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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얘기도중 자꾸 눈물을 흘리세요
오빠가 늦게까지 결혼도 안하고 있고
오빠 하는 일도 잘 안풀리고
게다가 엄마가 여전히 일을 하고 계신데, 오빠일까지 신경써야하니
함께 살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가봐요
얼마전 친정갔다가 엄마랑 얘기하는데,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거에요
몸도 너무 힘들고 이것저것 오빠일까지 챙겨야하니 요즘 몸이 예전같지 않다면서요 ㅠ.ㅠ
가까이 살면 저라도 좀 도와드릴텐데, 멀리사니 그것도 안돼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엄마가 우울증 일까요??
그렇다면,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1. ..
'11.5.24 12:48 AM (112.168.xxx.65)오빠 하는일 잘 풀리고 결혼만 하면 다 나으실 꺼에요
근데 그게 지금 잘 안되서 그게 문제죠..2. 딸
'11.5.24 12:50 AM (211.178.xxx.53)네...
그러면 다행이구요
엄마 만나고 와서... 혹시 엄마가 우울증인가.. 해서 걱정이 됐는데
아래 글 읽다보니까, 우울증 얘기가 있어서요
감사합니다3. 우울증
'11.5.24 12:56 AM (14.52.xxx.162)있으면 그렇다고는 하는데요,솔직히 안좋은 일 있으면 안그럴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게 지속되지 않게 자꾸 어디 모시고 가고,긍정적인 말을 해드리세요
사람이 항상 행복하고 즐거울수는 없어요,우울한 기분은 떨쳐내시면 됩니다4. 암담한현실
'11.5.24 1:11 AM (124.28.xxx.135)자식이 성장해 어른이 되면, 그 자식을 품에서 놓고 독립 시켜야 하는데...
한국의 많은 부모들은, 무덤에 들어가는 그 날까지, 자식을 치마속에 가둬두는 경우가 많죠.
님 어머님에게 님 오빠는... 아직 5살 꼬맹이 그대로인 거예요.
(그런데... 평생을 그리 살아 오셨으니.. 이제 와 새삼 그 성향이 바뀌길 기대한다는 것도 힘듭니다;;)
또, 늙으면 애가 된다고 하죠. 아이와 마찬가지로 감정컨트롤도 힘들어 지는 거예요.
별 거 아닌 일에 서럽고 슬프고... (또 별 거 아닌 일이 즐겁고 행복하기도 하고)
거기다.. 늙어 운신이 힘든 몸으로 여전히 일을 하고 계시니, 그 자체도 힘드실 거고요.
(전 이제 겨우 마흔을 갓 넘겼을 뿐인데... 벌써 다리가 전과 같지 않아요;;;)
그런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그저 슬프고 서러워지셨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님이 걱정하시는대로 우울증일 수도 있겠죠.
(우울증의 원인도 여럿인데.. 심리적 원인이 주된 것일 수도 있고, 나이가 듦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주된 원인일 수도 있어요.
어느쪽이든... 울증이라면 약물복용이 큰 도움이 됩니다.)
즉... 님의 이 설명만으로, 정신과 전문의도 아닌 일반인들이 진단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뜻;;
걱정되시면, 어머님 모시고 좋은 선생님이 계신 정신과 한 번 찾아 보세요.
(사람에 따라, 정신과라는 말만으로 불같이 화를 낼 수도 있을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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