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가 밉다는 35개월 아이.. ㅠ.ㅠ
이상한 떼부림이 한참 되더니(아직 진행중이예요.. 옷의 주름과 젖은 옷.. 지난번에 한번 조언 글 올렸었죠.)
요즘엔 엄마가 밉대요.
동생도 싫구요. ㅠ.ㅠ
맨날 자꾸만 배를 발로 차거나 때리려고 하구요... 못하게 하면 동생만 이뻐한다고 심술내요. ㅠ.ㅠ
동생보다 형아를 더 사랑한다고 암만 말해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나봐요.
몸도 슬슬 힘들어 가는데
아이 신경쓰느라 정신적으로도 힘들어가다 보니
저도 모르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때가 종종 생기네요..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고 나서도
곧 후회가 되고.. 다음부터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자꾸...
떼를 부릴때는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거든요.
그러다보니
아이 표정이.. 정말.. 제가 봐도
우울해 보이는 표정이네요.
특히 저랑 둘이 외출할때 더 한것 같아요.
같이 놀이터를 나가는데도 하나도 좋아하지 않고
그네를 한참동안 타고 나서야 웃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원래 웃음이 너무너무 많은 아이였거든요..)
잘해줘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아이 생각만 하면 자꾸 눈물이 나요.
저 어째야 하나요?
요즘엔 둘째 가진게 후회되기도 해요.
아이도 힘들어하고, 저도 몸이 힘들고, 시국도 어수선(방사능등등)하고
그냥 하나만 잘 키울걸 하는...
1. ,,
'11.5.24 11:33 AM (216.40.xxx.221)원글님 아이는 아직 4살도 안된 연령이라..아마 동생 나오고 나면 한동안 많이 힘드실 거에요.
저희 조카가 딱 그나이에 동생을 봤는데..난리도 아니에요.
임신중에 가서 엄마 배 발로 차는거..젖먹이면 가서 애기 밀어내고, 때리고, 장난감으로 얼굴 짓이기고.. 아직 너무 어리니 자기가 하는짓이 뭔지도 모른채 적개심 표현이 장난이 아니었는데요.
그 연령이면 어린이집도 이용하시고- 저희는 그렇게 했어요. 둘이 같이 있으니 큰애가 너무 작은애 괴롭혀서-
좋은 곳은 대기자 만땅이니 미리미리 대기하세요. 내년이라도 보낼려면요.2. 비타민
'11.5.24 12:13 PM (118.217.xxx.177)윗분들 말씀대로 입니다.
제가 한가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엄마로서 미안함은 있겠지만 자책하거나 괴로워하거나 자괴감은 갖지 마셔요. 그것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모두 해롭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육아책과 미국식 교육법에 빠져서 모든 것을 부모책임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가 무슨 죄가 그리 많은지요?
물론 부모가 잘못된 양육철학과 행동양식을 보여줄 수 있지요.
하지만 명심하실 것은 그래 난 완벽하지 않은 그냥 사람일 뿐이야. 내가 처음 부모역할 하는데 초보가 다 그렇지 뭐. 그런 편안한 마음으로 양육하셔야 해요. 그래야 아이도 자신의 요구정도와 수위를 조절해나갈 수 있습니다.
상처요?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단지 따뜻한 말을 적절한 시기에 못해주고 거부당한 기억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 아닌가요?
엄마가 편해지세요.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