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를 지웠다...... (다체 이해바란다..)
오늘은 여러모로 울적한 일 천국인 날이다.
꽃다운 처자가 몸을 날려버렸다는 기사를 망연히 읽었다.
하필 그런날 나의 여섯살 연하 남친은 퇴근무렵 문자로 고하더라.
내가 바란건 작다면 작은 배려? 약속이 틀어지는 거에 대한 미리 연락주기가 그렇게 어렵더냐
그때 마침 왜 네 핸폰 배터리는 아웃된다더냐.
내입장 보다는 네입장에 서서 늘 생각하고 배려하고 참았거늘
나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내 생각만 한단다.
만 삼 년을 흠뻑 사랑했다.
남자들에게 받는 흔한 선물들 해달라 해본 적 없다. 늘 내가 더 쓰고 그게 아깝지 않았다.
핸폰 사달라, 여행비는 나보고 대라..농담으로 여겼다. 돌아서 생각하니
넌 농담이 아니었을지도.
대신 내가 서운한 느낌이 드는 건 늘 표현했다.
그랬더니 귀찮더냐? 싫증났더냐
우리 우정에서 (갑자기 사랑타령하다 우정으로 햐..울지못해 웃음이 난다더니..)
사랑하는 행위만 빼면 되겠단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이유가 우리의 관계때문이란다.
(헤어지면 헤어지는거지 뭔 개가 뜯어먹을 우정이냐고~
걔한텐 더 뜯어먹을게 아직 남아있었나 부다)
머리가 하얘지고 할 말이 생각안난다는 건 이런 경우리라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쏴 부쳐주지도 못했다
퇴근무렵 문자로 고해받은 이 엄청난 사실에
어깨가 무거웠다.
버스안에서 확 풍겨온 감자튀김 냄새에 잊고있던 식욕이 발동하는 것에
나도 내가 싫어졌다.
터벅터벅 이 밤에 햄버거를 삼켜 씹으며
너를 지웠다.
사랑의 뒷 맛은 참 쓰디 쓰다.
1. 그래도
'11.5.23 11:47 PM (112.149.xxx.70)잘 지웠다.
먼훗날 제일 잘한일로 남길 바란다.2. 힘내길바란다.
'11.5.23 11:55 PM (121.134.xxx.224)똥차가고 그랜져온다고....원글님도 그런날이 꼭 올거다.
새로운 날을 위해 지금의 맘 잘 추스리고, 잘 먹고 힘내고 기운차게 지내길 간절히 바란다.3. ㅇ
'11.5.24 12:15 AM (121.189.xxx.173)저런 인간 떼어낸 게 다행이다.연하는 별로다.동갑 사겨라.ㅎ
4. 언니야
'11.5.24 12:15 AM (218.50.xxx.225)참내 진짜 나도 햐...다.
우정? 갑자기 웬 우정? 진짜 비열하네. 잘했다 잘 지웠다.
가까이살면 칙힌 다리 같이 뜯고싶다.5. 나는
'11.5.24 12:23 AM (125.142.xxx.165)만 오 년을 흠뻑 사랑했다.
남자들에게 받는 흔한 선물들 해달라 해본 적 없다. 늘 내가 더 쓰고 그게 아깝지 않았다.
핸폰 사달라, 여행비는 나보고 대라..농담으로 여겼다. 돌아서 생각하니
넌 농담이 아니었을지도...
캐공감한다... 만 오년을 사귀고 그 놈이 원하던 이별을 하고 만 일년이 되어가니...
그때 쫑 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넘이 원하던 이별?
지 입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겠으니 내입에서 헤어지자는 말 나오게 만들더라...
넙죽 돌아서서 떠나더라...이별을 니탓이라면서...참내...어이가 없어서...ㅎㅎ6. 나는
'11.5.24 12:24 AM (95.21.xxx.93)똥차 세대 보내고 나니
람보르기니가 도착했다.7. 에휴..
'11.5.24 12:37 AM (121.134.xxx.28)어서 햄버거먹고 기운내서 새남자 만나라.
그런놈과 지금이라도 끝났으니 다행이다.
평생 피빨릴뻔했다.8. 잘했다
'11.5.24 12:55 AM (58.225.xxx.99)차는것도 아무나 차는게 아니다.
몇번 차봐야 멋있게 차는 법도 아는거다.9. ㅇ
'11.5.24 1:33 AM (121.130.xxx.42)한 편의 시다.
눈물 속에 한송이 꽃을 피워낸 네 예술혼에 찬사를 보낸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나보다.
이제라도 현명한 판단을 한 너의 미래는 오늘보다 밝을 것이다.
너의 고운 마음을 알아줄 착한 남자를 만나라.
넌 그럴 자격있다.
아 그리고 연하는 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누나 등골 빼먹는 나쁜 놈들이 많더라.10. 이런
'11.5.24 8:50 AM (24.199.xxx.103)상황에 이 정도 객관적인 판단과 어느 정도의 평정심이 가능한 원글이 장하다.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할 거다.
이번엔 정말 잘했다. 토닥토닥11. 축하드린다
'11.5.24 8:53 AM (59.2.xxx.20)프리미엄급 햄버거 드시고 기운차려라.
아아... 본좌가 님 나이였더라면 나도 님처럼 이렇게 당찰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답은 아니다 여서 촘 부끄럽다.
정말 잘된것이다. 님아, 새 인생이 시작됨을 진정 축하드린다.12. 아주..
'11.5.24 10:06 AM (183.99.xxx.254)잘했다...
그런 시퀴는 일찍 정리해야 하는게 맞다.
앞으로는 주는 사랑말고 받는 사랑을 하길 바란다.
그러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것이다.
더불어 님도 함께 말이다..13. 박수를...
'11.5.24 10:19 AM (211.215.xxx.39)보낸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명언이다
14. 원글
'11.5.24 10:29 AM (112.187.xxx.102)아침에 허겁지겁 급한 일들 처리하고 찾아왔다.
위에 격려준 님들 무척 고맙다.
이상한 경험이다. 나도 참 감정의 골이 깊고 질기고 우유부단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진심 사랑했었나 생각이 든다.
더 해줄껄..이럴껄.. 후회가 안든다.
그냥 다 쏟아부었다. 흠뻑.
그런데 아니라고 하니
더 무엇을 해줄게 없다.
이대로 시간이 내가슴에 빨간약이 될 것 같다.15. 잘했다
'11.5.24 10:47 AM (211.57.xxx.106)정말 잘했다.
그놈은 똥차인 거다.
그것도 아주 찌질한 똥차였던 거다.
그걸 버릴 수 있는 기회를 줬으니 원글님은 얼마나 행운아인가!!!!!
식욕이 돌아왔으니 다행이다.
내 힘든 일 많이 겪어보니 모든 것들이 되돌아오는 순서에 1번이 식욕이더라.
몇 시간 안 돼서 식욕이 돌아오다니 아주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다고 본다.
그래도 스트레스로 너무 많이 먹으며 건강 해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원글님은 완전 소중한 사람이다!!!!!!!16. 증~말
'11.5.24 12:38 PM (112.170.xxx.83)잘한일이다~
인생에서 젤 잘한일이라고 얼마지나지않아 생각될거다.
좋은사람 다시 만나 잘먹고 잘살길 바란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28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616 |
682627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60 |
682626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45 |
682625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96 |
682624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710 |
682623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420 |
682622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42 |
682621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42 |
682620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46 |
682619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72 |
682618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17 |
682617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42 |
682616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38 |
682615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28 |
682614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37 |
682613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77 |
682612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72 |
682611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72 |
682610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40 |
682609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86 |
682608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13 |
682607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64 |
682606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70 |
682605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70 |
682604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7 |
682603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41 |
682602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24 |
682601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5 |
682600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37 |
682599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