듣고 저도 그럴려고 했답니다.
두가지 인데 하나는 자기 생명에 위험한가(찻길로 뛰어드는행동 즉시멈추게 제지)
두번째는 남에게 피해주느냐가 기준(모래 자기에게 뿌리면 그냥두고 남에게 뿌리면 제지)
내 아이의 행동이 이두가지에 어디에 해당되는가 살펴 보세요.
보통 저는 제기준에 맞추었더니 커 갈 수록 많이 부딪혔어요.5. ㅋㅋ
'11.5.24 11:45 AM (58.224.xxx.49)제 딸래미는 바지 상하복인 원복 안 입는다 땡깡 부리는데...
지는 공주라서 바지 입으믄 안된대나 뭐래나...
리본도 없고,
다이아몬드 ( 큐빅) 도 없고,
레이스도 없어서
원복은 절대 못 입겠다며 금욜마다 진상을 떠네요...쩝..6. 울 아들은
'11.5.24 12:22 PM (211.253.xxx.82)원복안입는다고 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입고 간적이 없답니다.
흑. 그 비싼 원복을...
원글님 아이는 날씨가 덥기까지 한데 동복을 입어야 하니 대략 난감하실듯.
하지만 제 생각은 그냥 아이 생각대로 하는데 맞을듯 해요.
정말 덥다면 벗겠지요.7. 공감
'11.5.24 12:38 PM (58.120.xxx.37)저 오늘 4살 아들 반소매 옷 안입는다고 긴팔에 점퍼까지 입겠다고 고집피우는데
억지로 반소매옷만 입혀서 어린이집 보냈습니다. 울고불고 하는거 혼내고 얼러서 겨우 보냈어요.
그렇게 보내놓고 마음이 안좋아 있었는데 이런 글을 보게 되네요.
이 시기만 넘기면 되겠지 했는데 댓글을 보니 제가 변해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제 기준에만 맞춰서 애를 잡았나 싶고.
반성은 되는데...우선 내일 아침이 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