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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가진 분들 부탁드려요.

생각해보니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1-05-23 10:49:40
자녀 중에 아들이 있으신 분들.
아마 지금은 많이 좋아졌겠지만 그래도 부탁드려요.
본인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게끔 교육시켜 주세요.

집안일도 어느정도 같이 할 수 있게끔 교육시켜 주세요.
여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저도 결혼했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결혼해서 시댁에 전화 드리는 스트레스로 몇년 보내고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우울증도 걸려보고 나니
정말 아들 교육 제대로 시켜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같은 여자면서도 여자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돼고
아니..더 나아가 여자들이 문제를 만들고 스스로 옭아 매는 거 같아서요.


시어머니는 당신 아들이 평생 가야 처가에 안부 전화 한번 안드리는 것에 대해
관심도 없고 따로 아들에게 잘하라고 교육 시키기도 싫으면서
남의 자식에게 왜 안부전화 못 받아서 안달인지 모르겠어요.

자기 자식 교육부터 잘 시키셔야죠...

근데 또 친정엄마랑 통화하다 보면   사위는 어렵고 바쁘고  전화 안해도 괜찮고
전화 한번 하면 너무 고맙고..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아마도 내 자식 같지 않으니까 그냥 생각을 안하다  생각해주면 고마운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런 것들로 하여금 남자 스스로 그래도 된다..하게끔 만드는 거 같아요.
시어머니는 아들한테 전화 안받아도 되니 남의 자식인 며느리한테는 꼭 전화 받길 원하고
친정엄마는 남의 자식인 사위는 대하게 어려운 사이니 전화해주면 고마운거고..
이렇다 보니 남자들도  자기 집엔 전화 안해도 되고 아내가 전화해야 하고
또 처가에도 전화 할 생각 자체가 거의 없고  그래도 된다 생각하고...


뒤죽박죽..인데
그냥 답답해서요..ㅠ.ㅠ
IP : 112.168.xxx.6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3 10:53 AM (175.196.xxx.99)

    남자고 여자고 정말... 생활인의 역할은 해낼 수 있게 교육시켜줬으면 좋겠어요.
    아내가 있으면야 아내가 밥을 차린다지만, 아내가 없으면 냉장고 문도 못 여는 남자들 아직도 많고 많아요.
    20대 애들 보면 깨인 애들도 있지만, 제 남편보다 더 남성우선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애들도 많이 봐요.

    나이 40인데 불도 끌 줄 모르고, 물도 제 손으로 먹으면 모멸스럽다고 느끼는 남편보면 한숨나와요.

  • 2.
    '11.5.23 10:55 AM (112.168.xxx.65)

    엄마들이 문제에요
    아들이라고 물한컵 지손으로 안 떠다 먹게 하잖아요
    시대가 바껴서 딸들은 그래도 많이 진취적으로 바꼈는데..아들들의 가부장적 사고는 그대로죠
    엄마가 제일 문제에요

  • 3. ㅎㅎ
    '11.5.23 10:55 AM (183.98.xxx.121)

    요즘은 아들딸 구별안하고 집안일 시켜요.
    지금 할머니들이나 아들아들 하면서 애지중지 키웠죠.

  • 4. ,,
    '11.5.23 10:55 AM (216.40.xxx.163)

    저도 님이 느낀거 똑같이 느끼구요.
    정말 친정과는 너무 다른 사고방식의 시댁.
    그외에..여자없인 암것도 안 해먹는 남편. - 반찬 냉장고에 다 있고 밥만 퍼서 먹으면 되는데, 어디 외출이라도 했다 오면 배고파서 입 나와있는거 보면 확..주먹이 앞서요.

    그런데요. 저도 시댁이랑 갈등 겪어봤지만, 나이드신 분들- 특히 시댁- 은 절대 안바뀌어요.

    우리세대부터 바꿔봅시다. 우리세대부터요.

  • 5. ,,
    '11.5.23 10:58 AM (216.40.xxx.163)

    그리고 제남편 나이 서른 다섯이에요. 사십도 아니구요. 근데도 저런 고루한 사고방식- 남자는 직접 밥 안차려 먹어도 된다, 여자가 하는게 일순위다- 가지고 있는거보면 할말이 없어요.

    생각해보니 신혼땐가. 시댁에서 설거지 도와준다고 남편이 좀 얼쩡거리니 시어머니가 기겁을 하면서, 내 살아생전에 남자가 부엌일 도와주는거 절대 못본다! 며 버럭버럭 저한테 소리지르던거 생각나네요. 저 81년생인데 정말 문화적 충격을 제대로 받았어요.
    그건 오십년대서나 하는 말인줄 알았거든요. 아직도 이래요.

  • 6.
    '11.5.23 10:58 AM (115.139.xxx.67)

    아들이든 딸이든 자녀를 위해서도 시키는게 좋아요.
    집근처 대학보내고 집근처 직장보내서 장가보낼때까지 수발해주실 것 아니면
    대학을 멀리갈 수도 있고, 유학갈수도 있고, 멀리있는 직장을 갈 수도 있는데
    자기 손으로 뭐 안해본 사람은 식생활 망치는 건 물론이요.
    생활 자체가 흔들리더군요.
    자기 자취방이나 기숙사 제대로 정리해놓은 동료가 일도 깔끔하게 잘 하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엉망인 식습관으로 살다가 2형 당뇨 생겨서 장가가서 마누라
    고생시키는 남자도 봤고요.
    회사다닐때 서울서 창원까지 매주 와서 반찬이랑 청소해주는 동료 어머님도 있었는데...
    하.. 진짜 말이 안나오더군요.

  • 7. .
    '11.5.23 11:10 AM (175.118.xxx.2)

    아들교육도 물론이지만 딸교육도 잘 시켜야 해요.
    시어머니는 딸이예요.

  • 8. 원글
    '11.5.23 11:14 AM (112.168.xxx.63)

    남편을 보면요.
    제가 아파도 죽 한그릇 끓여 먹이질 못하겠더라고요..ㅠ.ㅠ
    저희 남편도 30대 중반인데 은근 고지식하고요.
    지금와서 가르치려니 말도 들어먹지 않고요.
    시어머니가 정말 아들을 바보로 만들어 놨어요. ㅠ.ㅠ

    어차피 우리 부모님 세대는 바뀌기 힘들지 몰라도
    우리는 아들,딸 할 건 할 줄 알게 키우자고요..ㅠ.ㅠ
    주변에 아직도 아들가진 젊은 부모들 다 챙겨주면서 키우는 분들 많더라고요.

  • 9. 원글
    '11.5.23 11:23 AM (112.168.xxx.63)

    제가 제목이나 글 내용에는 아들이라고 부각시켰지만
    통틀어서 자녀 교육 잘 시키자는 내용이에요.
    다만, 주변에 남자라서 아직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들이라고 콕 찝어서 얘기한 것이죠..ㅠ.ㅠ

  • 10. 아들맘
    '11.5.23 11:28 AM (121.136.xxx.142)

    원글님 남편분이 그런거지요..
    우리 남편 부모 돌봄 없이 외롭게 자랐어도 혼자 요리도 잘 하고 제 일도 잘 도와주고,
    저보다 아이와 더 잘 놀아줍니다..
    괜히 님 남편 때문에 아들 교육운운하지 마시고 남편분만 잘 교육해주시길 바래요.

  • 11. ㅎㅎ
    '11.5.23 11:34 AM (112.168.xxx.65)

    원글님 욕할건 아닌데요
    솔직히 한국 30~40대 남자들 엄마며 할머니들이 우리 아들아들~이러면서 딸에 비해 가사 이런거 전혀 거의 안시켰잖아요
    그 폐해가 요즘 결혼한 젊은 부부들 맞벌이는 대세라고 하면서 맞벌이는 다 하면서 가사 육아 안하는..그런현상이 일어나고 있고요
    실제로 이런 문제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도 점점 늘고 있어요
    이건 통계로 나왔구요
    또한 얼마전 자료 나왔죠 oecd국가중 맞벌이를 하던 남편이 백수던 한국 남자가 가장 꼴찌로 가사 육아 안한다고 통계 나왔어요 거의 아랍권 남자하고 맞먹는 ㅎㄷㄷㄷㄷㄷ
    남편 교육 잘하라 이런 충고 하기전에
    지금의 30~40대 남자들 키운 엄마들 잘못 키운거 맞잖아요 그러니 젊은 엄마들은 그러지 말아달라..이건데 뭘 그리

  • 12. ...
    '11.5.23 11:37 AM (119.196.xxx.251)

    원글 틀린말 솔직히 하나도 없는데요
    저번에 20~30대 미혼남 설문조사하니 맞벌이는 찬성이지만 가사 분담은 no 라는 의견이
    대세더라구요. 다 그 집 엄마 아빠 잘못이지요

  • 13. ...
    '11.5.23 11:54 AM (112.187.xxx.155)

    그냥... 아들, 딸 교육 잘 시켜야죠...
    딸들도 못하는거 많아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특성상 구분되는것도 있구요.
    자꾸 이렇게 아들 가진 엄마들 훈계하시면 정말 나쁜 시엄마 되고 싶어요.
    제발 이러지들 마세요.
    그래도 요즘 엄마들 나름 신경써서 다들 교육하는데 왜들 벌써부터 안달들이세요...
    그런 남자 안만나게 딸 교육도 좀 잘 시키세요.
    자기 몸 헤프게 하지 말라고도 좀 가르치시구요...

  • 14. ...
    '11.5.23 12:04 PM (175.196.xxx.99)

    아놔. 윗댓글 보고 뿜었;;; ㅋㅋ

  • 15. ..
    '11.5.23 12:21 PM (203.241.xxx.42)

    전 딸인데도 결혼전에 정말 손에 물한방울 대지 않고 살다가 시집왔는데요.
    어디 여행가도 절대 안부전화 같은것도 안하고.. 그렇다고 부모님 속 썩이면서 사는 딸 아니였습니다. 제 남편 아들인데도 저랑 집안일 나눠서 하고 사실 저보다 많이 하죠. 양가 부모님께 저대신 알아서 안부전화 드리고 사는데요. 아이한테도 만점 아빠구요.
    정말 원글님 남편이 문제인거지 아들이 문제는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유치원 다니는 제 아들에게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줘야 하고 아껴줘야 한다고 하면 왜 자기보다 힘쎈 여자를 위해주고 때리면 맞아줘야 하냐고 하는데 유치원에서 매일 남자아이들 때리고 부릴줄만 아는 여자는 어쩌라는건지..
    아들이건 딸이건 자식 교육 잘 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아들있는 엄마 심정입니다.

  • 16. .
    '11.5.23 12:36 PM (119.161.xxx.116)

    딸이고 아들이고 모두 교육을 잘 시켜야죠.
    딸들은 좀 자립정신 키워라고 교육시켜야죠.
    취집은 잘 가고싶고, 몸이 아프네 어쩌네 일은 하기 싫고 남편돈으로 비자금은 만들고 싶고, 남편이 돈도 잘 벌어야 하고 육아, 살림도 잘 도와줘야 하고, 시댁에서는 터치를 하지 말아야 하고
    82보면 이런 생각만 하는 여자들도 많더라구요.

  • 17. ...
    '11.5.23 12:51 PM (58.120.xxx.243)

    저도 윗댓글..컥..짱인데요.

    그런 남자 안만나게 딸 교육도 좀 잘 시키세요.
    자기 몸 헤프게 하지 말라고도 좀 가르치시구요

    저도 아무리 사랑이네 마네 해도..몸 헤프게한 며느리 다 잘를껍니다.
    물런 제 딸들도 그런식이면..남편에게 숙이고 들어가라 할꺼고요.


    와..간만에 한방이네요.
    저도 꽤 시엄니짓할듯 한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8.
    '11.5.23 12:51 PM (118.91.xxx.104)

    아들가진엄마로서 왠지 원글님글에 거부감이 드는게...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흘기는 느낌이랄까...
    아들 그리키우신 시부모님땜에 열받는건 알겠지만....그걸 요즘 아이 키우는 엄마들께 충고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님 시어머니만 흉보시고 고쳐나가세요.

  • 19. ...
    '11.5.23 2:15 PM (119.196.xxx.251)

    요새 세상에 시엄니 짓이라 ㅋㅋㅋㅋㅋㅋㅋ
    현대판 고려장 부활하지않을까요
    몸 헤프게 굴리는건 여자-여자끼리 하나요 그럼?
    자기집 자식들은 조신하게 크는줄 안다면 오산이죠.

  • 20. 시어머니
    '11.5.24 2:22 AM (112.151.xxx.23)

    시어머니한테 하고싶은말을 왜 여기서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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