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취미생활을 하다가 4년정도 같이 다녔는데 이 친구는 일을 잡아
저랑 같이 다니던 만들기 취미를 그만뒀어요.
갑자기 구심점이 없어진 거 같아요. 저도 그 취미를 해보니 돈만 들어가고
딱히 제가 나중에 이걸 가지고 뭐 일할 수 있는 실력도 아니고해서
다니기 싫었지만 정말 제가 처음으로 이걸 잡았어요.
제가 이걸 잡기전 너무나 많이 아파서 병원에서 생사를 넘나들때
정말 저 자신을 위해 해 놓은게 없더라고요. 너무마 외로웠고 병마와 싸워서 견딘다는게
너무 힘들고 매일 너무 우울했었어요. 가족들이 제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한테 제가 아프다고 떠벌리고 나 아파할 수도 없고 .. 이세상에서 나 혼자이더군요.
이렇게 외로울때 친구에게 나 이런거 한다했더니 그 친구도 같이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해온거이거든요. 근데 그 친구는 자신은 취미로만 접근했고 자꾸 이렇게 돈이 들어가고
생산적이지 않은 일은 못하겠다며 자신은 돈을 벌어야겠다며 저랑 같이 하는 이 일을 그만 뒀어요.
저는 지금도 아프고 또 아프기 전에는 일을 했기에 친구가 일하고 돈버는걸 보니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한심스럽게 느껴집니다. 어쩌다 제가 이렇게까지 쓸모없는 인간이
되었나 싶으니까 내내 우울합니다. 남편도 매일 저에게 욕하고 저의 남편은 하루종일 TV만 보는 사람이라
저하고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남편과도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남편은 친구도 없고 남의 말은 듣지도 않으려는 외골수이며 회사에서도
무리속에 안끼다보니 항상 최악의 부서로 발령받고 그걸 저한테 다 퍼붓고 저는 저대로
힘들고해서 남편과 사이라도 좋으면 서로 의지가 될텐데 절대로 저의남편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일요일이 되면 저는 산이라도 같이 가자라고 하면 저의 남편은 차를 몰고 어디로가자고하고
한 발짝도 운동하기 싫어합니다. 남편과 차를 타고가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음악을 자꾸 들어려고하고 재미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못하고 늘 공부이야기만
합니다. 펄쩍펄쩍 뛰는 분노를 조절못하는 저의 남편과 차를 타고가봤자 싸우고
돌아오니 저는 아예 차를 타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질 않아요.
지금 저는 왜 이렇게 저 자신을 추스리지도 못하고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저 자신을 일으켜 세우지를 못하겠습ㄴ
다. 그냥 죽고 싶다라는 생각만 자꾸 들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을 둘 곳이 없습니다.
----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1-05-23 07:44:12
IP : 1.226.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지패밀리
'11.5.23 8:02 AM (58.228.xxx.175)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답니다.
어딘가 님을 필요로 하는 공간은 반드시 있을겁니다.
지금은 몸부터 챙기시고.남편이 안따라오면 혼자 가셔서 등산하세요
우리애 6학년때 대표엄마는 보니깐 아침에 혼자 뒷산다녀오더라구요.
일년하고나니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그래보이던걸요.
몸이 건강해지면 우울한 생각도 사라져요.
힘내세요2. 저..
'11.5.23 8:53 AM (220.120.xxx.7)저와 비슷하시네요...
마음둘곳 없이 지내다보니 이렇게 살아야하나..하는 생각만 들어요.
일주일동안 야근에 공부에 피곤한 남편은 어제 하루종일 잠만 자고, 아들 둘은 나가자는 말도 차마 못하고 저희들끼리 노는데 안쓰러웠어요. 같이 나가주고 싶었지만, 저또한 체력이 달려 힘들어서요...남편과 깊은 대화 나눠본적 없고, 중딩인 아들도 이젠 제맘에서 멀어지는것 같구요.
그래도..님은 친구라도 있으신가봐요...전...아무도 없답니다.... 이대로 살면 제가 죽어버리든지,어디론가 사라져버릴것 같아서 지난토욜에 병원가서 약처방받았어요.
좀 나아지려는지...몸도 아프시겠지만, 마음에도 감기가 드신거예요...
개선될 여지가 없는 남편은 포기하는게 맘편한것 같아요...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3. 내내면보기
'11.5.23 8:55 AM (121.189.xxx.173)힘내시고 제 글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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