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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남아의 자기 방어능력 어떻게 해야하나요? 걱정됩니다..
요즘 울아이를 조금씩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제가 옆에 있는데도 울아이한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행동하더군요.. 그 표정이란..
오늘로 3번째 이기에 그 아이 엄마와 통화를 했습니다..
좋게요~
서로간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낼 만나서 풀어줬음 좋겠다구여..
근데..
참 마음이 안좋네요..
제가 없을때는 더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울아이는 좀 순합니다..
그래서 더 만만하게 보는거 같은데여..
아이의 방어능력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답답하네요...
오늘 엄마간의 통화로 낼 울아이를 더 괴롭히는건 아닌지..
아.. 정말 아까 그 아이의 표정..
잊혀지지가 않네요..
제가 좀더 쎄게 나갈걸 그랬나요?
아이는 합기도나 태권도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게 맞는걸까요?
잠이 안오네요~
1. ㅇㅇ
'11.5.24 1:55 AM (58.239.xxx.39)괴롭힘 당하는 놈보다는 괴롭히는 놈이 되는게 낫겠죠.
2. 합기도
'11.5.24 2:34 AM (218.238.xxx.19)태권도 합기도 하고 싶다고 하면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자신이 약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스스로 가고 싶어하고 자기방어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거니까요. 혹시라도 괴롭히는 아이가 또 그런 행동을 하면 1학년이니까 어른이 말해도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괴롭히는 놈이 되는 게 낫다는 말은 좀 정신나간 소리 같습니다.ㅠㅠ3. .
'11.5.24 2:45 AM (119.207.xxx.170)괴롭히는 놈보다 괴롭히는 놈한테 맞서 이기는 놈이 되야겠죠.
4. ....
'11.5.24 4:31 AM (122.37.xxx.78)첫 댓글..대박...우와~
5. 음
'11.5.24 10:01 AM (124.49.xxx.74)청소년 상담봉사 오래 한 사람입니다.글쎄요 지금 초 1때 상대방 엄마에게 말하거나 선생님에게 일러서 해결이 될겁니다. 그렇지만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서서히 소위 말하는 따나 갈굼을 당하면 부모나 선생님이 해결 못해줍니다. 적극적으로 전학을 아주 멀리 가버리거나(다른 지역이나 다른 먼 시골)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아무리 나선다해도 (이것도 거의 불가능 적극적으로 따를 해결하거나 갈굼을 해결하려는 선생님 없음) 아이들은 더이상 도움 받기 어렵습니다.
섣불리 부모가 나서서 상대방 부모에게 화를 낸다던지 선생님에게 일러버린다던지 하면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겐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그 후 더 갈굼과 따를 당하게 됩니다. 심하면 폭력에도 쉽게 노출됩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아이가 스스로 자기를 지키도록 운동도 시키고 자존감도 키워주고 그리고 이미 따를 당하고 갈굼을 당한 아이라면 정말 전학 외엔 방법이 거의 없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는 1학년이고 아주 순한 어린이니까 운동을 통해서 자신감 회복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그맘때는 많이 겪는 상황인거 같아요 속상하시겠지만 아이 운동 가르치시구요6. ..
'11.5.24 10:36 AM (112.150.xxx.170)많이 속상하시지요? 저희애 생각이 납니다. 워낙에 숫기도 없고 눈치도 없고..
짝이 색연필 쓰레기통에 넣고 가방 숨기고.. 속상했던거 말로다 못합니다..ㅠㅠ
그렇게 한학기 지나고 좀 나아지더라구요. 같이붙어 안싸우고요 (우리애는 태권도 해도 못때려요 어떻게 때리냐구 그래요) 소문이 나더라구요. 00이는 착한친구다.. 이렇게요.
아이들이 다 영악스러운것같아도 지들끼리 누가 못됐고 착하고 다 알더라구요.
울애 못살게 굴던 덩치녀석도 방과후 슬슬 우리모자 따라오길래 떡볶이 사주고, 이름 물어봐주고.
화가 났었는데 그아이 얼굴을 가까이서 보니 그냥 우리 아이 같이 귀엽더군요.ㅎㅎ
당장은 속상하고 그러셔도 조금 길게보시면 착한아이가 이기는겁니다.
그리고 고학년 되니까 더 잘 지내요. 또 조용한 아이가 학업면에서는 더 잘하는경우가 많구요.
장점을 더 살려서 막 칭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