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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트라우마때문에 아이야단을 못칩니다..
본인 편의상 기저귀르르 너무 일찍 떼놓고 제가 종종 실수한다며 심하게 야단친 기억이 납니다,,,,-이건 3살때 정도. 그리고 4살때 동생이 태어나고 제게 너무 심하게 대하고 어른 행동하기를 다그치고...오죽 충격이 심햇으면 그 어린 시절 일을 영화 한 정면처럼 기억할까요.
서른 넘은 지금 너무 화가나서 그?때일을 얘기하면 본인은 기억을 못하십니다.
당연히 자라면서 엄마와 살가운 딸은 못 되었구요, 기본ㅁ 도리만 합니다...남들이 보면
참 공부잘하고 잘 큰 딸인줄 압니다....제가 애정결핍인지 조건은 저보다 못하지만 애정을 많이주는
남편 만나서 결혼도 햇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제 두 돌이 지나고 훈육을 해야하는데
제가 겪엇던 무서운 엄마의 얼굴때문에 심하게 뭐라 하지를 못하고 번번히 아이에게 집니다.
저는 뭐사달라는 말을 못했어요-어릴때 그러말하면 아주 무서운 욕을 하면서 얼굴을 험악하게 하고서 아랫입술을 질근 물고 잇다가 다른 사람들 없을 대 두고보자-이런식이엇습니다..그러니 자라면서도 당연 어리광 피우거나
사달라고 조르거나 이런 걸 못했어요. 오죽하면 4학년때 크리스마스 선ㅁ물 안주냐고 했더니 -회초리를 들면서 아빠 월급이 얼만줄 아느냐고 때리면서 저는 잘못햇다는 100번 넘게 하고서야 겨우 풀려낫어요.
자라면서 학교에 내야 할 돈도 당당히 요구 못하고요 늘 늦게서야 얘기하고...늘 우울햇죠.
엄아와 결정적으로 벌어진 건 제 동생에게는 늘 베푼다는 겁니다. 돈이 없이자랄때완 다르게 동생은 좀 넉넉해 져서인지 늘 베풀더군요.
제 동생과 도 당근 사이가 안좋습니다....제가 누나로서 이해해야 하지만 아량이 부족하죠.
제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뭐를 사달라고 하면 무리가 가지않는 선에서 사줍니다.
안사줘도 되는 것고 있지만 어릴때의 제가 아이에게 빙의된 느낌이랄까요?
자꾸 이럼 아이를 망치게 되는데 언제부터 제대로 야단치고 안되는 건 강력하게 거부하고 해야할까여?
오타많아 죄송합니다...
1. ㅇㅇ
'11.5.24 11:23 AM (203.241.xxx.14)제 생각으로는, 책을 읽어서 혼내는법을 익혀 두세요.
책에 보니까 있더라고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세요.
너무 오냐오냐 해도 안좋은거 아시죠.
힘내세요!2. ...
'11.5.24 11:26 AM (203.233.xxx.1)저도 정도는 약하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근데 요새는 아이를 잘 혼내지 않는게 트렌드자나요. ㅋㅋ
해서는 안되는 일 - 남을 때린다든지-을 딱 정해놓고, 아이에게도 일러주고 그렇게 할 경우 어떻게 벌을 주겠다..스스로 정하세요. 저는 때리는거랑 식탁에 올라가는건 절대 못하게했어요. 식탁에 올라가면 낮은 목소리로 경고 주고, 그래도 계속하면 번쩍 들어 내린 뒤 눈을 보며 단호하게 조근조근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꼭 안아주고요..
때리는건 사실 애가 떼쓸 때 하는 행동이라서 제어가 좀 어려웠는데... 다른 사람을 때리면 생각방에 들어가게 했어요. 그것도 별로 좋은거같진 않아요..근데 그거 말고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럴 때 남편이 좀 무섭게 했어요. 그것도 좋은건 같지 않았어요. 아이가 너무 공포스러워했으니까요. 어쨌든 지금은 떼를 쓰더라도 때리지 않습니다...
먹는거 사주는거야..뭐 어느정도는 해줘도 되지 않을까요?3. ,,
'11.5.24 11:27 AM (216.40.xxx.221)그러다..아이 망칩니다.
지금 나이에 절제를 배우지 못하면..훗날, 욕심과 욕망을 절제할줄 몰라 문제가 커져요.
엄마의 나쁜 모습은 지우시고- 이건 혼자선 안되시니 상담치료센터 꼭 이용하세요. 정신과 상담도 좋구요. -
지금 님 아이에게는 훈육이 필요한시기 입니다.
그나이에 절제와 부모에 대한 공경을 배우지 못하면 님 아이가 사춘기일때..님 지옥을 맛보실 거에요.4. ...
'11.5.24 11:30 AM (203.233.xxx.1)그리고 두돌은 어차피 뭐 훈육이 별 필요없는 시절아닌가요.. 어지간한건 허용하고, 막아야한다면 아예 상황 자체를 바꾸시고(다른 곳으로 아이를 옮긴다든지), 평소에 이래저래 설명하고... 그럼 알아들을 건 알아듣고 못알아들는건 못알아듣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애가 졸려서 길바닥에서 떼쓰고 뒹굴 때 옆에 앉아서 끝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리고 다 했니? 어쨌든 엄마는 이런 이유로 해줄 수가 없어..그리고 델고갔죠. (사실은 완전히 진정되진 않았지만 남편이 번쩍 들고 갔던 거같네요 ㅎㅎ)5. 휴
'11.5.24 11:35 AM (121.151.xxx.155)아이가 지금 몇살인지가 없네요
그런데 지금처럼 그리하면 나중에 다른사람들이 내아이를 함부로 대할거고
님도 더이상은 지쳐서 아이를방치할수도있게될겁니다6. 둘키운 맘
'11.5.24 11:49 AM (119.71.xxx.43)저랑 좀 비슷한 면이 있으신데요,
저도 어린시절 별거 아닌 일로 야단 심하게 치시는 엄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러지 않으리라 결심했고 지금도 노력해요.(아이들 초등)
우리엄마가 딸이 잘 되길 바래서 야단을 쳤다기보단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했거나
애정이 부족했던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자신 우리 아이들 야단을 칠때면 저의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요.
하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저도 모르게 감정에 치우쳐 아이들에게 심하게 대하고 나면
곧이어 엄청난 후회를 하곤 했죠.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젠 웬만하면 아이들에게 화가 나지 않더군요.
엄마가 감정적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과 아이 훈육과 교육의 목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다르죠.
아이들도 느낄거라 생각해요.
아이 야단은 짧고 굵게 치고 곧이어 꼭 아이를 다독여 줍니다.
원글님 아이는 아직 어리니 충분히 사랑만 주셔도 될 거 같아요.
자꾸 안된다고 하기 보단 자연스럽게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린다거나
살짝 화가 난 표정으로 짧게 안된다고 말을 하고
한번 세운 원칙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아이를 절대 망칠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고 보니 야단을 좀만 치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보듬어줄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7. 음..
'11.5.24 12:01 PM (124.63.xxx.47)미국에서 크는 우리 조카보니까 띵킹체어같은데 앉아있다오라고 벌을 주기도 하고 여튼 벌이라는 상징적 행위를 만드는게 중요한듯해요. 꼭 체벌이나 엄한 야단이 동반될 필요는 없으니. 어머니가 아이 행동에 화를 잘 느끼지 않으시면 오히려 더 훈육을 잘 하실수도 있어요. 정말 일관성있게 동일한 상황에서 지적을 받고 벌을 적용받으면 문제점을 금방 고치거든요.
중간 댓글 중에 다락방 이야기가 있던데 아동심리 시간에 그건 절대로 피하셔야하는 방법 중 한로 배웠네요. 여튼 훈육이 화내고 야단치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아이가 잘못한 점을 이해시켜주고 강화를 통해 익혀가는 것이니 눈을 마주보고 단호하지만 조곤조곤하게 설명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엄마는 화가 난게 아니라 **이가 이런 규칙을 어겨서 이야기해주는거야.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벌칙-아까 말씀드린 띵킹체어에 앉아있기, 혹은 장난감 30분동안 안가지고 놀기 등등을 미리 아이와 정해야해요. 처음부터 규칙 정할때 벌칙도 함께 정해서 아이에게 충분히 말해주어야해요- 을 수행하면 이해 못하던 아이도 점차 깨닫게 되더라구요.8. 반성중
'11.5.24 12:12 PM (203.233.xxx.130)저도 부모님이 화를 내시거나 버럭하실때 상처많이 받은 사람인데
제가 딸을 그렇게 키우고 있더군요
참다참다 못참을땐 저도 모르고 소리를 지르고있더라구요
화안내고 참고 기다리고 침착하게 혼을 내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되네요
어제밤에도 소리지르고,,지금 맘이 너무 안좋습닌다 ㅠㅠ
바로 위에님이 말씀하신거처럼,, 다시 맘을 다잡아야할꺼같아요9. ..
'11.5.24 2:33 PM (203.234.xxx.3)자기 감정을 못이겨서 화를 내는 게 아니면...
아이에게 미움 받을까봐 두려워하시는 거 같아요.. (본인이 그러시니까..)
엄마가 자기 감정에 못이기는 모습으로 아이를 야단치시는 모습만 없으면
아이는 엄마를 사랑할 겁니다. 비록 야단맞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